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 구글맵도 찾지 못하는 우리 몸 구조
가이도 다케루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서혜영 옮김 / 니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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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낮 동안에는 사회생활을 하느라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상하게 밤만 되면 귀에서 아주 크게 들립니다. "삐 ~~" 하면서요. 이 소리가 하도 커서 처음에는 밖에서 들리는 소리인 줄 착각하고 문을 열고서 소리의 근원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야 이것이 "이명"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죠.

우리는 내 신체 구조를 잘 알지를 못합니다. 자신의 몸의 구조라든가? 이상이 생겼으면 어느 부위에서 왜 생기는지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요즘은 코리아 19 사태로 인하여 병원에 가기도 힘이 듭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트렌드 중의 하나가 비대면 진료입니다. 비대면 진료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요. 먼저 나의 증상을 의사 선생님께 이것저것 설명해야 하는데 내가 나의 신체구조를 잘 알지 못하니 설명을 잘 할 수가 없어요. 아! 내가 나의 인체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나.

나이가 들면서 경제에 관한 관심, 정치에 관한 관심은 많으면서 내 인체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신체를 하나하나 파헤친 좋은 책이 나왔군요. 가이도 다케류가 지은 <내 몸에 지도를 그리자>입니다. 나는 이 책을 펴면서 제일 먼저 귀에 관한 부분을 공부하였습니다. 귀에 대한 상세한 의학적인 설명은 없기에 조금은 실망하였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의 신체가 마치 하나의 연결된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어요.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을 따라 그리다 보니 내 몸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군요. 제가 요즘 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보니 귀에 관한 설명은 쏙쏙 들어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식 얻기를 갈구하게 되고 인터넷을 통하여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책은 모든 기관들을 그림으로 그려 놓아서 마치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보물지도를 찾아간다고나 할까요? 또한 각론에는 항상성 유지를 위하여 신경계, 순환기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비뇨기계, 생식기계 등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죽는다는 것과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읽어나가다 보면 더욱더 내 몸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전 이 책을 통하여 이명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어요. 이명은 귀에서 나는 소리이지만 근원은 뇌에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 신체는 모든 기관이 마치 지도처럼 하나하나가 다 연결되어 있답니다. 우리는 자신의 몸을 평생 동안 가지고 살고 있으면서도 그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는 공부할 기회가 적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하여 각각의 신체에 대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접근할 수가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만 갑니다. 건강하자면 먼저 내 몸을 알아야겠죠? 이 책 한번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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