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편의점 : 과학, 신을 꿈꾸는 인간 편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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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는 인류사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 과학은 인류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을까? 신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기에 과학이 한줄기 빛처럼 나타나 중세의 암흑시대를 몰아낸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학은 앞으로 인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요즘 한창 AI를 이용한 빅데이터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다. 과학은 정말 우리의 빛이 맞을까? 과학은 우리를 유토피아로 데려다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이 책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 책의 지은이는 이 시한님이다. 그는 연세대학에서 국문학으로 학사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시한 책방이라는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누적 조회 수가 490만인 북튜버이다.

이 책의 흐름은?

세상은 크게 세 가지의 괴물이 존재한다. 신. 인간. 그리고 과학이다. 313년 콘스탄티누스는 밀라노 칙령을 통해서 로마에서 기독교를 공식화한다. 그 이후 신에 대한 영역은 커지면서 교황이 정치를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

중세시대 교황과 교회의 타락은 결국 면죄부 판매라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난다. 여기에 대항해, 마르틴 루터는 1517년 95 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교회 앞에 붙인다. 이 사건으로 인간이 신에 대한 개념이 바뀌기 시작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이한다. 즉 신과 사람은 교황의 중재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신에 대한 말씀을 성경을 통해 직접 읽어서 해석함으로써 직접 소통하며 구원받는다. 이때부터 성경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간의 신에 대한 생각은 점점 바뀌게 된다. 여기에 크게 기여한 것이 과학기술이다.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기의 발명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지금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의 시대다. 지금의 데이터 기술이 마치 인간을 지배할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데이터 칩을 두뇌에 삽입해서 인간의 데이터 정보를 컴퓨터로 직접 연결하고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직접 알아낼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외부의 정보를 인간의 두뇌 데이터에 직접 도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령 내가 태국에 여행을 하고 싶을 때, 태국어에 관한 데이터를 뇌에 심어 놓으면 굳이 외국어를 공부를 안 해도 나는 태국어를 전부 알수 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 즉 다시 말해 데이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지배까지는 아니더라도 데이터가 인간과 직접 교류하는 시대, 이 정도까지는 온 것 같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이 책에는 또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담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진시황은 영원히 사는 불사신을 꿈꾸었다. 그래서 그의 심복인 서복을 동쪽으로 보내서 불로초를 구해 오게 한다.

제주도 '서귀포'가 서복에서 유래한 것이고 지금도 제주도 정방 폭포 옆 바위에는 서불과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이다. 서복은 진시황에게 돌아가지 않고 일본으로 가서 나라를 세웠다.

조선의 3대 시인 중에 한 분인 노계 박인로의 가사 '선상탄'에는 "임진왜란은 진시황이 서복을 동쪽에 보내 일본에 나라를 세우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이게 다 진시황 탓"이라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물론 약 1800년 전 이야기니까 전설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금도 일본 사가현에는 서복 전시관이 있고, 와카야마 현에는 서복 공원과 서복의 무덤이 있다고 하니 서복과 아주 관계가 없지는 않은가 보다.

생각할 문제는?

앞으로 우리 인간은 어떤 길을 걸을까? 화성 착륙의 시대, 메타 버스의 시대, 인공지능의 시대에 도달한 현재 우리 인간은 과학과 결합하여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과학 기술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주제로 삼아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각 장마다 미시적인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거시적인 흐름에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의 흐름은 아주 독특하다. 과거 역사로 부터 현대까지 시대적인 흐름을 과학의 발전과 연관시키면서 관련 책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한마디로 마치 지식 베이스 기반으로 뭔가를 증명해 내려가는 듯하다. 또한 내용이 풍부하다. 가까운 곳에 두면서 늘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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