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황헌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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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독서평]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코로나로 전세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와인 매출은 거의 50% 이상 올랐다고 한다.

‘경제가 어렵다’ 하며 망하는 곳들이 속출하지만 반대로 고공행진을 하는 산업도 있는 것이다.

불황 아닌 한창 활황인 와인 산업, 이렇게 한국사회에도 대중화가 되어진 ‘와인’ 이 있다.



와인은 그 역사가 깊다. 그러나 우리는 와인이 친숙하지만 아직 깊지는 못하다 할 수 있다.

여기저기에서 쉽사리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술의 한 종류가 되었지만 그 지식의 대중성은 대중화된 만큼은 따라가지를 못한다.



34년간 방송사 기자로 일한 언론인 출신 저자 황헌은 기자시절 기회가 된 와인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체험한 와인에 대한 역사와 문화,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내었다.

그렇게 기존의 어려운 와인서적과는 다르게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적어 내었다.



나 또한 와인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그 지식을 쉽게 접할 수는 없었기에 주변 지인을 통해 하나 둘씩 정보를 얻는 정도였다. 나와 같이 와인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와인에 문외한이라면 이 도서를 통하여 많은 정보와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포도의 종류와 기본이 되는 와인 제조법 그리고 역사적 인물과 함께한 와인을 통하여 살아있는 와인의 역사와 재미, 인문학을 느낄 수 있다. 와인에 있어 꽤나 상식적이지만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는 않은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제기랄! 밀린 원고료를 받았는데 겨우 이게 전부라니.

주인장, 이 돈 갖고 마고 한병 가져오게.

어니스트 헤밍웨이




와인에 대한 역사와 세계 속 유명 와이너리들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의 와인에 대한 표현을 보고 있자면 나도 덩달아 그 맛과 향이 알고 싶어진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대한 두려움은 들지만 말이다.



책을 다 읽고도 계속 떠오로는 이미지가 있다. ‘뱅쇼’를 마시는 사진이다.

마치 한국의 길거리 오뎅가게가 연상된다. 뜨거운 열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연기를 보며 종이컵에 담긴 오뎅 국물을 후후 불어 마시는 모습이 떠오른다.




다양한 와인이 존재하지만 몇몇 고급 와인과 그 문화 덕분에 너무 고급스럽게만 바라보았던 면도 있던 것 같다. 와인에 대한 애정이 생기며 꾸밈없이 와인에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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