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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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반전도 재미있고 읽고나서도 여운이 남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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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지음, 이진 그림 / 매직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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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일상적인 말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어제까지 괜찮았는데, 아니 좀 전까지 괜찮았던 말들이 눈물 나게 하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시간들 속에 눈물로 다가오고 웃음으로 다가오는 말들.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모든 시들이, 가요의 가사가 내 이야기가 된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내 마음들이 세상 곳곳에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다가도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아픔을 알고 있다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시를 읽는다. 나와 같은 아픔을 공유한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

안녕이라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보고싶다는 말도 시가 된다.

그리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된다.

사랑의 아픔은 겨울이 되고 사랑의 그리움은 봄이 된다.

 

아픈말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불쑥 튀어나와

일상을 헤집어 놓는 말.

 

자꾸 기다려지는

그리움이 눈물 흘리게 하는 말.

 

맞는 말이다. 보고 싶다는 말은 아픈 말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해본 적이 있다면 다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길지 않은 글에, 담담한 듯 써내려간 이야기에 내 이야기가,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가 있다.

가요의 가사 같기도 하고, 내 일기장에 적어놓은 내 이야기 같기도 한 시다.

어렵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마음에 스며드는 듯하다.

글이 짧아 금새 읽다가도 다시 돌아가 찬찬히 읽으며 음미하게 된다.

그래 그렇지 하면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글들이다.

과하지 않은 일러스트들이 시와 잘 어울어지는 시집이다.

따뜻한 차 한잔과 이제 문턱에 들어선 봄을 그리워하면서 읽기 좋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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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 번쩍이는 위트 속 경쾌한 삶의 지혜를 주는 주철환 PD의 공감어록
주철환 지음 / 토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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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무언가 하나 넘기고 나면 또 무언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때, 해도해도 끝이 없을때,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등...

그럴때 위로가 되는건 누군가의 따뜻한 말한마디나 좋은 글이다.

작년말부터 올초인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필요했다.

근데 이 책이 딱 그런 위로가 된 책이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자메이카 말로 “뭐 어때”, “다 그런거지, 뭐”, “다 괜찮아”라는 의미의 자메이카 말이라고 한다.

유쾌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어려움도 당연하지만 쉽지 않았던 일들을 쉬운듯 이야기하고 있다.

화내지 말고 빛을 내라. 멋있는 말이다. 화내줄만 알았지 빛을 내야한다는건 몰랐으니까.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고 순서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어그러지고 꼬여버린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깊게 생각해야한다.

이 책은 위로가 되는 말들이 참 많다. 공감되는 글도 많다.

자신을 모르면 못난 놈. 자신밖에 모르면 못된 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참 유명한 말인데, 그말을 저렇게 말하니 더 한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이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에 누구에게나 충고가 되는 말인듯하다.

믿음, 그것은 내려 놓음.

나는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물건, 좋아하는 것들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데, 어쩌면 그 내려놓지 못함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된 책이다.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말이다.

힘든 친구에게 건네고 싶은 책인 듯하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경쾌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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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박지영 지음 / 문학수첩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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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표지이다. 거울에 비친 뒷 모습과 옆에는 그의 얼굴이 여러모습이 겹쳐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 고양이는 몸과 얼굴이 분리 되어 있다.

의미심장한 표지라고 할까? 주인공 해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듯하다.

 

김해경은 방송국PD였으나 표절시비등으로 사표를 내고 해리라는 이름의 범죄재연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이상과 같은 이름이지만 아무도 그걸 모르고 해리는 다윈의 거북이 이름이다. 백년간 수컷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암컷이라고 해서 이름만 해리엇으로 바뀐 거북이.

이름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해리는 건조하고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해리는 우연히 나간 연애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조기탈락하고 그를 탈락시킨 여자는 죽은채 발견된다. 그리고 CCTV에 찍힌 범인으 모습과 해리의 모습은 같아 보인다. 하지만 해리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을때 낯설게 느껴지고, 어디를가다 비친 내모습이 어색한 그런날. 정말 그게 나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날이 있다.

왠지 그런 날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기존의 판타지는 아니다. 색다른 판타지의 모습이라고 할까? 색다른 판타지와의 만남이다.

살인사건도 있는데 범인을 찾는다는거 보다는 해리의 내면을 따라가는 이야기이다.

좀 어렵고 난해한 느낌이 있지만 뭔가 생각하게 하고 색다르고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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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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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 잔인하다. 그걸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사건은 바로 생체실험이다.

나치나 일본의 생체실험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에게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말이다. 이 책은 나치의 비밀실험에 대한 책이다.

 

잘나가던 증권거래인 제레미는 음주운전으로 4개월된 아이를 죽게한 죄책감에 우울증과 알콜중독에 걸렸다. 공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미워하는 그에게 어느날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는 어머니를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고 어머니는 그에게 펜던트 하나를 건네준다. 제레미는 그 펜던트에서 나치의 문장을 보고 충격받는다. 거기에 가족같이 생각하던 상사 버나드는 자신을 아버지와 절친이며 CIA 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니의 살해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아버지가 남긴 펜던트의 비밀을 추적하고, 그런 제레미를 노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버나드는 재키라는 요원을 시켜 제레미를 지키는 동시에 제레미의 아버지가 남긴 것들을 같이 찾게 한다.

그리고 전설의 모사드 요원 에이탄 또한 제레미를 지키며 사건에 접근해 간다.

현재 제레미의 이야기와 과거 나치시대의 이야기가 오고가며 사건이 진행된다.

 

스릴러 소설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나치의 비밀실험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봤다.

제레미와 재키의 묘한 관계나 마지막 반전까지 재미있었다.

소재에 비해 가볍게 읽히는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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