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쌤이 알려주는 진짜 일본어 대표 문장 390 - 무료 동영상 강의 + 원어민 MP3 음원
무라카미 유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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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난감한 부분 중 하나가 뉘앙스가 해결 안 되는 것과 문화적인 표현입니다. 배우는 입장에선 진짜로 그 실생활의 것을 배우긴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배우는 건 너무 구태의연하거나 너무 문어적이거나 예의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외국어 시험 성적이 좋아도 막상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는 막히는 법이 있잖아요.

그런 것을 생각해서 이번에 나온 책이 바로 이것입니다. 일본인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쓴다는 것을 대주제 3개와 소주제 10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준은 초급과 중급에 해당합니다. 히라가나도 모르시는 분들은 봐야 아무 소용 없단 뜻이고요. 최소한 스스로 일본어를 읽을 수 있고, 기본적인 동사변형까지는 알고 있는 분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물론 외국어 교재인 만큼 mp3음원이라든가 동영상 강의 등 웬만한 건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책 구성은 이렇게 3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실례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이야기, 그 다음엔 왜 실례가 되는지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반말과 정중체를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모두 똑같은 패턴으로 되어 있고요. 그렇게 심각하고 어려운 문장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솔직히... 정중한 표현이라고 알려주는 영역 중에서 이렇게까지 정중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해요. 나이 물어보는 것 실례긴 한데,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말하는 사람 저는 일본에서 살면서도 별로 못 봤어요. 저 정도까지 높여서까지 안 물어본다는 거, 몇 개는 갸웃거리는 합니다만 한 번 정도 교양 차원으로 보면 괜찮을 책이에요. 누차 말하지만 이제 일본어 배워서 회화 좀 해 볼까 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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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3 지옥사전 3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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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보았는데, 제목이 정말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진짜로 사전입니다. 지금은 잘 안 쓰는 종이사전 있잖아요. 딱 그 느낌나게 편집되어 있어서 자못 얼떨떨하기도 했네요. <지옥사전>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마지막 권인 3권입니다. 그리고 사전이기 때문에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데, O-Z까지 깨알 같은 글씨로 담겨져 있습니다. 눈이 안 좋은 분들에겐 다소 폰트가 작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것마저 고려해서 폰트크기를 작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네요.

지옥에 관련된 방대한 오컬트 정보가 담긴 말 그대로 잡학사전이에요. 영, 악마, 마법사, 정령, 저주, 그밖의 미신 같은 것들을 정말 깨알 같이 모아놨습니다. 이것까지 써 놓았어? 라고 할 만한 정말 아주 자잘한 것도 기록해 놓았더라고요. 정말 사전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보다 보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경우도 으레 많기도 합니다. 그 예로 들면 피닉스가 되겠네요. 피닉스는 통상적으로 불사조라 하여 붉은 새의 모양을 하면서 소위 착한 쪽에 서는 적이 많잖아요. 하지만 피닉스가 악마로 보면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지옥의 후작이라네요. 피닉스[악마]는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나타나 아이의 목소리를 내며 사람들이 질문에 답해주고, 20개 군단을 통솔하고 있다니... 오호... 제법 다르죠?

깨알 같은 글씨가 괜찮다면 그냥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그와 더불어 판타지소설이나 만화 같은 것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법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러 주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캐릭터들을 마법사로 칭할 때 쓰는 주문을 여기서도 따올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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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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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헤르만 헤세의 <인생론>을 보는 첫 문장에서 손발이 오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별자리 이야기는 뭐랍니까. 목성의 밝고 온화한 빛을 받으며 나왔다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드러내는 것에서 이미 책장은 한번 덮었습니다. 아니 자신의 삶을 소소하게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갑자기 뭔 수호성이여? 라고 잠시 혼미했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두 번째 문장을 읽고서 이건 아니다 싶다가 세 번째 문장을 읽고서는 다시 책표지를 봤습니다. 내가 지금 헤르만 헤세가 쓴 글 읽는 것 맞지?란 의구심으로요. 본인 스스로를 섬세한 흐름 속에서 살아와서 추운 나라에서의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그 문장은 마치 요즘 별 것도 아닌 걸로 자기연민에 빠져서 의미 부여하는 그런 에세이 같단 생각을 했어요.




첫 페이지 열자마자 3문장이 저의 정신을 강타했기 때문에 다소 어지러웠지만,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어본 결과, 헤르만 헤세의 저작들을 다 읽고서 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책 제목이 <인생론>이라고 한 것처럼, 헤르만 헤세가 갖고 있는 인생관을 하나로 뚫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 그때 본인 작품을 언급하기도 할 뿐더러, 왜 이런 글을 쓸 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되더라고요.



헤르만 헤세는 독일인으로 태어나 세계대전을 겪었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의 피폐한 상황들도 놓여진 인생을 삽니다. 그 순간엔 친구마저 다 잃어버리고, 막판에 신경증을 앓을 정도인 것을 보면 헤르만 헤세 본인이 말한대로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인 것은 맞았던 것 같고, 자신이 더이상 글쓰는 것이 재미없어졌지만, 그림은 그릴 수 있게 된 것을 짤막하게 서술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남아있는 헤르만 헤세의 그림의 이유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죠.



이렇게 첫 장에서 자신의 삶을 짤막하지만 전체적으로 서술한 이후에 본인이 가진 사상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이걸 이해하려면 앞서 말한 대로 헤르만 헤세의 책을 얼추 다 읽으면 왜 헤르만 헤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이런 사상을 가지며,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지가 이해하기 훨씬 쉽습니다. 혹은 이 책을 보고 난 다음에 저작들을 본다면 그 저작들을 이해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으레 그렇듯 인생에 대한 마지막은 항상 행복으로 마무리 짓게 되는데, 결국 저는 헤르만 헤세의 행복은 찰나적인 현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온전한 현재. 현재에 빈틈없이 느끼고 채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그 순간들은 너무 짧아서, 그래서 헤르만 헤세는 또한 허무했던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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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근대 국가를 규정할 새로운 군주의 탄생 클래식 아고라 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종법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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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명한 고전문학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근대 정치철학사상가라고 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논란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주창하는 것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된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위 마키아벨리즘이라고 일컫고 있죠. 그래서 사실 좋은 의미로 쓰이진 않습니다. 약간 야비한 인물을 지칭할 때 쓰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람은 결과가 중요하긴 한데, 과정 역시 깨끗해야 한다고 원칙적으로는 생각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저는 이 <군주론>을 고등학생 때 처음 읽었고, 이후에도 마키아벨리의 어록이라든지 그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더 읽긴 했습니다만,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긴 한데 저는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한 것들이 그렇게까지 야비한가 싶기도 합니다. 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폄훼되거나 무척이나 부정적으로 쓰일 필요가 있나 싶은 거죠. 그리고 마키아벨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의 달성을 말하곤 있지만,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사상 중 하나는 민중의 자유의 보장입니다. 정치란 것이 그저 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마키아벨리는 대놓고 말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솔직히 요즘 돌아가는 정치 형태 보면 마키아벨리가 차라리 주장했던 것들이 더 나아보이는 현실 아닌가요?(웃음)

<군주론>은 이미 너무 많은 번역서들이 나왔고,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너무 많이 퍼져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보단 역시 중요한 건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제가 이 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책을 손에 잡은 것은 번역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 번역의 스타일이 달라지고, 오역된 부분들이 잡히기도 하기 때문에 다시 볼 필요성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이번 아르떼에서 나온 <군주론>은 역자 역시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역자가 어떻게 번역이 진행됐는지에 대한 몇 장에 걸친 이야기가 있거든요. 일단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것 같으면 토스카나어 판본으로 번역을 진행하며 원전의 의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역자가 이에 대한 전문가인 만큼 뒤에 두껍게 마키아벨리와 이 <군주론>에 둘러싼 해설을 실어 놓았기 때문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가장 걸린 부분은 '풀어쓴 문체'입니다. 이건 사실 이 역자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요즘 트렌드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예전 번역된 책과 근간에 다시 번역된 책을 보고 있는데, 어찌하여 다들 그렇게 쉽게 풀어 쓰는가 싶다는 거죠. 현대인의 어휘력 부족 문제와 무조건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추세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예로 들자면 <군주론>에서 정확히 이 문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의 번역서에서는 '찬탈자를 숙청했다'라고 번역이 되는 부분을 이 <군주론>에서는 '왕위를 빼앗은 자의 목을 베었다'로 번역을 한다는 것이죠. 후자가 좀 더 쉽게 다가올 순 있겠습니다만 저는 전자를 선호합니다. 전반적으로 길게길게 나열되면서 상당히 늘어지게 되죠. 이것을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줘야 하는가라는 의문점이 듭니다. 어떻게 할 순 없는 문제기는 한데, 저의 취향은 예전의 번역서를 버릴 수 없다로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처음으로 느낀 가정은 진짜로 로렌조 데 메디치 전하에게 쓰는 편지 같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사상을 펼치기 앞서 이걸 메디지 전하게 바친다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예전 번역서들 다 보면 '그래야 마땅하다'란 투로 번역이 들어갔거든요. 느낌이 편지가 아니라 거의 통보죠. 메디치 전하야, 네가 정치를 잘하려면 이런 걸 잘 생각해라~ 이런 느낌인데, 이 아르떼에서 나온 <군주론>은 진짜로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전하에게 무릎 꿇고 갖다 바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제발 한번만 제 책 좀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 좀 알아주세요~ 같은 느낌이라 그건 좀 심선했던 것 같습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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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서버 구조와 기술 - 서버,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자!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
요코타 카즈키.엔도 유키 지음, 김성훈 옮김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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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혹은 AI, 빅데이터 등 이쪽 방면으로 공부할 때 생기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가상적인 부분에 대한 걸 실체화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있다고 여기면서 만들 수 있어야 하다는 거죠. 우리가 공부하면서 서버나 네트워크 등에서 공부할 때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 종류는 무지 많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개념이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이게 쉽게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쪽 방면으로 잘 접하지 않은 사람 같은 경우에는 존재도 안 하는 걸 이해하기도, 결국 선택하는 건 암기밖에 없죠. 시험이라도 보려면 이해가 아니라 결국 문제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으로 암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러한 부분들을 일부분 해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많이 듣기는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서버'에 관해서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실체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아무래도 설명으로 듣는 것보다는 시각화해주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모든 설명에 다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웬만한 서버에 대한 것은 수박 겉핥기로도 다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서버에 관한 내용을 그림을 활용하여 짧게 설명을 해 놓았거든요. 그래서 이 책만 보면 완벽하게는 몰라도 IP가 뭔지, TCP/IP가 뭔지, DNS가 뭔지, 라운지가 뭔지 등 아마 실생활에서 한번은 들어봤을 것들을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보면 나름 괜찮아요.

이 책의 최고 장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역시 그림으로 시각화 하여 보여주는 것이겠습니다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이 얇고 가볍습니다. 2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얇고요. 그리고 하나의 설명에 대체적으로 2쪽에서 다 설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세적으로 설명해주진 않지만, 대략 이런 것이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초보자들에게 무척 유용한 책이고요. 이것에 대해서 아는 분들조차도 한번 보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설명하면 좋을지 그 팁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화가 되고, 더더욱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는 지금에서는 이 영역은 예전과 같이 전문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알아야 하는 보편적 영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가볍게 접근해보기 좋은 책입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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