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소피아 님의 서재 (부지런한도토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4116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26년 북 리뷰를 더 진지하게 써보겠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7 Aug 2026 06:43:3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부지런한도토리</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234116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부지런한도토리</description></image><item><author>부지런한도토리</author><category>캐스리더스 9기</category><title>교회는 평신도에게 어떤 곳이어야 할까. - [주님의 교회 우리의 교회 - 주님이 세우시고 우리가 일궈 가는 교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451495</link><pubDate>Fri, 14 Aug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451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37&TPaperId=17451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1/3/coveroff/89321199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37&TPaperId=17451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님의 교회 우리의 교회 - 주님이 세우시고 우리가 일궈 가는 교회</a><br/>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저자인&nbsp;주교님은 교회에 대한 신자들의 애증 섞인 마음을 달래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밉기도 곱기도 한 예수님의 신부, 교회는 점점 더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얻어맞고 있다. 그럼에도 미사가 이루어지는 교회의 중요성은 결코 약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책 전체에서 강조한다. 더 많이 알고, 이해해서 더 사랑해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br>심도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교회사와 성서를 바탕으로 일반 신자들에게 딱 적당한 깊이로 설명해주시려고 한 점이 좋았다. 교회가 우리 신앙에서 어느 정도쯤에 위치하면 좋을지 차분하고, 담담히 설명해주신다.&nbsp;나는 이런 교과서적인 느낌의 신앙서적이 잘 맞는가보다. 강론도 신앙서적도 가슴에 불꽃을 붙이려는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면 도망치고 싶어진다.&nbsp;<br>교회.하느님의 집이자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어야 한다고 배웠다.<br>그러나 자칫&nbsp;성전 봉헌 때까지 모두를 돈돈 거리게 만드는 빚 덩어리가 되기도 하고,노동의 현장으로만 비쳐지기도 하며,&nbsp;얄미운 사람들 때문에 문 열고 들어가기 싫어질 수도 있는 곳이다.&nbsp;물리적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공동체로서도 그렇다.<br><br>하지만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시고,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라는 점,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물리적 장소와 절차에 대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것을 전승해오는 곳이다. 책은 이를 통해 '예수님의 신부' 혹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정당성을 설명한다.<br>"교회 제도는 단지 시대적 필요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nbsp;예수님께서 처음부터 원하신 것이다."- P.39, 주님이 세우신 교회<br>"세례성사와 성체성사, 두 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서&nbsp;그분의 생명과 영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br>교회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어서 받은 그대로 잘 지켜야하겠지만, 동시에&nbsp;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곳이기도 하다.<br>책은 우리가 매주 드리는 미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제가 주재하는 미사를 교회에서 드리는 것의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평신도 봉사자와 수도자, 사제의 본분과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 되짚는다.&nbsp;<br>"교회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에서 유래한다. ... 동등한 푼위를 가진 성직자와 평신도가 자신의 신분에 맞게 각자 맡은 바에 충실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교회가 바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추구한 '친교의 교회'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시노드 교회'다."<br><br><br>잠잘 시간 먹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바삐 달렸던 어린 시절에는 성당에 오가는 시간조차 아까웠고, 그 곳에서의 봉사가 노동으로만 느껴져 짐스럽기도 했다. 가톨릭 교회의 부끄러운 역사를 보다 보면 이 모든 것이 한낱 인간의 욕망 덩어리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br>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게 느껴진다.<br>내 몸을 이끌고 가면 항상 환영받을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안심이 된다.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일요일 11시에는 내가 알고 있는 방식과 내용으로 미사가 진행될 것이고, 그 사람들 무리에 어려움없이 섞여있을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불안함이 많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br>그래서 성당이라는 공간과 그 곳에 있는 인간 사회가 좋다.&nbsp;그리고&nbsp;이 책으로 그 모양새가 지닌 의미를 알게 되니 더욱 좋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1/3/cover150/89321199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10344</link></image></item><item><author>부지런한도토리</author><category>캐스리더스 9기</category><title>교황님 강론들을 키워드라는 렌즈로 들여다보기 - [복음의 힘 - 복음을 여는 레오 14세 교황의 10가지 단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333379</link><pubDate>Sun, 14 Jun 2026 0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3333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10&TPaperId=173333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69/coveroff/89321199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10&TPaperId=173333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음의 힘 - 복음을 여는 레오 14세 교황의 10가지 단어</a><br/>레오 14세 지음, 로렌조 파치니 엮음, 이재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혹 나처럼평화가 모두와 함께&nbsp;를 이미 읽었음에도교황님 강론을 좀더 듣고 싶어서, 4개월 사이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 있을까 싶어서 이 책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른 책을 읽으셔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내용이 많이 겹친다.<br>교황님이 되시고, 1년간 대외 행사에서 하신 강론들을 엮은 것은 두 책이 같아서 결국 출처는 동일한 셈인데 이를 전문을 싣고, 교리해설과 같이 실은 책이 '평화가 모두와 함께'이고,복음의 힘은 교황님의 사목활동에서 강조되는 10가지 키워드에 맞추어 강론들의 부분들을 발췌해놓은 책이다.<br>신자로서 좀더 접근하기 쉬운 것은 복음의 힘이다. 생활 중에 기억하거나 묵상하는데 필요한 좋은 '문장들'이 담겨 있어 기도 중에 떠올리기에 쉽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에 이재협 신부님이 남겨주신대로 "복음이 오늘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묻는 독자라면, 또 그 물음에 레오 14세 교황님의 답을 가까이에서 듣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 책은 더없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69/cover150/89321199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46901</link></image></item><item><author>부지런한도토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울타리 밖에서 귀신이 되어버린 자들을 위한 노래 - [귀신들의 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309744</link><pubDate>Sun, 31 May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41166/17309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4823&TPaperId=17309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19/32/coveroff/89374548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4823&TPaperId=17309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신들의 땅</a><br/>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3년 12월<br/></td></tr></table><br/><h3>1. 가깝고도 낯선 땅 대만, 그곳에서 만난 우리의 야만</h3>1970년대 대만의 시골 마을 '용징'. 그곳은 주류가 될 수 없었던 변두리 사람들의 거대한 무덤이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 가족이 겪는 주변인으로서의 삶과 그들이 받는 대접이 우리나라의 그 시절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 경악했다. 대만의 근현대사가 한국의 역사와 이토록 겹친다는 사실을 나는 왜 이제껏 무지했을까.주인공 집안의 다섯 딸은 이름도 비슷하고 중국식 발음도 낯설어 초반에는 인물 관계도를 메모해가며 읽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 아픈 사정이 이해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책장을 멈출 수 없었다. 도대체 톈홍은 왜 베를린에서 T를 죽여야만 했는가. 다른 딸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평생을 가부장제의 폭력 속에서 한 많게 살아간 어머니 '아찬'은 왜 귀신으로도, 화자로도 등장하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해 버린 것인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추가되는 수수께끼들은 나를 용징의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갔다.<h3>2. 용징의 귀신과 무진의 안개, 그리고 소외된 자들</h3>처음에는 이 소설을 한국 문학의 고전 《무진기행》 속 '무진'처럼 음산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묘사가 거듭될수록 용징은 전혀 음산한 도시가 아니었다. 그저 덜 계몽되고, 느리게 발전하는 평범한 농촌일 뿐이다. 대만의 경제 성장과 발맞추어 누군가는 성장의 단물을 맛보기도 한다.&nbsp;하지만 동시대적인 성장 속에서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소외되고 배격당한다. 그렇게 약하고 서러운 자들은 인간으로 살지 못하고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돈다.<br>문득 나의 유년 시절에 유독 처녀귀신 이야기나 학교괴담이 많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즘 들어 그런 괴담들이 사그라진 이유가, 이제는 억울하고 한 맺힌 처녀와 학생들이 그 시절보다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스쳤다.<h3>3. 주류의 오만함과 문학의 경고</h3>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농촌 공동체에서 '여자' 혹은 '성소수자'로 태어나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이 부조리다. 그 억압 속에서 인물들의 인격은 서서히 정상 궤도를 이탈해 파멸로 치달아간다. 그들을 그렇게 몰아세운 주류들의 폭력과 오만함은 역겨울 정도다.&nbsp;셋째의 남편이 보여주는 뻔뻔함, 샤오왕의 거만함은 약자를 소모품처럼 다루는 태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또한 어린 나이에 결혼한 며느리는 아직 형성 중이던 인격이 시어머니의 폭력 속에서 일그러져 간다. 이 모든 장면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공동체가 만들어낸 폭력의 결과다.어릴 적의 나는 문학을 읽으며 ‘모든 주류들이 저렇게 못된 건 아니잖아. 왜 문학은 가진 자들을 이토록 악마화할까?’*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 곳곳의 전장에서 승리자의 지위를 차지한 젊은이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악행을 어떻게 영웅화하는지 목도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전장에서 벌어지는 폭력적인 사건들은 아무리 이런 짓을 하는 자들이 소수라고 하여도 인간성에 대해 너무 큰 실망을 주는 사건이었다. 문학이 그려내는 권력의 야만성과 경고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어르신들이 넋두리하시듯이 현실은 때로 문학보다 더 잔인하다.<h3>4. 나가며: 울타리는 언제든 나를 배제할 수 있다</h3>이 소설의 귀신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의 대상이다. ‘아산’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반전은 그 사실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nbsp;사회가 만들어내는 울타리가 언제 나를 배제하고 둘러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항상 안전하게 울타리 '안'에 있으리라는 생각은 오만이자 어리석음이다. 누구도 가여운 존재로 만들지 말아야겠다. 나 또한 언제든 울타리 밖의 '귀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대만의 천씨 집안 사람들의 기구한 팔자가 나에게 준 메시지였다. 그리고 산 귀신들과 죽은 귀신 모두 말한다. "울지 말라"고, 누구도 울타리 밖으로 내치지 말자. 그리고 울타리 밖에 있더라도 울지 말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19/32/cover150/89374548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19323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