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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one - 일상은 심플하게, 인생은 의미 있게 만드는, '나만의 한 가지'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이영옥 추천 및 워크북 감수 / 앵글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할때 무언가를 적는것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해야할 일과 일의 순서를 적어보는것도 그렇다.
고민이 있을때 깨끗한 종이 위에 하나씩 적다보면 어느샌가 그 고민들의 일부는 해결되기도 한다.
무엇을 적는다는 것, 나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좋을 때가 있다.
가끔 때로는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저렇게 나를 적어나가면 어떨까하는 생각.
사람을 모르겠어서 어려움을 겪고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사람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는 다른 상처보다 크다.
엄마나 남편, 친구들의 마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모르는건 나인거 같다.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너 그런 버릇있어 라고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난 모르고 있던 나의 버릇. 당황스러웠다.
나에게 나도 모르는 버릇이 있었다니 하고 말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결정할때나 누군가를 좋아할때 내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나를 어쩌지 못할때가 있다.
그때 절실히 느끼곤 한다.
아 내가 나를 제일 모르는 구나.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말이다.
내가 아는 나는 부정적이고 주변에 별 관심이 없고 내가 관심 갖는 것 에만 신경을 쓴다.
한번 준 애정은 오래 가고, 미련할 정도로 준 정을 잊지 못한다.
가끔은 이기적이지만 내 사람들에겐 한없이 퍼주는 사람이다.
결정장애가 심한 편이고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다.
더 있겠지만 대충 내가 아는 나는 이렇다.
나를 생각했을때 처음 드는 생각은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과 결정장애가 심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무엇을 결정하면 하게 될 후회들이 늘 두렵다.
선택하지 않은 것의 좋은 점들과 선택한 것의 나쁜 점들이 뒤섞여 버려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성격.
그래서 가끔은 주변지인들의 찬스를 쓰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쓰고 채우다보면 긍정적인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작은 일에 감사해야지 생각만했던 일들을 적으며 그리며 생각하게 된다.
감사한 일이구나, 행복한 일이구나 라고 말이다.
그리고 내 생각을 알아가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을 잘 쓰지 못했던 나에게 시간을 쓰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줬고, 계획을 짜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내 중심인 듯 하지만 나보다 주변을 신경쓰며 살았던 나에게 내 중심으로 생각할 시간을 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