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3
미리내공방 지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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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면 듣는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어렵게 생각이 된다.

내용도 어렵고 그래서 읽기도 어려우며 이해는 더더욱 어려운 느낌말이다.

그런데도 왠지 읽어보고 싶은 도전정신이 발휘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놓은 책들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명심보감은 삶에 본보기가 되는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가정교육의 첫번째 책이였다.

명심보감 하면 생각나는게 있다.

어릴때 어린이 명심보감을 봤던 기억이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 흐린 기억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 다시 보게 된 명심보감.

이 책도 어렵지는 않다.

짧은 이야기들로 엮여 있다.

7개의 파트로 나눠져있다.

, 마음다스리기, 지혜, 학문, 슬기로움, 효와 우애,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건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내용이 짧지만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이 있다.

아버지의 낮잠을 많은 돈보다 소중히 할 줄 아는 아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어느 시대나 돈은 참 사람의 욕심을 끝없이 자극한다.

큰 돈보다 아버지의 낮잠을 귀히 여기는 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이 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기 정말 좋은책이다.

그리고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틈틈이 읽기 좋은책이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고,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손 닿는 곳에 두고 손 닿는대로 펴서 읽으면 더 깊은 여운이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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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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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장편을 좋아하는 편이다.

단편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뒤에 무언가가 더 있을꺼 같기도 하고, 뭔가 읽다 만거 같기도 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기분때문에 장편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모든 단편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단편이여야 더 잔잔하면서 긴 여운이 남을때가 있다.

길게 쓴 장문의 편지보다 짧은 쪽지 한장이 더 큰 여운으로 남듯이 말이다.

이 책이 그랬다.

일본 단편소설로 제목은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제목만 들어도 잔잔한 기분이 들었다.

어릴때 아빠따라 갔던 이발소의 추억이 따뜻함으로 떠올랐다.

이 책은 일본특유의 잔잔함과 섬세함이 있다.

이 책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편의 주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당연함이 누군가에게는 없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가족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어린 딸을 잃고 힘겹게 시간을 보내는 부부가 딸 대신 성인식에 참석하면서 딸과 작별을 하기돟 하고, 원치 않고 의도치 않은 일로 헤어져 있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엄마의 병으로 인해 엄마와 화해하기도 한다.

어떤 가족이든 행복할 수만은 없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한 만큼 상처가 깊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상처를 덮을 만큼 위로가 되기도 하는 것이 가족이다.

싸우고 화해하고, 못된 말을 내뱉고 후회하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이 가족이다.

 

일본소설은 일본소설만의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이 잘 살아있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햇볕잘드는 창가에 앉아 조용히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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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비밀 - 숨겨진 숫자의 비밀을 찾아서
마리안 프라이베르거.레이첼 토머스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한솔아카데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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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산수를 좋아했었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하다보면 재미있었다.
구구단 외우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방과 후 속셈학원에 가는 재미가 쏠쏠했었다.
학원에 가면 물론 속셈도 배우지만 친구들과 노는 재미가 있어 산수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가면서 수포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상업고등학교 진학으로 인해 수학의 중요도가 많이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수학은 참 어려운 과목이었다.
기초가 없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거 같다.
그리고 수학하면 왠지 어렵고 배우면서 일상에 써먹을데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과목 자체가 어렵고 시험을 보면 점수는 바닥이고 점점 의욕을 상실해가며, 배워야하는 이유마저 없다고 생각하니 점점 더 싫어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숫자에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학하면 어렵고, 숫자관련된 것들 하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책은 그런나에게 숫자의 재미를 알려준 책이다.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이나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행운의 숫자 7에 대한 설명이 있다.
생각못했던 수학적 의미가 설명되어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벌들이 만든 육각형, 인간사회의 네트워크나 43개의 치킨을 먹을 수 있을까 같은 챕터가 인상깊게 남는다.

아직도 나에게 수학은 어려운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숫자의 새로운 면을 알게되었다.
어렵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재미있었다.
어른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숫자가 어려운 학생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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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노래
장연정 지음, 신정아 사진 / 인디고(글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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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게 몇 개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바로 책과 노래 그리고 영화다.

책은 편애가 무척 심한 편이지만 좋아하는 부분은 가리지 않고 읽으려 한다.

책만 편애하는 건 물론 아니다.

노래도 편애가 심하다.

한국가요 그 중에 발라드나 인디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슬프고, 위로가 되는 노래들을 좋아한다.

이상하게 팝송이나 다른나라 노래, 클래식은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이 책은 노래와 책의 만남이라고 하면 될거같다.

좋은 노랫말을 소개하고, 거기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가 있다.

작가가 작사가다 보니 노랫말과 그 이야기가 더 감성적으로 와닿았다.

밤과 노래 책은 [밤과 일상]가짜 어른의 위태로운 하루, [밤과 여행]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밤과 사랑]같은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밤과 위로]같은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이렇게 네파트가 나뉘어져있다.

밤과 일상의 처음은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로 시작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누군가의 위로가 힘이 될때도 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위로가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다른사람이 아닌 나에게 좀 더 관대하고 따뜻해야할 순간이 있으니 말이다.

아는 노래도 있고, 모르는 노래도 있었다.

알고 있던 노래는 다시 되뇌게 하고, 모르는 노래는 찾아듣게 한다.

가끔 힘들고 지칠때 위로가 되는 글 한줄이나, 노래 한곡이 정말 큰 위로가 될때가 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위로가 필요한 시간엔 언제나 좋은 책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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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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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는 그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20대가 되고, 30대가 되면 10대보다 훨씬 나아질꺼같았다.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뭐든 말이다.
그래서 마냥 기다렸던 20살 생일이 기억난다.
어찌보면 평소와 다를거없는 하루였지만 나에겐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했던 하루였다.
그리고 일년 이년 지나 30살이 되고 또 일년 이년 지나 몇년 후면 40살이 된다.
돌이켜보면 매번 같은 패턴이다.
20대가 되어 돌아본 10대는 참 그랬다.
20대의 내가 10대의 나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30대의 내가 20대의 나를 만난다면 또 해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다.
겁내지 말아라, 용기내서 무엇이든 시작해라, 실수해도 괜찮다, 그때는 다 그런거다, 많이 사랑해라, 나이가 들어도 현실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는다 등등등 해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 끝나는 나의 30대에 대해 아마도 40대가 되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도 많을것이다.
매번 후회하고 후회하며 다짐하는데 쉽게 바뀌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런 나에게 다가온 책이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책이다.
40대가 된 작가가 30대에게 해주는 말같은 책이다.
너무 충고하는 것 같지 않고, 공감하게 하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에 대해, 일상이나 매번 하는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내가 40대가 되면 30대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일것이다.
다른 사람과 다른듯한 삶을 살지만 살다가보면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학창시절 어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하는 말이 있다.
'그때가 제일 좋을때야. 하지만 니들은 이말을 들어도 이해 못하겠지. 나이들면 알게 될꺼야. 지금이 제일 좋다는걸 말이야'
나도 자주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면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지금에 충실하자. 많은 후회들이 남겠지만 그리도 그 많고 많은 후회 중 하나는 안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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