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인풋이 아니고 아웃풋이다.
실재에서 반사한 빛이 눈의 망막에 영사되고 광수용기가 빛에 반응하여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어서 뇌에 전기신호로 전달한다.
그러면 뇌의 신경세포의 시냅스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해석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착시현상만이 착시가 아니라 우리가 실재라고 바라본 모든 것이 착시다.
우리는 그 사물, 대상,자연을 있는 그 자체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그들의 형상으로 생각하는 틀에 따라 이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재가 어떻게 생겼는지 영원히 알 수 없다.
우리는 뇌의 해석틀대로 생각하고 그 생각한 대로 실재를 바라본다.
인간은 짧은 시간으로 보면 퇴행하고 나선형으로 반복되더라도,
긴 역사적 시간에서 보면 집단의 자유와 인권이 좀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해왔다.
자연과 우주에는 목적이 없지만,
인간은 그 자연과 우주, 자신에 의미를 부여하며,
때로는 세계의 부조리에 맞서며 실존해왔다.
저자는 인문학적 시야 뿐만 아니라 과학적 증거로써
우리가 바라보는 실재라고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서술한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반된 시각에서 바라보지만
결국 양쪽의 같은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
그리고 감정을 느낀다는 것
우리가 감각하는 것은 세계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다.
시뮬레이션은 우리의 뇌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측하는 과정이다.
감정은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우리가 지각하는 가정이 우리가 가진 유전자의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다.
감정은 촉발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며, 매우 가변적이고 지문이 없다.
감정의 맥락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문화이다
문화 전체가 우리가 형성하는 개념과 우리가 행하는 예측에 집단으로 역할을 한다.
AI가 보편적인 감정인 기쁨, 슬픔, 놀라움, 두려움 등 범주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쉽게 모방할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실재인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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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한 긍정적 & 부정적
양측의 입장을 바라보며
각각의 입장을 모두 느껴볼 수 있게 한다.
결국 '대안의 사회' 라는 제목에 걸맞게 양쪽이 융합해나가는 길을 모색한다.
4차산업혁명
낙관적으로만 바라보는 소수 엘리트 주의자들의 편향된 시각을 경계하며
대부분의 인류에게 일어나게 될 현실에 대해 조명한다.
현재의 과학적 성과를 냉정히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인 것과 현재적인 것,
가능한 것과 불가능하나 것을 구분하고, 가능하더라도 그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한계와
인간 사회와 자연에 대한 영향관계를 살펴야 한다.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은 유령으로서 배회하고 있다.
AI 강국은 신기루다.
한국은 현재 AI 관련 기술, 주체, 지원 규모, 시스템과 제도, 교육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중간이나 그 이하고, 정부 정책이나 지원도 군사독재 정권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저자는 AI에 대한 최대 희생자에 대한 대비는 구색맞추기식일 뿐이라며 비판한다.
소득의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아래 계급과 사회적 약자들이 권력과 가치의 분배에서 소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