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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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라는 용어가 있다. 내가 들인 비용에 비해 더 얻었을 때를 말한다. 최근에는 가심비도 있다. 가성비에 마음까지 얻는다는 뜻이다.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은 살짝 아쉬운 건 있다. 비용대비로 좋은 걸 찾다보니 그렇다. 이런 가성비를 사람들에게 꽤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가성비를 따져가면서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책 제목인 <코스트 베네핏>은 한국말로 풀면 비용 편익이라고 할 수 있다. 비용 대비로 얼마나 이익이 있느냐다.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5편이 있다. 여러 작가가 같이 쓴 내용이라 편차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편차는 작가가 쓴 소설의 내용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개인 호불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편차가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절친대행'은 꽤 흥미로운 소재이면서도 어딘가 친숙했다. '일수'라는 단어가 있는 명함이 있다. 보통 자영업을 하면 아주 친숙하게 받게 되는 명함이다.

보통 전단지 돌리는 사람들이 가게 문 틈으로 넣고 간다. 거기에는 돈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고 써 있다. 이게 아이디어가 되어 사람들에게 절친을 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낸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적긴 해도 말이다. 에피소드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얻으려 한다. 친구를 만나면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만 받기는 힘들다. 가끔은 나혼자만 좋고 나만 바라보고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게 가끔이 아닌 늘 그렇다면 어떨까. 무척이나 좋을테다. 언제든지 내가 하는 말을 무한으로 들어주고 공감하고 수긍하니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그럴 수는 없다. 다들 각자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인지라 서로 주고받게 마련이니 말이다. 인간의 그런 나약함(?)을 빌미로 '절친대행'은 성행을 한다. 아이디어가 참신했고 전개도 단편이라 빠른 속도라서 꽤 흡인력있게 읽었다. '두리안의 맛'은 태국 여행을 소재로 삼았다. 코로나가 벌써 2년이 넘었다.

우리 실생활에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지가 2년이 넘었는데 드라마와 여러 작품에서는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 둘 씩 조금은 나오는 듯하다. 태국을 가는게 코로나가 풀린 후에 태국 여행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그 중에서 파워 블로그가 있다. 의외로 여행 블로거들이 꽤 인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힘들지 않았을까한다. 여기서 핵심은 무료로 태국을 가서 여행을 만끽한다는 점이다.

나도 비슷하게 겪는 경험이긴 한데 다양한 곳에서 무료를 제안한다. 대신에 이를 포스팅 해달라고 한다. 가끔 혹하고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지만 대부분 거절한다.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쓰고 싶은데 그쪽에서는 요구조건이 있다. 그대로 써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안 한다. 유일하게 책리뷰만 한다. 요구조건이 있으면 이것도 안 한다. 솔직히 딱히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요구조건이 있으면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내용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며 내돈내산.

'빈집 채우기'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이야기다. 신혼을 앞두고 어떤 혼수물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둘이 함께 매장을 다니면 본다. 서로가 생각이 다르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플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자에게 중요하긴 하다. 있으면 좋다는 정도의 중요할 뿐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남녀의 차이도 있지만 개별 성향도 분명히 있다. 이를 어느 정도는 각자 인정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굳이 잘 나가는 친구 부부를 끌어들인 것은 좀 그랬다. 굳이 그 내용이 없어도 얼마든지 커플이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는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 다음 이야기는 '2005년생이 온다'와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로 이어진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오로지 가성비를 근거로 모든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가성비가 중요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것도 많다. 가성비만 쫓다가는 더 중요한 것을 놓칠수도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 쪽 내용이 좋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이라 하나씩 읽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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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 100만 독자가 인정한 주식 1등 저자의 책, 2022년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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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 중에서 기초자들에게 두고 두고 선택되는 책이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다. 나온지 무척이나 오래 되었는데 처음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하는 이유와 방법부터 HTS를 다루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덕분에 개정판이 자주 나올 정도로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책이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고 있어 이제 막 주식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차트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그 중에서 차트에 대해 기초부터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차트는 호불호가 있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는 절대로 차트를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워런 버핏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 차트 투자 책을 전부 봤는데 차트를 뒤집어도 똑같다는 걸 알고는 때려쳤다고 한다. 그때와 지금은 차트 쪽도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좀 다르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굳이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어느 정도 매수 할 시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차트를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오로지 그것 하나때문이다.

수익을 내려면 단 하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이런 표현은 다소 욕심처럼 느껴지니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면 된다. 가겨은 고정되지 않고 늘 움직인다. 주식 투자의 가장 어려운 점이 변동성이다. 주가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하루에도 변동률이 크다. 이러니 단타라고 하여 하루에 매수했다가 매도를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별로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차트 투자를 통해 돈 버는 걸 보고선 이제는 충분히 차트로도 가능하다는 건 안다.

기술의 영역이라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수익을 내려는 차트 투자가 아닌 좀 더 긴 호흡을 갖고 들여다보는 차트 투자는 나름 나쁘지 않다. 한 마디로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언제 살 것인지는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똑같다. 둘 다 똑같이 주가가 저렴할 때 사려고 노력한다. 차트 투자는 이를 주가를 들여다보면서 저점일 때 사려고 노력을 한다. 주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포함된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상승하는 것은 일정 추세가 있다. 일정 가격 선에서 답보를 할 때도 있다. 그 이상 상승하지도 않고, 그 이하로 하락하지도 않고 맴돌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제외하면 주가는 어느 정도는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를 보여준다. 바로 그 추세를 이용하는 것이 차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차트를 보면서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예측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차트를 보면서 현 상황이 어떤 지 감안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봉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날의 주가를 보여준다. 처음 시작할 때의 가격과 마감할 때의 가격. 여기에 하루 중에 최고와 최저 일 때의 가격까지 봉으로 알려주는 지표다. 이를 근거로 그 날의 주가에 대한 예상을 한다. 사람들이 매수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지, 매도하려는 의지가 강한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다. 이걸 좀 단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할 듯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만 하면 될 듯하다. 여기에 이동평균선이라는 것도 있다.

5,10,20,120,200일선 처럼 말이다. 그 기간동안 해당 기업의 주가의 평균을 내는 선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지난 과거에 비해서 어떤 지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동평균선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현재의 포지션을 파악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평균선과 긴 이동평균선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어떤 상태로 가려고 하는지 보여준다. 바닥여부와 천정 여부까지는 알 수 없어도 대략적으로 현재 주가가 어떤 지를 보고서는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책에는 이런 차트에 대해 알려주면서 어떻게 적용할 지 연습문제까지 보여준다. 차트라는 건 어디까지나 과거다. 과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차트를 전적으로 믿기 보다는 참고하면 된다. 차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달리 말하겠지만 말이다. 내가 분석한 기업이라도 언제 매수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떨어질 때도 많다. 이를 모르면 투자하고선 손해가 난다.

이를 보완하는 장치로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주가가 하락여부인지와 여기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어떤지 여부. 지금 들어가면 그래도 더 하락할 여부는 상대적으로 적은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용도로 차트를 이용하는 것은 괜찮다. 차트 자체는 해당 기업의 주가 역사를 보여주면서 어떤 식으로 주가가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대표적인 몇 개의 차트를 알려주고 직접 해보게 한 후에 답을 알려준다. 차트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 있으면 보면 좋을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국에는 과거일 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소한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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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는 법 - 월스트리트 트레이딩의 전설, 제시 리버모어 탑픽 고전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이은주 옮김 / 탑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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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두가지다. 하나는 사망해서 불멸해야 하고 다음은 수익률이다. 두 가지를 전부 충족하는 주식투자자는 많지 않다. 제시 리버모어는 그런 면에서 전설이다. 그의 삶 자체도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금 세대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인물이지만 제임스 딘이 그렇다. 그의 전설의 완성은 불행히도 청년 사망이었다. 그는 영원히 청춘의 아이콘이 되어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제시 리버모어도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권총 자살로 더욱 명성이 커졌다. <주식투자하는 법>에는 자세한 제시 리버모어의 삶이 나오진 않는다.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10년도 전에 여러 주식 책을 읽을 때 알게된 투자자가 제시 리버모어였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 위주로 읽었는데 유일하게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차트 투자를 알려주기 보다는 심리적인 면에 좀 더 치중된 설명이었다.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가치투자만이 투자는 분명히 아니다. 주식을 투자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확실히 구분되었지만 지금은 다소 모호해졌다. 여전히 차트 투자만 하는 사람과 가치 투자만 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서로 섞였다고 본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도 차트를 어느 정도 참고한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도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한다. 당일 치기로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과 달리 차트와 기업분석을 함께 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어느 정도는 연관성은 있다.

차트라는 것이 하나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고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저평가와 고평가를 보기도 한다. 이와 달리 해당 기업의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닌데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다.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차트라는 것을 통해 대략적인 감을 잡게 된다. 제시 리버모어는 워낙 예전 인물이라 차트라는 걸 보기 보다는 주가를 주로 봤다. 주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의 변동에 따른 심리를 관찰했다.

제시 리버모어가 활동할 때는 차트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니 스스로 직접 주가를 입력하면서 주가의 변동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주가의 흐름이 달라지거나 특이한 주가가 나타날 때 매수 시점을 잡는다. 그렇다고 아무 기업이나 매수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거래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주의 깊게 살펴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회가 왔을 때 매수를 결정한다. 이런 신중한 투자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내면서 월스트리트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된다.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원칙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주식 투자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투자를 하다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원칙이 아닐까한다. 이런 저런 방법을 하며 노력을 해도 원칙이 깨질 때 손해를 본다. 원칙이라는 것이 대단할 것이 아닐지라도 여러 투자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이를 지키는 것이 최소한 손해를 막는 방법이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큰 수익보다는 손해를 덜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를 지키기 위한 원칙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데 투기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투기를 사업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투기는 나쁜 것이고 투자는 좋은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말이다. 구분이 다소 모호하다고 난 생각하는데 그냥 내 자신이 투기한다고 말도 자주 한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성장주이자 선도주다. 주가가 다른 분야보다 더 상승한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업은 대부분 상승을 시작하면 한동안 지속되면서 오른다.

그런 기업을 찾으려고 여러 분야의 뉴스와 각종 정보를 매일같이 취합한다. 그 중에서 필터링한 기업에 대해서는 주가를 분석하면서 변곡점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피라미딩 기법이라고 하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 계속 매수를 한다. 여기서 상승한다는 것은 상승 초기를 말한다. 그럴 때 매수를 하면서 주식숫자를 늘린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수익은 더욱 극대화된다. 보통 주가가 하락할 때 평균단가를 낮추는데 그렇게 하면 손실이 더욱 커질 수있다고 알려준다.

내가 매수한 평균가에서 손실은 3퍼센트 수익은 10퍼센트로 설정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반대로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손실 3퍼센트만큼은 확실히 지킨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로 확실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나도 많이 느낀다. 괜히 망설이다보면 손실이 훨씬 커진다. 나는 3퍼센트보다는 좀 더 손실 구간 범위를 넓게 하긴 했지만 이건 무척이나 중요하다. 투자를 할수록 더욱 그런 듯하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명칭을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책이다. 전설이 된 투자자의 투자 방법과 원칙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을 감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원칙만 배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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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상가투자, 실전 꼬마빌딩투자
손오공 지음 / 북마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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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서 마지막 단계로 상가나 토지 투자를 한다. 상가는 건물도 연결이 되어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부동산이라고 하면 아파트 투자가 먼저 떠오른다. 점차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파트 투자는 시세 차익을 노린다. 시세 차익을 크게 보아서 돈을 버는 것은 좋지만 시세 차익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다. 시세차익은 내가 팔았을 때 돌아오지만 나는 매월 돈을 써야 한다. 이러다보니 분명히 자산은 많다고 생각되는데 정작 쓸 돈이 별로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아파트 투자는 월세를 받는 것이 쉽지 않고 대출을 받아 월세 놓는 것도 어렵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상가로 눈을 돌린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공산품이라는 개념이 있다. 가격이 문제일 뿐 누군가는 들어와 산다. 공실이 잠시 생길 수 있어도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어렵진 않다. 대부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임차인을 못 구한다. 상가는 이와 달리 그곳에서 누군가 사업을 하는 곳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임차료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곳에서 장사를 잘 할 수 있을까다.

어느 곳에서 하든 상관없이 장사를 잘하는 장인급의 사업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입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렇게 상가 투자에 있어 이런 관점이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상가 투자하는 사람의 관점이나 그곳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의 관점은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 잘못하면 상가투자를 해서 돈을 벌지 못하고 날리기도 한다. 상가는 대부분 관리비라는 것이 꽤 쎄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들어간 돈이 대출까지 겹쳐있으니 매월 허덕이다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상가투자를 할 때에 큰 고민을 하는 이유다. 상가 투자도 어느 정도 공식같은 것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공식 대부분이 좀 틀렸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 상가에 적용되어 나온 공식이 아닌 이론을 위한 공식이라 실전에서 적용해보면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에 상가 투자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직접 자신이 상가투자를 해서 성공을 한 후에 이를 이론적으로 접목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갈수록 더 많은 상가투자 강의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상가투자로 수익을 낸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여전히 두렵고 막막한 상가투자에서 도움이 된다. 상가투자 강의를 듣는 이유다. 내가 거주하는 주택과 달리 상가는 아는 것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전 상가투자 실전 꼬마빌딩 투자>는 그렇게 상가투자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투자서다. 저자는 무척이나 쉽게 썼고 기존의 틀린 부분을 알려주기 위해 썼다고 한다. 너무나 쉬운 상가투자를 사람들이 어려워해서 이 책을 썼다는 뭔가 사명감마저 느껴졌다.

책의 핵심은 LOVE다. 저자가 만든 공식이다. 이는 L5V2의 약자다. L5는 거시동선, 주동선, 접근성과 가시성, 구매수요, 상가공급의 약자다. V2는 상가가치분석법과 상가가치 증대법의 약자다. 이를 근거로 상가투자를 보는 법을 배우면 된다. 여기에 내가 투자하려는 상가의 임대료와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체적으로 평당으로 계산해서 15만원을 미지노선으로 하고 20만 원은 되어야 투자할 만한 상가라고 알려준다. 참고할만하다.

책은 무척이나 친절하면서도 참 불친절하다. 무척이나 디테일하게 상가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걸 알려준다. 너무 많다고 느껴질 정도다. 반명헤 불친절하게 느낀 것은 책 곳곳에서 저자의 전작에서 설명했다고 넘어간다. 나는 이 책을 처음으로 자자의 책을 접했는데 전작에서 다뤘으니 참고하라고 하면 어쩌란 말인가. 꼭 전작일 읽지 않아도 어느정도 쫓아가는데 문제는 없어도 말이다. 책은 강의 교재같은 느낌이 강했다. 편집에서 이 부분을 좀 걸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책과 교재는 엄연히 다른 장르인데 말이다. 여기에 많은 물건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그게 전부 경매물건이라 경매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또한 질문을 던진 후에 답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교재라면 상관없는데 책이라면 답까지 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했다. 대신에 아주 친절하게 몇몇 지역을 선정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L5V2방법으로 끊임없이 상가에 대한 분석을 해준다. 이에 대한 저자만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투자방법을 알려준다.

책에 나온 분석은 어마어마하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모아 알려준다. 여러 상가 책을 읽었는데 이 책만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없는 듯하다. 엄청나게 많은 물건이 나오고 문제도 나온다. 그걸 전부 다 풀거나 보진 않았다. 그것까지 저자가 요구한대로 다 해낸다면 상가 투자를 하는데 있어 손품으로 하는 건 어느 정도 해결될 듯도 하다. 직접 현장에 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은 각자의 할 일이겠지만. 이 책은 <HOW 상가 꼬마빌딩 재테크>책을 읽어야 정확한 판단이 될 듯하다. 읽어야겠다. 그걸 노렸나?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강의 교재인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디테일은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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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 - 내 아이 수학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학습법
박정희.이혜준.홍성영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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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골치거리다. 수학을 재미있어하고 즐거워 한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다소 생경하게 바라본다.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답답하고 골치 썩을 때 수학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그럴 때 시간도 잘 가고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하는 취미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무척이나 신기했다. 어떻게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말이다. 나는 수포자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성인이 되어 책을 읽었다. 여러 책을 읽다보니 수학에 대한 부분도 알게 되었다. 수학은 어렵고 풀기 싫은 것이었는데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수학은 다소 달랐다. 수학이라는 것 자체가 철학에서 출발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맞는지 여부가 애매했다. 이럴 때 이를 숫자를 갖고 적용하게 된다. 내 생각에 맞는지에 대해 숫자로 증명했다. 수학은 그렇게 생각을 생각으로 그치지 않게 한다. 수학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전부 수학으로 구성되었다.

뭔가를 만들 때에도 수학은 필요하다. 파리미드도 수학에 따라 건축되었다.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수학은 그렇게 좀 달랐다.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반복적으로 풀이를 해서 하나씩 해결하는 학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점이 훨씬 중요했다. 우리가 배우는 교과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학습진도가 있고 이를 하나씩 해야 한다. 시간이라는 정해진 틀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둘 다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라는 과목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나때만 해도 그저 문제가 숫자로만 구성되었다. 딱히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숫자만 풀어내면 되었다. 지금은 다르다. 숫자만 풀면 안 된다. 숫자를 알기 위해서 먼저 글을 읽어야 한다. 숫자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글을 읽어야 한다. 글에서 숫자를 파악해야하고 의미까지 찾아야 한다. 수학을 풀기 위해서 국어가 중요해졌다. 갑자기 느닷없이 문해력이 뛰어나온다. 문제가 글로 되어 있으니 이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인 문해력이 중요해 져서 국어마저 잘해야한다.

수많은 수포자가 나왔다. 나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수포자는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역설적으로 수포자가 많아졌는데 수학은 더욱 중요해졌다. 입시에서도 변별성은 수학에서 나온다. 수학이 얼마나 어렵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진다. 수학 점수를 얼마나 잘 보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진다. 게다가 이제는 과거처럼 문과와 이과라는 구분도 사라지고 있다. 최근 뉴스에 이과의 문과 역습이라는 표현마저 나왔다. 이과인데도 이제는 문과 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이과로 시험을 본 학생들이 문과인 학과에 지원해서 합격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학은 더욱 중요해졌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수학을 선행학습을 하며 앞서나간다고 한다. <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를 읽어보면 그건 꼭 아닌 듯하다. 선행 학습보다는 진도에 맞게 수업을 잘 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바로 단순히 기계처럼 문제를 풀어내느냐 해당 문제에 대한 이해를 하고 풀어가면서 내 수학능력이 조금씩 향상되느냐 차이같다.

이 책의 저자는 총 3명인데 현재 매쓰몽이라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 설명한 주장이 꼭 정답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수학을 푸는 방법이 여러가지고 정답을 찾는 과정도 꼭 하나는 아니다. 상위로 갈수록 푸는 과정이 하나 밖에 없을지라도. 책에서는 동화수학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단순히 문제를 보고 푸는 것이 아닌 동화처럼 된 걸 읽으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학을 찾아내서 풀어내는 것이다. 단순 계산이 아니다보니 초반에는 꽤 시간이 걸릴 듯했다.

책에서 한국에 영재가 많지만 그들이 성장하면서 수학을 싫어하거나 심지어 수포자까지 된다고 한다. 원리를 이해하고 증명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보다는 단순 계산만 하다보니 시간에 치여 수학을 멀리하게 된다. 더구나 이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그런 과정이 오래 걸리더라도 해내지 않으면 상위로 올라갈수록 버텨내지 못한다고 한다. 사실 크게 관심은 없는 이야기였는데 읽다보니 꽤 흥미로웠다. 책의 대부분은 스토리텔링으로 어떻게 수학을 풀어내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련 당사자가 아니면 흥미가 없을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수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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