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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여신
한동오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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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뒷표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현상을 초월해버린 버추얼 코스모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류의 자화상

신예 한동오 작가의 SF 하드보일드

사실 SF장르에 관심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장르에 대한 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괜스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근미래 인천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인지 너무 공상적으로 다가올 것 같지 않아서였을 겁니다.


주인공 '태하'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던 날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를 잃어버리면서 이야기의 서두는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차수연'이라는 여자가 찾아와서 여고생 딸 '한나'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사건의 시작을 알립니다.

한나는 '마야'라는 약을 얻기 위해 원조교재를 해 왔었고 이 '마야'라는 약은 거대텔레콤 회사와 관련되어 있는 호모 아바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상세계와 관련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실과 달리 가상의 세계가 된 2505년은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받칩니다.

이런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의 태하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짜 가상의 세계인지 나중에는 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책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무'였다. 어둠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빛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찌 생각하면 무한한 공간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내 의식을 알 껍질처럼 둘러싼 옴짝달싹할 수 없는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중략)

그런 무의 공간, 또는 무의 상태 속에서, 문득 그 '무'를 인지하고 있는 나 자신을 의식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길이 없었다. 겨우 수초가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수백 수천 년간 이 상태로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사후 가상세계는 없어져버린 걸까. 존재하는 모든 우주는 이제 사라져버린 걸까. 아니면, 그런 것들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걸까. - page 442

가상과 현실의 구분하는 것 조차 어쩌면 '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어쩌면 지금의 우리들도 또 하나의 가상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상과 현실의 서로 다른 평행우주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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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아직, 연애가 필요해
차현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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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만큼 따스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어만으로도 느껴지는 그 감성.

그래서 '사랑'과 관련된 책을 찾으며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이 책은 연예인들의 추천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김이나' 작사가가 쓴 추천사는 저에게 이 책을 읽게끔 하였습니다.

사랑을 다룬 에세이는 어쩐지 '연애'를 '실체 없는 비누 냄새나는 무엇'으로 다루는 것 같다는 편견을 깨어준 고마운 책. 탄탄한 이성을 갖춘 작가가 관찰하고 복기해낸 '연애'의 모습은 파스텔 빛의 추상이 아닌 핏줄이 싱싱하게 보이는 생살이다.

사실 '연애'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항상 파스텔 핑크색만이 연상되곤 하였습니다.

그들의 연애는 현실의 나와는 달랐고 언제나 마지막엔 해피엔딩으로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보듯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였기에 그저 동경만 하게 되었고 현실의 나에게 불만을 품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현실 속의 우리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여서 감정이입이 되곤 하였습니다.


8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그 이야기들마다 담겨 있는 사랑의 느낌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었지만 마지막엔 빨간색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빨간실을 서로에게 묶어놓았지만 엉켜있어서 그것을 풀기 위해 다가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같아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하였습니다.


'연애'를 하게 되면 마지막엔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하곤 합니다.

<어느 만큼 가야, 결혼이라는 걸 하는 걸까?>

누구나 가지는 궁금증일 것 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고 그에 대한 해답은 막연한 것이었기에 답답하기만 했었습니다.

어느 정도를 좋아해야 결혼이라는 것을 하는 걸까?

그 마음을 재볼 수 있는 계량기라도 있으면 좋겠다. - page 198

책의 그 남자에겐 자신의 공식이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답이 딱하고 나와 있는 사람.

그런 그를 저 역시도 존중합니다.

나 이대로 괜찮은 건가? - page 201

이 질문은 결혼 뿐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평생에 하는 질문이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고군분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을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이 아니었다.

둘만 있는데도 아무도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이면 안 되는 우리였다.

그 무엇도 우리에게 사랑을 권유할 수 없었다.

남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의리'조차도. - page 287

동화와 같은 해피엔딩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집을 벗어나니 해방감을 느꼈다는 그녀에게서 진정한 '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연애'가 '정'이 된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를 바꾸어주는 힘, 그런 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우리는 매일 '변화'를 기다리며 살아가니까.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아니 만나져버린다는 건

인생에서 가장 멋진 행운이라 생각한다.

도쿄타워 곁에 서서 이 글을 쓴 그녀에게 덕분에 그 행운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곁에서 "노력해보자."라고 말해주는 나의 그 사람.

그 사람이 있기에 저 역시도 인생의 가장 멋진 행운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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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여행중독 -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기록
문상건 글.사진 / 더블: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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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겨울엔 어딜 돌아다니고 싶어도 선뜻 돌아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추위도 많이 타고 그래서 여행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가곤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이 책.

이 책은 카오산로드에서 훈자마을까지 6개국 35개 도시를 돌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고 하여 그를 통해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보혐회사에서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일이 익숙해질 때쯤 다가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스물아홉 겨울에 사표를 내고 다시 찾은 직장 역시도 자신의 영혼까지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고 여겨 두 번째 사표를 내고 이번 여행책의 여정을 갔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용기는 결국 자신에게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하였고 많은 사람들과의 낯선 만남과 그 나라의 느낌으로 그의 영혼은 점차 자신으로 다가와 그의 삶을 채워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의 영혼마저 치유되는 느낌이 들곤 하였습니다.


책의 소제목들을 살펴보면 여행책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고독>, <사춘기>, <자기애>, <고해> 등.

마치 에세이같이도 느껴져서 여행지의 느낌이 더 절실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춘기>에서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늦어도 좋은 일이 있다. 목표지향적이 아니라 소거법을 쓸지도 모른다. 하나씩 지울수록 더 가까워졌을 거라는 위안이나 평안.

사춘기처럼 순수한 외침을 못할 이유가 없다. - page 73

늦었다고 느낄수록 후회만 쌓이는 줄 알았는데 좋은 일도 있다고 알려주니 그의 말처럼 나의 지난 날을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씩 지울수록 더 가까워졌을 거라는 것은 무엇인지......

시간의 흐름만큼 경험이 쌓이고 노련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나의 아버지>의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파키스탄이라고 하면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여행은 하지 못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테러리스트들이 있기에 그 나라의 모든 이들을 그처럼 생각했기에 더욱 그 나라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글에서 제 생각의 오류를 밝혀주었습니다.

"Moon~내 택시 안에서 마음껏 먹고 마셔도 돼. 내가 믿는 신은 나의 아버지야. 너의 아버지가 아냐. 너는 따르지 않아도 돼. 나의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쳤어." - page 137

택시 운전기사마저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데 왜 그동안 저만의 결단으로 그들을 판단하였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종교에 대한 사상은 제 가슴에, 제 머리에 작은 경종을 내렸고 꼭 대단한 위인들만이 멋진 스승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나 생활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화려한 문체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욱 그들의 이야기가 마치 내 주변 사람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다른 나라라고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몇몇 나라에 대한 저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주는 계기가 되는 이야기도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길지 않은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저 역시도 바라보게 되니 책장을 덮는 순간 괜스레 마음이 착해지는 듯 하였습니다.

무언가 치유를 받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서 한동안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착한 여행이 저에게는 더 착한 여행으로 다가와서 그가 다음에 쓸 책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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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의 해외도전 청춘상담소 - 대한민국 청춘의 아름다운 해외도전기
김승혜 지음 / 더로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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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김승혜의 해외도전 청춘상담소


 저자: 김승혜

 

 출판사 : 더로드      

 

 읽은 날짜 : 2016.01.28 ~ 2016.01.29

 

2. 내용

*주요내용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능숙하지도 않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교환학생으로 떠난 그녀. 미국이라는 곳은 영화 속처럼 잔디가 깔린 어마어마한 학교, 길게 서 있는 로커 앞에서 이야기하는 학생들, 잘 생긴 풋볼 선수들과 늘씬한 금발의 치어리더 등 즐거울 것만 같은 학교생활은 그녀에게 "말 없는 동양 아이"의 가면에 갇히게 하였고 더 이상의 외로움에 갇혀있을 수 없기에 강단과 자신감으로 점차 자신의 방식을 터득해 마침내 우리들에게 그녀의 인생 지혜를 알려주고자 이렇게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유학,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청춘으로써의 열정을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모든 시작에 두려움과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언어 한 마디 안 통하는 생무지에 떨어지면 어른이건 어린 아이이건 맨 땅에 헤딩하며 배우기라는 법칙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쌓이고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한다. 더디고 아프고 깨지고 창피한 경험 투성인 것을. 누군가 외국에서 오늘 하루 쥐구멍으로 숨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아주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격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금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늘 맨 땅의 헤딩이 내일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 page 30

대부분은 어린 나이에 뚜렷한 꿈이나 목표가 없이 유학길에 오른다. 성인 또한 해외도전이라는 결심에 확신이 부족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적어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이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파악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도전 안에서 언어에 대한 장벽, 친구 사귀기에 대한 어려움, 꿈에 대한 의심까지도 모두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책만 파는 공부를 꿈꾸는 것이라면 꼭 떠나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왕 해볼 도전이라면 그 시간을 다양한 색의 경험으로 수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특별한 경험과 도전을 누려야만 한다, 이는 당신의 특권이기에! - page 82 ~ 83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며 산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점이 부족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가려 할 때가 많다. 이 부분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월등히 뛰어난 자에게 조언을 구해서, 부족한 바를 철저하게 여러 번이나 보완하며 매달리는 사람은 정작 몇 되지 않는다. 물이 99º에서 끓지 않듯이, 웬만한 노력으로는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없다. 가끔 인기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유행어처럼 "그게 최선입니까?"라고 자문해 보자. 나름대로의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 항상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양의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 - page 101 ~ 102


인생은 메아리와 같다. 자기가 한 행동 그대로 되돌려 받게 된다. 씨를 뿌린 대로 콩이든 팥이든 수확하는 것처럼, 베푸는 것 그대로 돌려받게 된다. 모두가 개개인의 말, 문화, 프라이버시가 존중받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존중 받으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 page 156


누구나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 한다. 배우자, 애인, 가족, 멘토, 선생님, 동료 등.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언제나...... 친구였다. 피붙이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친구의 존재는 사막의 오아시스만큼 귀중하다. 친구는 곧 무엇이든 나누는 소중한 가족이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동행인이기 때문이다. - page 195

 

3. 책의 견해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열여섯 살 때 무엇을 하였는지......또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지......

교환학생으로 미국이라는 곳에 발을 디뎠을 때의 그녀의 모습이 글을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과 두려움, 하지만 이 곳에서 버텨야한다는 사실만이 존재하기에 어린 그녀도 점점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가 이 부분이 왠지 눈길이 갔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고독'의 의미를 알기엔 너무나도 웃프지만 그녀를 통해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참 소중하다. 나는 외로움을 여유와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조금 심심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외로움은 곧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 page 63

나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나의 내면과의 시간을 갖는 것 - 즉,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에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시련이 닥치게 되면 더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기에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찾아오는가에 대한 한탄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선 그런 저를 보면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시련 또한 지나가리라"

이 문장을 읽고 나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시련도 언젠가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고 시련 뒤에는 희망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살아간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느끼는 말입니다.

"왜 그 때 안했지?"

아마 그 때엔 그 선택은 무모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인해서 그저 주저하다 말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후회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이 인생은 해 본 것들이 아닌 해 보지 못한 것들로 판가름 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그 때의 포기가 자신의 가슴의 뜨거운 열망의 소리였다는 것을 귀막고 나중에 '후회'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버리곤 말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 순간이기에 그 순간의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쾌하게 고군분투하라.>

조금은 말의 어패가 느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점점 동요하게 되었습니다.

잘 놀고 웃고 즐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의외로 놀다가 일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좋은 정보나 멋진 시회를 얻고 마인트컨트롤에 크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 page 216

척박하기만한 생활 속에서도 단비와 같은 순간들이 있기에 우리는 인생이 살아갈만 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가끔은 제대로 즐기고 놀며 숨통을 트여주는 일.

이 역시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책을 읽다보면 이 제목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내가 의지할 존재는 자신뿐이다>

이 사실을 항상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뉴스를 통해서나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도전'이라는 말은 무색할 정도로 그에대한 '열정'은 시들어가고 그저 흐르는 시간에 기댄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러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태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일들, 저 역시도 꿈꾸고만 말았던 일들을 그녀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였고 이제는 저만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내가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멈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하며 살아온 것인가?

진정 그것이 최선이었을까?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내 삶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열정은 '포기'라는 단순한 결말로 인해 후회라는 결과물들이 하나 둘씩 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왕 해볼 도전이라면 그 시간을 다양한 색의 경험으로 수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특별한 경험과 도전을 누려야만 한다, 이는 당신의 특권이기에! 

그 도전을 이제부터 해 볼까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도전을 '포기'보다는 '열정'으로 언젠가는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순간을 장식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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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류 장사꾼이다 - 밥장사 황해진의 중국 창업 성공기
황해진 / 경향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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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나는 한류 장사꾼이다


 저자: 황해진

 

 출판사 : 경향미디어      

 

 읽은 날짜 : 2016.01.28 ~ 2016.01.29

 

2. 내용

*주요내용

이제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 중에 어느덧 중국이라는 가깝고도 먼나라가 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중국에 대해 우리는 기회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많은 이들이 성공을 위하여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이 책의 저자도 중국에서의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많은 실패를 밑거름삼아 중국에서 그 씨앗을 발아하기 위해 겪었던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인생 성공의 맛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다가온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나처럼 '삶이 허망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대체 내 인생에서 무엇이 문제였던가. 나름대로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갑자기 뚝 끊어진 철길 앞에 서 있는 기분. 깨닫고 보니 모두가 '남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다! - page 16 ~ 17

세상 밑바닥, 세상 끝에 서 있던 내가 대학 입학으로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공부든, 일이든, 다른 무엇이든 세상의 혜택을 받은 이들만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세상이 내게는 마가린 밥, 중호에게는 맨밥에 김치만 주었어도 가난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 정말 '잘' 살고 싶었다. 그래서 성실하게 뛰고 무데뽀로 도전했다. 세월이 지나 뒤돌아보니 내게 평생 약이 된 시간이었다. 가난을 물려받은 유산의 비애가 나를 이롭게 한 것이다. - page 30


그렇다면 이 귀한 한류 자원을 누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흔히 대기업이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서민이 활용하고 청년이 활용해야 한다. 한국인이 한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한류 서비스 문화 사업은 한국인의 마인드를 파는 사업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서 마음으로 전해야 하는 서비스 문화 상품이다. - page 85


"상이 바로 서면 세상이 바로 선다."

나에게 자신의 삶을 챙기며 살아야 한다고 귀가 따갑도록 가르쳐주시고 간 강신무 선생님 말씀이다. "자신의 삶을 잘 챙기려면 거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도 함께 강조하셨다. 물건을 만드는 사람도, 물건을 사는 사람도, 물건을 파는 사람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고 한쪽만 이익이 생기는 거래는 해서는 안 된다. - page 115


자기 본선을 지키며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할 때 장사도 잘된다. 다만 자기 것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목적을 갖기보다 상대에게 이로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소통한다면 그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이다. 생활 속에서나 거래 속에서나 올바른 소통과 나눔은 삶의 목적인 행복과 기쁨을 관통하게 되어 있다. - page 140

 

3. 책의 견해


책의 저자는 중국에서 밥장사로 인생역전을 하였다고 하며 책표지를 장식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회의 땅 중국!

그 넓고 많은 인구들 사이에서 성공한 그를 통해서 진정한 '한류'의 의미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40대 중반에 이르면서 불운이 한꺼번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운, 돈, 건강.

인생의 절정기에 사업에서 실패하고 암선고까지 받게 되면서 그는 그동안의 인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어찌 살아왔던가?'

그의 질문이 왠지 저에게도 물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은 어떠했는지......

그러면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목표라는 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그의 무모한 도전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의 꿈을 향한 길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실력도, 시간도, 환경도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였지만 그에겐 '포기'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그런 그의 노력의 결실이 대학 입학으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사업을 하였는데 드라마처럼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리지는 못하였습니다.

파란만장했던 19년을 뒤로하고 사무실을 나서던 그 때.

그의 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괜스레 저 역시도 울컥하게 하였습니다.

사업 실패 한 번에 소중하다 여겼던 숱한 인연이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흩어져 버려 그에 대한 배신감, 원망, 야속함, 자괴감, 회한이 물밀듯이 쏟아졌지만 시간이 흐르고서 그는 이렇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서야 모든 것이 내 탓이고, 세상 이치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월이 지나 되돌아보니 그 시기는 인연과 재물의 무상함을 온 몸으로 느낀 귀한 시간이었다. - page 51


한국에서의 사업 실패와 인생 실패가 부끄러워 도망치듯이 온 곳이 중국이라고 합니다.

그 곳에서 처음 해 보는 음식 사업.

뜻밖에 '한류'라는 열풍이 그를 도왔고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점차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선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돈보다 귀한 것이 많다. 하수는 돈을 좇지만 고수는 사람을 좇는다. 그 친구는 돈만 좇다가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최악의 방법을 택했다. - page 129

그리고 우리가 반성해야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중국인이라 무시하고, 조선족이라 무시하고, 현지 교민까지 업신 여기는 언행을 스스럼없이 일삼는 사람이 비일비재하다. 자기 눈에 보이는 중국만 중국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무례함과 오만함이 넘치는 어리석음이 아닐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겸손은 미덕이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면 언행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혼자 욕먹고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page 131


점차 개인도 국가도 한류를 주목하고 있기에 우리는 더욱 그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따끔한 충고가 있었습니다.

한류 비즈니스의 전사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은 지금 한국 땅에서 절망으로 내몰리고 있는 청년과 소상공인이다. 이들을 살리고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은 오직 한류와 산업을 융합하는 길뿐이다.

지금 한국에서 여다, 야다, 진보다, 보수다, 동이다, 서다 하며 날마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배는 점점 더 기울고 있는데 말이다. - page 202​ 


4.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나는 그동안 어찌 살아왔던가?

내 꿈은 무엇이었는가?

그 꿈을 위해 난 무엇을 했는가?


5.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제발! 타이밍을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항상 환경을 탓하고 사회를 탓하고 마지막에는 나를 탓하기에만 급급하였기에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을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에겐 언제나 운이 없다고만 여기고 타이밍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지만 결국 그것은 나의 마음가짐의 잘못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나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 우선 내 인생의 목표부터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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