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브라질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연방대학교의 뇌 연구소 설립자이자 라틴 아메리카 교육, 인지 및 신경 과학 대학의 운영 위원이기도 한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싯다르타 히베이루' 교수가 19년 동안 과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의 인지 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여 집대성한 것이었습니다.
고대의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등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과 꿈 연구자료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사료를 통해 인간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펴봄으로써
꿈의 주관성을 보편적 특징으로 전환하여
꿈을 개인의 경험에서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경험으로 인식을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접근했다가 와...
꿈이 가진 놀라운 능력과 잠재력에 읽을수록 경이로웠습니다.
특히나 도시 문명에서는 사회 기능에 필수적인 꿈의 역할이 멈추었어도,
오늘날까지도 꿈은 거의 모든 우리 조상이 채택한 삶의 방식을 간직하고 있는 현대 수렵채집인들의 정신 속에서 살아가며 그것을 환히 비추기에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온 경로와 우리에게 닥친 도전 과제들을 설명하려면 꿈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꽤나 놀라웠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상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고, 오직 인간만이 꿈에서 겪은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록으로 남겼기에 서사는 훨씬 더 복잡하고 흥미로워졌으며 현실의 흐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 발명되고 도시의 불빛으로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든 인간은 점점 꿈을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불면증이 만연하고 하품이 일상이 된 시대.
꿈의 존재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빈부격차, 기후 위기, 팬데믹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해결 방법을 찾을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래서 히베이루는 자각몽이 꿈의 예언을 받는 것을 넘어 직접 꿈을 자각하고 우리의 내면 의식을 깊이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창조성과 시뮬레이션 능력을 키우고 인간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꿈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진일보하게 도울 수 있다고 제언하였습니다.
문화적 래칫이 전 세계의 붕괴를 향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는 것을 막으려면 우리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우리 몸에 가장 깊이 밴 습관이 가져올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는 능력을 한시라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원 파괴부터 정신과 뇌의 양분화까지, 미세 플라스틱의 축적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흑인 인구의 황폐화까지, 경찰의 집요한 잔혹성부터 끈질긴 남성 우월주의까지, 자살의 유행부터 아직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땅에 대한 삼림 벌채의 가속화까지, 심각한 불평등부터 만연한 부패까지, 중독 중에서도 가장 파괴적인 돈 중독부터 사육과 잔인한 도살을 통한 동물 대학살까지, 약자를 약탈하는 자본주의부터 성공적인 로봇 도입으로 인한 거의 모든 직업의 종말까지, 자각몽은 그 광대함에서 이 같은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정신 공간이 될 잠재력이 있다 하였습니다. - page 523 ~ 524
꿈을 연결고리로 한 인간 정신의 짧은 역사.
그 여정엔 불완전함, 전치, 압축, 등장인물의 다양성, 예상치 못한 복귀, 분명한 설명이 없는 세부 사항들, 심지어 관련 있는 세부 사항들의 부족함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꿈이란 단순한 개인의 뇌 작용을 넘어서 역사적 문화적 현상이라는 것을 일러주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었나요?
아마 그 꿈이 우리 조상들의 메시지이자 인류가 지금껏 고민했던 모든 문제의 답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 모두 꿈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지요.
저도 오늘은 꿈이 전하는 메시지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