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

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 - 사계절 홈 카페 레시피
박현선 지음 / 지콜론북 / 2018년 4월

커피를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잔의 커피를 마신다.
어느 부지런 한 날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와 마시기도 하고 그게 안되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집에서 쉬는 날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게 홈카페에 대한 것이다.
집에서 커피전문점에서처럼 맛있고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핸드드립용품을 장만하기도 하고, 다양한 원두를 사기도 하고, 머신을 장만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마시는건 기본적인것들 뿐이였다.
알고 있어도 뭔지 모르게 귀찮게 느껴지곤 해서다.
그런데 이 책의 커피들은 다양하면서도 쉽다.
설명이 간단하고 쉽게 되어있어 귀차니즘 가득한 나도 따라할수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청이나 다른 음료에 대한 설명이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어 가끔은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고민이 무엇을 마실까인데 과일청을 담가놓았다 에이드나 차로 마셔도 좋을듯하다.
그리고 커피와 과일의 만남도 독특하고 특이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커피 초보에게도 좋은 책인 이유가 커피 용어와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에소프레소도 커피머신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커피종류와 다른 차들까지 소개하고 만드는 방법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감성적인 글과 사진이 너무 잘어울리는 책이였다.

미남당 사건수첩

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미남당 사건수첩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처음엔 일본소설인가 했다.

000사건수첩하면 일본추리소설에서 많이 보던 제목스타일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미남당 사건수첩은 한국소설이다.

등장인물들이 다 특이한 소설이다.

8:2가르마에 명품정장을 입은 박수무당 남한준은 연남동에서 쪽집게 무당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있어 가장 큰 비밀이라면 그가 무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전직은 프로파일러.

그리고 그가 쪽집게 무당으로 알려지게 도와주는 인물로는 한준의 여동생 혜준과 그의 친구 수철덕분이다.

남준이 하는 점집 미남당은 예약제로 손님을 받고 기본 정보만 수집한다.

그러면 천재해커 혜준과 흥신소를 운영하는 수철이 손님의 신상을 탈탈 털어온다.

이리하여 그 유명한 쪽집게 무당 남준이 탄생한것이다.

물론 남준의 프로파일러로써의 실력도 거기에 포함된다.

이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세사람앞에 뜻하지 않은 사건이 찾아든다.

귀신이 나온다는 고객의 부탁으로 출장을 갔다 거기서 불에 탄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예상대로 그 사건 뒤에는 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일어나는 사건들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그리고 있다.

아이돌연습생 아이들의 성매매 알선이나 원정도박단등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는 그저 유야무야 넘어가 속상하고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지만 소설에서 만큼은 그렇지 않아 좋았다.

어두운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유쾌함과 독특함이 너무 무겁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미남당 식구들 말고도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 예은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한귀라는 별명을 가진 경찰 예은은 연약하고 남에게 의지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 좋았다. 강단있는 여자캐릭터 너무 좋다.

좀 과한 캐릭터 설정이 있긴 하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있었다.

내가 생각한 조금 과한 캐릭터는 혜준이다.

FBI에서 해고 된 이유가 게임때문이라.... 그리고 혜준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좀 과한 느낌이 들었었다. 뭐 이건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빠른 속도감과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사건에 녹였지만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직 한준이 프로파일러를 그만둔 이유가 나오지 않아 2권의 기대감을 가져본다.

다이어트 상식을 깨다

다이어트, 상식을 깨다 - 30kg 감량의 실전 다이어트
이호재 / 프로방스 / 2018년 3월

다이어트는 어렵다.

TV, 인터넷, 책등 다양한 경로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무엇을 먹으면 좋고 운동은 어떻게 하면 된다 등등등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게 다이어트 같다.

물론 실천하는게 제일 어려운것도 있다.

정보가 많아 어렵다고 하면서도 이상하게 다이어트를 해야지 마음 먹으면 정보부터 찾게 된다.

좀 더 잘빠지는 방법은 없나, 어렵지 않게 쉽게 빼는 방법은 없나하고 말이다.

요새 유행하는 다이어트부터 다양한 운동까지 찾다보면 다이어트에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다이어트, 상식을 깨다.

제목이 왠지 끌렸다.

내가 아는 상식을 깨는 다이어트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도 30kg을 뺀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의 다이어트 이야기.

그래서 더 호기심이 갔다.

저 사람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살을 뺐을까 하고 말이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열심히 살다보니 살이 쪘다고 한다.

저자가 먼저 다이어트를 하고 아내도 같이 다이어트를 시작해 살을 빼는데 성공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다이어트 책이라기 보다는 다이어트 성공담같은 책이다.

자신이 살이 찐 이야기와 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다이어트를 했는지 하는 이야기다.

전문가적인 느낌은 없지만 실제로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풀어내서 그런지 친근하게 다가온다.

자신이 했던 방법, 마음가짐, 생활습관을 이야기하면서 다이어트가 어렵지 않고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것이 책의 가장 큰 장점같다.

좀 반복되는 내용이 있었지만 누군가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보면서 나의 다이어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간이었다.

곰탕 1

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오래전부터 인간들이 꿈꾸는 기술 중 하나이고 계속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니 말이다.

역사가 되어버린 과거나 아직 벌어지지 않지만 언젠간 존재할 미래에 가는 일.

상상만으로도 매력적인 일이다.

그래서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나 책을 좋아한다.

이 책도 시간여행과 관련된 내용의 소설이다.

그런데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엔 상당히 의아했다.

곰탕.

대체 이 제목은 어디서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아 그래서 곰탕이구나...

이 책의 시작은 미래의 부산이다.

2063년의 부산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쓰나미로 인해 바다가 멀어지고 그 바다가 멀어진 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아랫동네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날때부터 차별받으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간다.

아랫동네 사람인 우환도 마찬가지다.

우환은 곰탕을 파는 식당에 종업원으로 일한다.

미래의 부산엔 과거의 곰탕맛이 아니다.

전염병으로 동물들이 죽고 유전자 변형으로 만들어진 동물로 음식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이상하다.

곰탕집 사장은 과거에 먹었던 곰탕의 맛을 잊지못하고 우환에서 과거로 가서 곰탕비법을 배워오라고 한다.

물론 거긴엔 대가가 따른다.

바로 돈이다.

2063년엔 시간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돈있는 사람들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목숨을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시간여행을 간 사람은 있으나 돌아온 사람은 없다는 사실 때문에 대부분 아랫동네 사람들이 간다.

윗동네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말이다.

우환도 그렇다. 어차피 이렇게 살다 죽을꺼 사장의 부탁을 받고 시간여행길에 오른다.

우환을 포함한 13명이 시간여행을 시작하지만 2019년의 부산에 도착한 사람은 단 둘뿐이다.

우환과 소년 단 둘뿐이다.

소년은 윗동네 할머니의 부탁으로 12명을 죽인 남자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과거에 도착한 둘은 헤어지고 우환은 곰탕집에 취직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우환이 취직한 곰탕집 사장의 아들과 그 아들의 여자친구 이름이 자신의 부모님의 이름과 같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곰탕집사장 아들 이순희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조사를 받는다.

정말 이순희는 우환의 아버지인지, 사람을 죽였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나오는 인물들도 저마다의 사연과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아직 1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바로 2권을 읽어야할거같다.

다음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무언가 계속 엮이고 엮여 놓을 수가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읽다보면 한편의 영화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 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3월

다이어트는 정말이지 평생의 숙제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내모습은 언제나 통통과 뚱뚱의 경계였다.
학창시절부터 먹는걸 참 좋아했다.
초코렛과 탄산음료, 라면에 햄버거까지...
그 시절 먹을 수 있는건 모조로 좋아했던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키도 컸지만 그만큼 살도쪘다.
그나마 키가 있으니 이정도지 키까지 작았음 어땠을까 싶을정도였다.
이십대까지는 그래도 그 몸을 유지 아닌 유지를 했었는데...
삼십대가 되면서 다시 급격히 찌기 시작했다.
물론 원인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야식.
잠이 워낙 많은 편이라 일찍 자는데 야식을 먹고 자니 살이 안찌면 그게 이상한거였다.
조금씩 더 찌기 시작하면서 생애 최고의 숫자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최고의 숫자들은 이제 확인하기 무서울 정도가 되었다.
야식을 끊고 운동을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미 거기에 몸이 너무 익숙해져버려서인지 쉽지 않았다.
매일같이 다이어트를 외치고 있지만 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다이어트를 오랜 시간 하는 중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은 많다.
인터넷이나 책, TV 를 통해 많이 봐왔다.
혹해서 시작했다 삼일도 못가고 포기하고 그래서 더 찌고 그런 생활을 반복하던 중이였다.
그럴면서 느낀건 내몸이 살이 찌지 않는 몸이 되어야하는데 어느 순간 살이 찌는 몸이 되어버린 사실을 알게되었다.
슬프지만 사실이였다.
그러다 이 책을 봤다.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살이 찌지 않는 몸으로 바꾸는 다이어트다.
이 책의 저자는 TV에서 많이 봤던 박용우의사선생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건 내가 알고 있던 다이어트 상식이 잘못되었던 부분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이다.
제일 큰 충격은 안먹고 움직여도 안빠지는 사람은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늘 하는 말이였다.
안먹고 움직이면 빠진다고.
그런데 그게 사람마다 다 다르다니...
3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살이 찌지 않는 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먹지 말아야할 음식들과 먹어도 되는 음식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음식 먹고 싶은걸 못 참는 편이지만 3주만 참아 내 몸에 변화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기회에 정말 살을 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