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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마스터 클래스 - 만들면서 배우는 포토샵 입문
정규민.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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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은 십수년 전만 해도 아무나 쓸 수 없는 프로그램과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분야였다. 컴퓨터와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특히 더 그랬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정도나 다루지 엑셀도 함수라는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헉 하던 나에게 포토샵이란 꿈도 꿀 수 없는 대상이었달까. 그러나 요새는 영상 편집도 취미로 하는 사람이 많아질 만큼 프로그램도 발전하지만 사람도 발전하는 시대가 되었다. 여전히 사진이나 영상 편집엔 겁부터 먹는 나에게, 도전의 용기를 일깨우는 책을 만났다. 포토샵을 마스터할 수 있는 클래스란다.

나는 못할거니까 지레 펼쳐보지도 않던 그간의 포토샵 관련 책들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내 손으로 펼쳐본 포토샵 수업 책자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마치 토익이나 토플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설명하듯 하루에 할 분량을 나눠놓은 12일차 학습표를 보는 순간, 아! 정말 12일만 한번 연습해 볼까? 하는 자신감이 샘솟는다. 일단 1일차부터 시작해보자.

디자인을 전공해서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이 있어서 누끼를 딴다는 말은 백번이고 들어봤었다. 대충 무슨 느낌인지만 알았지 정확하게 뭐냐고 묻지도 못했던 나에게 1장부터 누끼가 뭔지 설명을 해주고 있는 이 책이 왠지 더욱 고맙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배경을 제외하고 내가 선택하고 싶은 대상만 따내기. 복붙을 하기 위한 1단계구나 생각한다. 포토샵 화면을 캡쳐한 사진을 보며 작업 순서를 따라갈 수 있고 중간중간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생초보인 나같은 사람도 책만 보고 포토샵을 실행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구성이다.

레이어에 색조와 채도를 변형시킨다는 부분에서, 결국 포토샵은 실행자의 감각이 살아나는 부분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정답이 있는게 아닌 감각에 의존해서 조정해야 하는 것이라 옛날에는 참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이, 요새는 인스타 사진 편집으로 색감 밝기 명도 등을 조정하는게 익숙해져서일까, 포토샵이 한층 더 가볍게 다가온다.

수업과 같은 챕터를 마치면 과제가 주어지는데, 연습문제처럼 가볍게 주어지면서 배운 기능을 숙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었다. 과제를 하면서 한 챕터를 내가 소화했구나 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구성된 것이 아주 좋았다.

책의 중반부 이후로 넘어가면 인스타 광고에서나 볼법한 디자인 제작법이 나오는데, 이 책을 따라가며 연습하다 보면 나만의 제품 카피나 디자인이 가능할 것 같아서 꼭 배우고 싶어진다. 누구한테 부탁해야 그런 디자인이 나올까 생각했던 수준도 포토샵 (12일만?) 익히면 내가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워드와 엑셀만이 아닌, 포토샵도 필수로 익혀야 하는 프로그램이구나 하는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포토샵마스터클래스 #정규민 #반병현 #생능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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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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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나의 첫인상은, 미술작품이 많이 수록되어있구나, 회화에 대한 개인적 해석과 그로부터 시작되는 작가의 감상이나 느낌을 다룬 책일까. 그러나 첫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완전히 다른 감정에 사로잡혔다. 이 책은 내면을 성찰하고 나 스스로의 가치관을 다시한번 점검해 보는 책이구나. 너무 매력적인 책의 내용과 구성에 한 문장 한 문장을 허투루 넘기기가 매우 어려웠다.


온 카와라 작가의 ‘오늘’ 연작을 통해, 우리는 반복으로 점철되어 있는 일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삶은 반복이며 지루하고 종국엔 권태를 느끼게 하는 존재인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것의 반복 속에서 재미 혹은 더 나아가 의미를 찾을 줄 아는 삶을 살아야한다. 반복되는 삶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지루하냐고 생각하는 순간, 그리고 나보다는 타인의 삶이 무작정 더욱 다채로워 보이고 멋져 보이고 부러워지는 순간, 우리는 일상이 모여 전부가 되는 내 삶을 하찮게 여겨버리는 바보같은 착각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그토록 멋있어 보이던 타인의 삶도 결국 그에겐 반복과 반복의 연속일 것이다. 그 연속에서 나와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타인의 삶이 다채로워서가 아니라 타인과 나의 삶 자체가 다른 것에서 기인하였을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우리는 반복에서 다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신기하게도, 예술작품을 통해 작가가 느끼고 찾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지금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동시에 자문자답할 수 있도록 만든다. 렘브란트의 평생에 걸친 자화상을 보며, 지금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지금의 나와 10년 전의 나는 어떻게 달랐던 것인지, 앞으로의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지 차분히 생각할 기회를 준다. 작품 감상의 색다른 해석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단지 책을 읽는 그 순간 가능하다. 정말 오랜만에 천천히, 그리고 다시 한번 읽고싶게 만드는 책을 발견했다.

#삶은예술로빛난다 #조원재 #다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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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치킨의 탄생 - 국민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티브 로빈슨 지음, 김정혜 옮김 / 이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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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치킨샌드위치로 유명한 미국의 칙필레가 어떤 경영철학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금과 같은 거대기업이 되었는가를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칙필레에서 34년간 마케팅 담당으로 재직했던 사람으로 사업에서 마케팅의 영역이 지향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본인의 경험과 실패 사례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요식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당연히 음식의 맛과 품질이겠지만 요새 점점 커지는 생각은 음식은 기본이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첫째, 사람을 다루는 법, 그리고 둘째, 브랜드를 알리는 것 즉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포인트에 대해 나름의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


칙필레 창업자의 사람을 다루는 방식은 탁월하다. 직업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기 어려운 고용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능하구나. 사장과 직원의 마음가짐엔 대개 큰 간격이 벌어져 있어, 돈을 주는 만큼/혹은 받는 만큼 일한다는 개념 자체도 서로 입장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고객 뿐만 아니라 운영자와 직원과도 인간관계의 큰 범위에서 같은 마음으로 헤아린다는 경영 철학이 멋진 부분이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일을 한다는 것에는 크게 동의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꼭 절대자의 존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규정하기 이전에 하나의 선의, 하나의 대의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한다는 그 자세는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업에 종사하든 한번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법으로의 마케팅, 단기간의 실적에 일희일비하여 좌우되기보다는 넓고 큰 그림과 방향성을 위한 마케팅 철학을 펼친다는 것이 마음에 깊이 닿았다.



#위대한치킨의탄생 #스티브로빈슨 #이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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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로 만드는 사계절 입체꽃
스즈키 미에코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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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로 입체 작품을 만들 수 있다기에 책의 설명과 사진을 보면서 따라 만들어 봤어요. 생각보다 잘 되어 있는 설명과 크게 확대되어 실려 있는 완성사진을 한땀한땀 비교해서 만들다 보면 어느새 손에서 꽃이 피어나고 있는걸 보게 되네요^^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책으로만 두고 봐도 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책이에요. 보라색 라벤더의 입체꽃이 진짜 꽃들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완성도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본 서평은 도서출판 유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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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간단한 영어책 (빅팻캣 시리즈) - 빅팻캣의
무코야마 아츠코.무코야마 다카히코 지음, 다카시마 데츠오 그림, 김은하 옮김 / 윌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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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아 끄적끄적 외우며 공부하기가 너무 싫은데 영어는 좀 잘 하고 싶은 게으른 욕심에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새 영어가 조금은 쉽게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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