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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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습니다♡

나는 지금
기분좋은 책 보따리 안고서
웃음가득 ‘설레임‘ 맞이하는 중입니다

이미경 작가의 새책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같이 딸려온 틴케이스와 그 속에 숨어 있던 돋보기
더불어 같이 온 아기자기한 엽서, 그림카드 등
한가득 안고서 집으로 오는 두근거림은
책보따리를 푸는 순간,
기분 좋은 행복입니다

행복한 책 보따리는 선물입니다
보수동 책방 ˝낭독서점 詩집˝ 시인님이 손수 배달해 주셨답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인 선물입니다

오래 됐지만 아주 가끔씩 ‘기분 뭐 할때‘
붓을 들기도 했던 시간에서 만난
이미경 작가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저에겐 특별했습니다

따끈한 신간,
이 책 또한 평생 소장용으로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책 소식과 함께 순간 떠오르는 두 분이 계셨습니다

난생 첨으로 책 선물을 하려고 합니다.

(평소 책 선물은 하지 않는 시답잖은 철칙, 왜인지 모르지만 이차저차 책 선물은 그냥 하지 않았던 걸로)

이 책의 가치를
이 책을 받는 순간 제가 느낀 모든 감정
정겨움과 그리움 사랑스런 추억이 담긴 선물을 받고
흐뭇한 미소를 연발할 것 같은
그래서 받으시는 분도
분명 저랑 흐뭇한 행복감을 만끽하리라 봅니다

저의 소심함은
선물주는 것에서도 늘 망설임입니다
받는이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오만 생각들이 걸림돌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닙니다
자신감 있게 전하려 합니다

이 책은 사계절을 걸쳐 묵히고 묵혀 읽어야 합니다
절대 조바심 내면 안됩니다
문득문득 책장을 넘기며
세심한 펜촉에서 그려진 작은 구멍가게의 미학과 함께 소박한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려야 합니다

평온한 마음이 그리울 때
넘기면 그냥 좋아집니다
정이 있습니다
따뜻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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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 - 왜 전쟁 반대와 평화가 중요할까요?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0
이임하 지음 / 철수와영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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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내일은 ‘6.15 공동선언 ‘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요며칠 남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다.
탈북단체가 살포한 ‘삐라‘가 문제가 되어
‘9.19남북군사합의서‘까지 폐기하려는 뜻을 밝히며 북한은 연일 강력하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청소년 책을 종종 읽는다. 사회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십대들의 세계, 그들에게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청소년 책은 어른들의 인문학책 못지않은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게 내 책상에 놓여진 책이다. 보통은 읽고 싶은 책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위한 책이다.
십대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삐라‘
‘삐라‘는 나에게도 조금 낯설다.
이 책은 한국 전쟁 때 뿌려진 삐라를 바탕으로 한국 전쟁을 바라보았다.
‘삐라‘ 에는 만들어 뿌리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
갔다. 그렇기 때문에 ‘삐라‘의 세계관은 만든 주체에 따라 그들의 입장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틀렸다.
미국의 입장, 북한의 입장 이면에 숨은 진실과 목적은 당시 ‘삐라‘에 그대로 녹아 있다.
한국 전쟁의 흐름에 따라 ‘삐라‘의 변화
그리고 사진으로 보는 당시 ‘삐라‘의 이미지
학창시절 접해보지 못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실의 이면
‘삐라‘를 통해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다 보니 역사적인 다양한 관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은 휴전 상태로 남았다.
휴전을 종전으로 끝내기는 긴 시간 동안 쉽지 않았다.
아직 진행중인 갈등과 대치는 언제쯤 평화로 이어질까
이 상황을 떠 안은 우리들에겐 이러한 문제는 정작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어떠한 문제든지 관심이 없음 잊혀지는 법이다.

전쟁은 군인들만의 죽음만 생각할 수 없다. 현대의 전쟁은 더욱 그렇다. 이제는 전방, 후방의 의미가 나뉘지 않는다. 싸움터에서 죽음의 위협은 도처에 널려 있다. 민간인들은 삶의 터전에서 버려지고 죽음으로 내몰린다.
한국 전쟁 당시 유엔의 ‘삐라‘에서 피난민들에게 경고한 ‘이동금지‘와 ‘명령을 어길시 군 작전상 지장이 있으면 이런 사람은 총살함‘ 이라는 문구에 따라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전투의 폭력과 총격에 속절없이 죽어갔다.˝
상대편에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아군한테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전쟁의 무모함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며 승리인지 생각하게 했다.

‘삐라‘에 녹아있는 숨은 진실들
‘삐라‘는 민간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속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민간인들은 전쟁 속 우리들의 미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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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내일은 ‘6.15 공동선언 ‘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요며칠 남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다.
탈북단체가 살포한 ‘삐라‘가 문제가 되어
‘9.19남북군사합의서‘까지 폐기하려는 뜻을 밝히며 북한은 연일 강력하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청소년 책을 종종 읽는다. 사회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십대들의 세계, 그들에게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청소년 책은 어른들의 인문학 책 못지 않은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게 내 책상에 놓여진 책이다. 보통은 읽고 싶은 책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위한 책이다.
십대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삐라‘
‘삐라‘는 나에게도 조금 낯설다.
이 책은 한국 전쟁 때 뿌려진 삐라를 바탕으로 한국 전쟁을 바라보았다.
‘삐라‘ 에는 만들어 뿌리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
갔다. 그렇기 때문에 ‘삐라‘의 세계관은 만든 주체에 따라 그들의 입장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틀렸다.
미국의 입장, 북한의 입장 이면에 숨은 진실과 목적은 당시 ‘삐라‘에 그대로 녹아 있다.
한국 전쟁의 흐름에 따라 ‘삐라‘의 변화
그리고 사진으로 보는 당시 ‘삐라‘의 이미지
학창시절 접해보지 못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실의 이면
‘삐라‘를 통해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다 보니 역사적인 다양한 관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은 휴전 상태로 남았다.
휴전을 종전으로 끝내기는 긴 시간 동안 쉽지 않았다.
아직 진행중인 갈등과 대치는 언제쯤 평화로 이어질까
이 상황을 떠 안은 우리들에겐 이러한 문제는 정작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어떠한 문제든지 관심이 없음 잊혀지는 법이다.

전쟁은 군인들만의 죽음만 생각할 수 없다. 현대의 전쟁은 더욱 그렇다. 이제는 전방, 후방의 의미가 나뉘지 않는다. 싸움터에서 죽음의 위협은 도처에 널려 있다. 민간인들은 삶의 터전에서 버려지고 죽음으로 내몰린다.
한국 전쟁 당시 유엔의 ‘삐라‘에서 피난민들에게 경고한 ‘이동금지‘와 ‘명령을 어길시 군 작전상 지장이 있으면 이런 사람은 총살함‘ 이라는 문구에 따라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전투의 폭력과 총격에 속절없이 죽어갔다.˝
상대편에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아군한테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전쟁의 무모함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며 승리인지 생각하게 했다.

‘삐라‘에 녹아있는 숨은 진실들
‘삐라‘는 민간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속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민간인들은 전쟁 속 우리들의 미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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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히트상품이 되기까지

국제 공용어가 된 영어

유럽의 한 나라 언어가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힘이 원리에 따른 세계 강대국, 슈퍼 파워를 소유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영어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영어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이 나름 흥미롭다.

영어도 처음엔 작은 섬나라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쓰던 언어였다.
이러한 ‘영어가 어떻게 전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가 되었을까 ‘ 영어의 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역사적으로 이해하면 할수록 그 과정은 씁쓸하기도 하다.
사람사는 인생과도 비슷한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점에서 생각 포인트가 많은 책이다.

유럽인의 15세기 ‘발견의 시대‘와 ‘대항해시대‘ 를 거쳐 19세기 제국주의 그리고 이권 다툼.
아프리카 대륙에서 행해진 그들의 땅따먹기식의 경계는 수많은 부족, 그들이 지닌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무시했다.
그렇게 유럽인들은 마음대로 나누고 합쳐 다양한 부족을 한 국가로 뭉쳤다. 그 결과 한 국가에서 다른 문화, 다른 언어는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강대국의 패권 다툼으로 행해진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결과는 아프리카 대륙의 끝임없는 내란의 결과를 가져왔다.
영국의 힘은 이렇게 식민지 확장으로 그들의 언어를 넓혀갔다. 그리고 그 힘이 더 커진 것은 영국의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 미국의 힘이 커지면서 전 세계를 장악하게 된다.
영어의 위상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영어 강박증,
학창시절부터 배워온 영어, 대학까지 사용한 영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는 것은 늘 두려움이다. 현대인이 갖춰야 할 필수 교양에서 멀어진 자신을 느낄 때면 왠지 움츠러드는 자존감은 영어 울렁증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영어는 늘 스트레스다.

언어에서도 힘의 논리는 변화지 않는다. 침략과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에서 힘센 나라의 언어는 출세의 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강대국의 언어는 아직도 알아야 하는 언어인 것이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영어의 힘은 생활 양식까지 바꿔 놓았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일상이 영어 문화권에서 유입된 것이다.

그 속에서 사라지는 언어, 새로 만들어지는 언어, 이식된 언어

한국의 경제 성장과 한류,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말한다. 그에 따라 우리 문화와 언어 또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간다. 이제는 한류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기분좋은 상상도 해본다.
(한글 위상에 대한 무한 상승을..)
영어도 역사적으로 항상 지배력을 가졌던 건 아니다. 라틴어, 프랑스어가 지배적인 역할을 했을 때가 있었다.
그들의 역사적 시간을 따라가면서 이해하는 많은 것들
하나씩 마음 속에 머리에 속에 새겨진다.

P275
서부로 달려간 영어, 굶주린 사자처럼 먹어대다

대서양 연안을 따라 미국영어를 정착시켜 가고 있었던 반며, 서부에서의 영어는 달랐다. 그곳에서는 정복해야 할 대륙과 모험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 많 았다. 영어가 북아메리카를 뒤덮는 데 필요했던 문을 열어준 프랑스인 덕분이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미시시피 강 서부 지역) 매입, 1804년 제퍼슨 대통령은 미합중국을 대표해 루이지애나라고 불리는 땅을 프랑스로부터 매입했다. 이로 인해 미합중국의 땅은 두 배가 되었고 서부의 진출을 꾀할 수 있었다. 여기서도 미국의 영어는 힘을 발했다. 초기 독립국가 시절에 미합중국의 뛰어난 정치가들은 모험에서 많은 기회포착의 영광스런 시간을 만들었다. 영어가 발견한 환상적인 신세계의 영광스러운 경험들에서 새로운 표현들을 만들어 냈고 동시에 다른 언어에서 무차별적으로 훔쳐왔다.

개척지의 영어는 마치 굶주린 사자와도 같았고 미친 곰과도 같았으며 거품과 원한으로 가득 찬 살쾡이와도 같았다.˝

p3001
영어는 18세기에 힘을 모을 수 있었고
<흑인영어>를 새롭게 만들어 내었다

아프리카 노예들의 비참한 운명과 여정, 노예상들은 대서양 중간항로를 운항하는 배의 비좁은 공간에 그들을 짐짝처럼 가득 실었다. 매매, 죽음, 불평등, 낙인찍기, 판매, 착취, 매질, 비인간화가 이루어졌다. 노예무역은 영국에 의해 끝났지만 사실 노예무역을 통해 가장 큰 이윤을 남긴 나라는 바로 영국이었을 것이다.

p377
산업혁명, 영어를 롤러코스터에 태우다

산업혁명은 우리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영어의 지평도 넓혀 주었다.
이제 영어는 기본적인 주요 언어가 되었다. 확대된 영어는 이제 산업혁명을 앞으로 끌고가는 엔진이 되었다.

p455
영어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영어의 결점, 인종 차별과 인종 학대에 능했다.

p456
인종 차별주의는 부분적으로는 무서울 정도로 급속히 영어가 성장한 결과다.
수많은 나라에 민족적 정체성의 핵심인 언어를 심어놓았다는 사실은 위험스럽고 심지어 위태로우며, 분명히 어지럽게 느껴졌음에 틀림없었다.
인종 차별주의는 자신 외에 다른 그룹들을 열등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종적 명예 훼손은 늘 그렇듯이 권력의 증거요, 절대적 통제의 시도이며, 공포를 모면하기 위한 언어의 사용이며, 편견을 가지고 무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마도 가장 좋게 표현한다면 영어는결단코 첫 번째 언어도 아니고 유일한 언어도 아니고, 다만 슬프게도 인종 차별주의적 단어들을 찾기에는 마지막 언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최초의 영어 소설로 일컬어지는 <로빈슨 크루소> 에
나타나는 ‘크루소‘의 자세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배가 난파되어 어느 섬에 도착한 그는 그곳에서 한 원주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말을 가르치게 된다. 그의 이름을 프라이데이로 지어주며 자신을 주인님,master이라고 부르도록 했다. ‘네‘와 ‘아니오‘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대략적으로 줄임)

이 문단은 특별히 건질 것이 많다고 한다.

˝목숨을 구하는 일, 힘의 사용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 즉 통제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언어의 사용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흑인 원주민이 처음 배운 단어가 master였고 이 단어가 수많은 노예들을 괴롭혀 왔던 것은 사실이다.˝

영어의 우월감, 성공한 언어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우월한 언어라고 생각하는 모습

p463
<세계어로서의 영어>를 저술산 데이비드 크리스털 교수

한 언어가 국제적 언어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힘과 군사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라틴어는 로마카톨릭교회를 통해 1,500년 동안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영국영어(로마제국)와 미국영어(로마카톨릭교회)사이에는 이와 유사한 관계가 성립된다.

I love you 대신 i luv u

이젠 또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영어,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의 세대는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들을 간편하게 재 창조하고 있다. 장황하게 글을 나열하기 보다는 간단 명료, 휴대폰 문자가 표준어보다 더 익숙하고 쉬운 그들의 언어가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한글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젊은 언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영어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이미 영어권 문화와 결합한 한글도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있다.

책은 영어의 일대기를 말하면서 역사적인 사건과
시대적인 작가들의 책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속에서 활약하는 영어라는 친구의 성장 스토리도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역사적 시간 속에서 그 성장기를 낱낱히 고발하기도 비판하기도 한다.

재미진 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나름 재미진 부분을 찿아보는 재미도 있는책
무리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책상에 올려놓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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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이 귀여운 멘트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마음을 대변한 말이다.
한때 ‘사랑스런 루저‘ 찰리 브라운‘
사람보다 어쩌면 더 현명한 ‘스누피‘를 무척 좋아한 시기가 있었다. 어른이 되면서 나에게서 잊혀진 캐릭터의 추억이
12살 딸의 책상 위에 놓인 노란 책 한 권에서 다시 소환된다.

찰리 브라운을 무척이나 사랑한 풋풋하고 순수한 소녀시절을 생각하는 순간, 새록새록 웃음이 새는 이 기분을 놓치기 싫어 무작정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작은 설레임과 행복감은 유월의 푸른 초록이들 보다 더 선명해진다.

머리 속 서랍들의 수많은 추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흐려진다. 그러면서 잊혀져 갈 것이다. 하지만 별 거 아닌 일상 하나가 그 서랍을 건드리는 순간이 찾아 올 때, 잊혀져 가는 시간이 다시 살아난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소소함의 추억이지만, 나를 행복하게 했던 순간을 다시 떠 올리는 행복감은 누구나가 공감 100%의 순간일 것이다.

‘찰리 브라운‘ 과 ‘스누피‘ 굿즈를 모으는 딸
그 속에 끼어드는 나의 일상
이 연결은 끝남이 없을 것이다.
혼자가 아닌 삶을 여기서도 체감하는 중이다.

지나간 노래지만 빅뱅의 노래 ‘Loser‘의 외톨이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거울 속 나 자신을 바라보았던 시간과 ‘찰리 브라운‘의 외로움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다.
빅뱅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루저는 상처입고 겁쟁이로 사는 루저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한심해 한다.
반면에 ‘찰리 브라운‘은 걱정 많고, 늘 죄책감으로 시달리지만 배려심 많은 ‘사랑스런 루저‘다.
그래서 ‘찰리 브라운‘은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과거와 현재 자신의 외로움이 비친 거울도 다른 방식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지나간 순간을 소환하면서 다시 찾은 시간이 소중해진다.
다시 또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을 사랑하게 되었다.
더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오는 설레임이다.
이제 딸아이의 굿즈 사랑에도 동참할 것 같다.

즐거운 사치, 건강한 사치.
그러면서 알라딘 장바구니에
<피너츠> 완전판 시리즈를 담고 있다.
조만간 결제를 하겠지
선물을 기다리는 두 사람의 행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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