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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 번쩍이는 위트 속 경쾌한 삶의 지혜를 주는 주철환 PD의 공감어록
주철환 지음 / 토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무언가 하나 넘기고 나면 또 무언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때, 해도해도 끝이 없을때,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등...
그럴때 위로가 되는건 누군가의 따뜻한 말한마디나 좋은 글이다.
작년말부터 올초인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필요했다.
근데 이 책이 딱 그런 위로가 된 책이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자메이카 말로 “뭐 어때”, “다 그런거지, 뭐”, “다 괜찮아”라는 의미의 자메이카 말이라고 한다.
유쾌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어려움도 당연하지만 쉽지 않았던 일들을 쉬운듯 이야기하고 있다.
화내지 말고 빛을 내라. 멋있는 말이다. 화내줄만 알았지 빛을 내야한다는건 몰랐으니까.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고 순서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어그러지고 꼬여버린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깊게 생각해야한다.
이 책은 위로가 되는 말들이 참 많다. 공감되는 글도 많다.
자신을 모르면 못난 놈. 자신밖에 모르면 못된 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참 유명한 말인데, 그말을 저렇게 말하니 더 한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이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에 누구에게나 충고가 되는 말인듯하다.
믿음, 그것은 내려 놓음.
나는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물건, 좋아하는 것들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데, 어쩌면 그 내려놓지 못함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된 책이다.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말이다.
힘든 친구에게 건네고 싶은 책인 듯하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경쾌해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