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 - 일을 잘한다는 건 빨리 끝내는 것이다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평점 :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일을 빨리 끝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끝이 없어요. 이것은 야근으로 이어지고, 다음날 아침 피곤에 절어 일어나기조차 힘들어집니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에는 42가지의 케이스를 5장에 걸쳐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제5장에는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이 직접 체득한 회사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7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사회생활을 잘 하고 계시는 분들은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만, 아마도 그런 사람은 드물 것으로 생각됩니다.
42가지 중에 이미 잘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중에 3가지가 특별히 와닿았습니다.
1.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을 더블 체크하고 일 늦게 끝내는 사람을 한 번만 체크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사무적인 실수를 많이 합니다. 특히 정산 서류에 숫자를 잘못 기록한다던가, 한글 받침이 틀려서 상사나 선배에게 자주 지적을 받곤 합니다. 계획서 나 보고서를 한번 완성하면 두 번 다시 보기가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제출하곤 합니다. 그러면 그 서류는 다시 피드백 되어서 돌아오고 반복해서 일처리를 해야만 합니다. 일이 쌓여가는 거죠.
더블 체크하는 방법으로는 체크리스트의 순서를 거꾸로 해서 체크하는 법, 그래프를 사용해서 확인하는 법, 다른 장소와 시간대에 체크하는 법 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그래프를 사용하는 법이 신선하게 와닿습니다. 실수로 숫자가 크게 틀렸을 경우 그 부분만 돌출되어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찾아내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2.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을 체크하지 말고 커피부터 마셔라.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부터 체크를 했었는데,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메일과 메신저를 체크하다 보면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해 줘야 하고 다시 피드백 받고, 또 답변하고를 반복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점심시간을 훌 쩍 넘기기가 일쑤고 막상 중요한 일은 시작도 못하게 됩니다. 아침에 오면 커피 한 잔을 타 놓고 그날의 제일 중요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하는데 100% 공감합니다.
3.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려면 객관적으로 현재 상황 묘사를 잘해야 한다. 결론만 말하는 주관적인 언행은 삼가야 한다. 저는 성격이 급하다 보니 현재의 상황 전달에 앞서서 결론부터 말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자기주장만 늘어놓는다, 업무방식이 잘못되었다' 하면서 오히려 역 화살을 날릴 때가 많습니다. 자기주장을 얘기할 때는 항상 객관적인 현재 상황을 충분히 조사를 한 후에 최종적으로 자기주장을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이 책의 맨 처음에는 자기진단 테스트가 있습니다. '나는 일을 빨리하는 사람일까? 못하는 사람일까?" 저는 12개를 체크하여 '주의 상태'입니다. 업무시간에 구멍이 많다는 뜻입니다. 구멍만 찾아서 막으면 앞으로는 일을 빨리 끝내는 사람이 있겠죠. 이 책은 직장인이면 꼭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승진이 빨라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