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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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읽으라고만 이야기했지 정작 성인인 저도 한권을 제대로 읽은적이 없네요. 6개의 작품들 하나하나 읽으니 왜 고전이라 불리는지 알것 같구요 동물농장과 1984는 다른것들보다 먼저 번역서로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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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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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의 상인 / 햄릿 / 위대한 개츠비 /

/ 죄와 벌 / 1984 / 동물농장 /

한 권의 그래픽 노블로 압축한 서양 고전 문학 6선 입문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다보니

고전이 좋다~~ 고전 좀 읽어라~~~

라는 소리를 은연중에도 많이 했었는데요..

한국 고전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종종 읽게 되는데..

서양 고전은 정말이지..

분명 도톰한책 한권을 읽긴 읽었었는데.

별 감흥이 없던 탓인지... 제목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아이에게는 늘 고전이 좋다면서 이야기했지만

정작 저는 인생고전요약.zip에 나열된

6개의 작품들은 제목만 들어봤지....

하나도 완북을 한 도서가 없다는요..

지금은 종영한 tvN 프로그램중에..

"책을 읽어드립니다"라고 있었거든요..

그때 설쌤이 소개해준 동물농장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었는데..

그뒤로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 있죠..

이렇게 재미있게 전해들었던 고전들도..

막상 펼치기에는 엄두가 안나는게 사실

그렇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아도 되는것이..

인생고전요약.zip의 시작부분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있답니다.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읽고 싶어 하지는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한 문장으로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미디어까지 넘쳐나는 시대이다보니..

어마무시한 분량의 도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번역어..

누가 누구인지 잊어먹게 되는 주변인들의 이름들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되는 이유는

생각하는 방식.. 사고를 넓혀주기 때문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할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그것에 맞서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것보다

깨어 있는 다양한 사고를 가져야겠기에

그 단 하나의 이유로 지금 바로 도톰한 고전에는 도전 못하지만..

이렇게.. 대표작품 6개를 압축한 이야기를 펼쳤답니다.

하나같이 유명한 작품이라..

제목은 모두다 알꺼구요.. 내용도 익히 알고 있을거예요..

저 역시 대충 어떤 이야기로 돌아가는건 알았지만..

인생고전요약.zip은 참 독특한 그림과 진행방식으로

6개의 이야기 전부에 몰입하게 만들더라구요.

각각의 고전이 주는 의미와 감동이 다르지만..

6 작품중 가장 충격적이였던건 1984와 동물농장이였어요..

일단 두 작품을 제외하고서라도..

나머지 작품들의 이야기를 전개할때도

단순한 줄거리가 아닌.. 작가에 대해서 우리가 몰랐던

(아니..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고

또 작품을 이야기를 할때도 인물간의 관계나 감정들도

혼돈이 오지 않게끔 잘 설명되어 있어서

성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서양고전 마중물 도서로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각 이야기의 끝에는 우리가 생각해 봐야될 것들에 대한

내용들도 2~3장씩 추가해서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것으로

마무리 짓지 않아서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도 챙길 수 있답니다.

1984를 읽으면서 생각도 못한 반전에 혀를 내두르고

또 인간이 최악의 상황에서 얼마나 이기적이 될 수 있는지..

그렇다고 그 사람을 욕할 수도 없는것이..

나 역시 그런 상황이면 그 사람처럼은 안한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없겠더라구요.

몇백장이 되는 분량을.... 반에 반으로 줄여놓은 이야기인지라

스피디하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결국에는 원서까지는 아니여도..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어준 인생고전요약.zip

특히 마지막에 나온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작금에도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니만큼

요약형태가 아닌 번역본으로 겨울방학되면 아이들과 독서할때

조신하게 도서관에서 폼나게 읽을 예정^^

"고전이 좋다~~ 읽어라~~"라고 말하기전에

자신있게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기 좋은

인생고전을 찾는 마중물 도서

인생고전요약.zip

읽어야지.. 읽어야지... 말로만.. 머리로만 했던 분들이라면

이 도서는 실패 없으니 무조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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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 쑥쑥문고 88
김목 지음, 백경희 그림 / 우리교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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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친구가 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벌들의 모험이야기

초등 중학년부터 읽는 쑥쑥문고 88번째 도서는

붕붕 일벌들의 역경을 이겨내는 모험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이랍니다.

중학년 도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얇은 두께감에~~ 표지는 또 얼마나 깜찍 그 자체인지..

표지의 귀염 퐁퐁 터지는 꿀벌을 보고서~~~

초2 아들래미와 함께 바로 독서타임~~^^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보여드릴 부분이 있어요~

요즘은 미디어의 노출이 많다보니

글을 읽고 있어도 머리는 글을 받아들이지 않는..

즉.. 입으로 글만 읽는 경우가 많은데요..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은

글을 읽다보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컷처럼

머릿속으로 그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산밭 옆으로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이 있고

위쪽으로는 야트막한 산비탈이 있다.

싸리나무가 덤불처럼 우겨져 있고

가을이면 연분홍빛 싸리꽃으로 뒤덮히는...

아이에게 눈을 감으라고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참 좋은 부분이지요? ^^

영상과 다르게 우리가 책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책속의 글들을 하나하나 내 머릿속으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둥실둥실, 살랑살랑, 쏘옥쏘옥

우리말의 예쁜 표현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중학년 뿐만 아니라 저학년도 읽으면서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꿀을 따러 여기저기 탐색하러 다니던

꼬마일벌은 거미줄에 걸린 일벌을 구해주고 친구가 되는데요

함께 비행하면서 눈이 부시게 하얀 무지개나비를 만나

함께 비행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낸답니다.

봄동과 이야기도 나누고

조팝나무와도 이야기 나누고..

식물친구들과도 소통하면서

적들로부터.. 또 인간들로부터 닥치는 위기의 순간들을

아주 지혜롭게 이겨내는 모습들이 깊은 감동을 주는데요.

매해 여름이면 산으로 들로 나가서

잠자리, 메뚜기, 매미도 잡아보고

시냇가에서에서는 송사리떼, 골뱅이 구경하다가

몇마리 잡아도 보고

인간이 즐기는 이런 것들이 곤충의 혹은 물고기의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들인지... 살포시 간접적으로 체험도 할수 있었던 시간...

책속에 이야기를 읽다보면.. 뜨끔하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책 읽는 순간만큼은 우리도 일벌 붕붕이가 되어서

위기에 닥친 친구를 구하는 상상의 나래 맘껏 펼칠 수 있었던 시간

바깥활동이 많이 줄어든 요즘

아이들을 성장하는건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보고

씩씩하게 지혜롭게 자라길 바라면서

올 겨울방학에도 바깥활동과 독서는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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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크누트와 멍청한 그림자
빅터 엔버스 지음, 윤영 옮김 / 예림당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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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빵터지는 그런 재미난 그림책.

초2 아들래미 취향 제대로 저격한

영웅의 모험을 담은 동화책 아주 오랜만에 만났답니다~~

글밥 적고~~ 그림 독특하고..

요런책 아주 좋아하거든요^^

책 표지 먼저 보고 빵터져서..

"엄마~~ 이사람 팬티만 입고 있어~~ "

ㅋㅋㅋㅋㅋㅋ

"어우야~ 그래도 부끄러운줄 아는가봐~~

가면쓰고 있네~~~ ㅎㅎ"

"부끄러운거 아니고~ 멋진 용사는

무조건 가면 쓰는거야~"

시작부터 아이와의 찰진 대화..

이번 동화책도...... 아이 이야기 듣다가보면..

책읽는 시간보다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지겠구나~~~

표지보고도 한참을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책 한장한장 읽어나갔답니다.

날아가버린 그림자를 찾아 떠난

캡틴 크누트와 모험 이야기도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뭐니뭐니해도 캡틴 크누트와 멍청한 그림자의 백미는

바다, 정글, 산 모험이 일어나는 장소들

그리고 세세히 그려진 그림들이랍니다

칼로 잰 듯한 예쁜 그림들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품고 있는 개구진 한컷한컷의 그림들은

성인인 저도... 아이도 푹 빠지게 만들더라구요..

읽을 책이 있었지만...

표지에 먼저 푹 빠져서....

순번도 바꾸게 만든 동화책...

그 속으로 살포시 들어가볼께요~

멋드러진 모험, 위대한 발견.발명

이런 것들은 의외로 사소한것들로부터

시작된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캡틴 크누트의 멋드러진 모험도..

바로 별거 아닌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알록달록 차곡차곡 쌓여진 위태로운 돌 위에서

중심을 똭~ 잡고 있는 우리의 캡틴 크누트...

세상에 무서울것이 하나도 없다고

으름장부터 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이런 겁없는 크누트의 가장 위험했던 모험..

겁쟁이라면 이 책을 다른사람에게 주라네요? ^^

뒷장 넘기지 않을 아이 없겠죠? ^^

씩씩하고 멋드러지게 한장을 넘기면서~~~

모험에 한발짝 다가가봅니다

늘 그렇듯 팬티와 양말을 빨아서 널던 크누트..

그걸 돕겠다고 나선 그림자..

니가 맞니~~ 내가 맞니~~ 하다가

별거 아닌 일로 둘의 사이는 틀어지고

그림자는 반대편의 깊은 바다 "제발멈춰"섬으로

날아가버리게 되요..

당장 배도 없는 상황에 "제발멈춰섬으로 가는 방법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왕문어의 공격으로 바닷속으로 풍덩~~~

무시무시한 바닷속에서 바다공주의 도움을 받게되는데요.

보통의 공주와는 다른 그림에~~

아들래미 아주 그냥 웃음보 제대로 터졌어요^^

이건~~ 살포시 19금이라... 썰은 못풉니다~ ㅡㅡ;

무시무시한 심해를 벗어나니

이번에 등장한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요상한 모습의 곤충들 가득....

뱀만큼이나 무서워하는 곤충이기에.

사막에서 이런 곤충들 만나면 기함했겠지만...

우리의 캡틴 크누트는 거대한 곤충들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대화까지 나누고 있네요~

거대 곤충들의 도움을 받아서

무시무시한 용이 산다는 정글로 가게된 캡틴 크누트

하지만 정작 용보다도

더 무서워하는 것과 맞닥들이게 된 캡틴 크누트

바다, 사막, 정글, 바다~~~

과연 캡틴 크누트는 그림자를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기.승.전.빨랫줄로 끝까지

빵 터지는 웃음 잊지 않게 해주는

모험가득 흥미진진 영웅 동화책

상상력과 창의력 퐁퐁 솟아나게 해주는

스토리의 매력에 푹 빠질 준비하고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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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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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의

말씀묵상 인문에세이, 무심의 다스림

불교에 가까운 무교인지라...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성향의 글들은

아이들 책도 그리고 성인이 읽는 책도

철저하게 읽지 않는 저예요 ㅠㅠ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는터라...

성경이라든지 종교적인 성향을 띄는 글들은

눈과 몸이 거부하게 되더라구요.

수도원 신부님의 말씀묵상이라고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에 시선이 머무른 이유는....

도서의 제목이 주는 울림도 있었지만..

책 뒷편에 나온 한문장 때문이였답니다.

"내 마음에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들 때

돌아서서 무심히 흘려보내는 마음을 깨닫다"

마치 불교에서의 무념무상.. 득도의 단계에

내뱉는 말처럼 그런 울림이 오더라구요.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아둔함을 찾아서...

신부님이 일상에서 깨달은 무심의 다스림

그 길로 저도 한발짝 한발짝 다가 설 수 있었어요.

종교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아닌.. 하느님이라고 적혀 있어서

거리낌없이 읽을 수 있었네요^^

불안하고 힘든 시기에

내 주변에 주어진 것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마음의 욕심을 하나하나 내려놓게 해주는 신부님의 묵상말씀...

계절이 바뀌어 울긋불긋하던 이파리든이..

하나둘 떨어져서 장관을 이루는 요즈음..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나무들이

자신이 필요로하는 최소한의 수분만을 남긴채

모두 내어놓고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는것처럼

인간 역시 자연의 한 부분이기에..

자연의 이치에 맞추라는 말씀....

한밤중의 추위속에 내리는 굳은 비

벌써 떨어져버린 단풍잎의 아쉬움을 녹여주기 충분하지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귀로 듣는 것이 편하다는 눈먼 벌치기의 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은 잊은채...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판단하는 편협한 생각들..

오히려 몸의 장애로 앞을 못보는 갑갑함은 있겠지만

(이것도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상대의 입장...)

세상을 캄캄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

계단걷기를 하거나 30분위 쉼없는 뜀박질후

나타나는 꼭대기층과 탁트인곳에서의 공기...

인간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자연

일상에 녹아든 친근한 글들로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생각들도 신부님의 생각과

다르지 않음에 고개 끄덕이게 해주는 그런 마음챙김의 글들...

신부님의 글에는 중간중간 나오는 예쁜도 나오는데요

신경정신과 김혜남 선생님의 그림인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잔잔함이

신부님의 글과 딱 어울리게 자리잡고 있어서

책 읽다가보면... 그림 보는 맛도 은근 있어서 좋았어요.

요즘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서 시작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중인데

서서히 '나'가 아닌 것들로 시선을 돌려야되나

고민하는 시점에 자연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에 불과한 것을

다시금 깨닫고... 나든 남이든 그게 무엇이 중하냐며~~

순간순간을 잊지 않고 물흐르듯.. 무심하게..

그렇게 어제처럼.. 오늘도 보내려구요..

감기 옴팡지게 걸려서

밤마실 걷기와 홈트마저 패스해야되서

우울감이 살짝 오려고 했는데...

아기자기 그림과 글귀들로..

다시금 초심을 잡아봅니다..

연말에 마음을 다스리며 한해를 준비할 수 있는

말씀묵상.. 굳이 종교인이 아니여도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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