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연주자를 위한 클래식 피아노 명곡집

[전자책] 솔로 연주자를 위한 클래식 피아노 명곡집
알파뮤직 편집부 지음 / 알파 뮤직 / 2025년 5월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알파뮤직에서 나온 명곡집입니다. 솔로 피아노 연주자, 그러니까 독주할 수 있는 곡들을 추려 놓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2가지는 180도 완벽하게 펴진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채르니 30~50번 기준으로 난이도를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피아노를 치다 보면 본인이 소화할 수 곡의 난이도를 알기가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약간 게임처럼 레벨을 올린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곡하고 에튜드나 소나타 등을 적절하게 섞은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을 이야기하자면 60곡이란 곡을 한 권으로 묶어내다 보니까 아무래도 책의 두께를 신경쓸 수 밖에 없었을 텐데, 출판사 측에서 결국 선택한 것이 음표 크기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긴 악보의 경우에는 음표가 작은 감이 있고요. 적당한 길이의 악보는 음표가 좀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요즘이 대체적으로 일부러 음표를 키워서 눈에 확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추세인데 이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난이도를 나누는 것은 좋았는데 체르니 30을 무시합니까? 체르니 30번에 분류된 곡들은 너무 쉬운 것들로 편성되었더라고요. 부르크뮐러에 나오는 곡들은 체르니 100번에서 이미 치고 넘어가지 않나요?;;;; 제가 체르니 100에서 치고 넘어갔던 곡들이 30번에 분류되어 나오니까 살짝 갸우뚱스럽더라고요. 좀 더 어려운 곡들로 편성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전 소장하고 있지 않은 악보들이 이 악보집에 있어서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날 때마다 바흐 푸가를 조금씩 연습하니까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