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 1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 1 - 세상을 위해 뭉친 삼 형제 ㅣ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 1
나관중 원작, 서지원 지음, 송진욱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7월

삼국지는 문해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 이유는 많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고, 책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들을 기억하며 책을 읽어야하기 때문인데요.

여러 등장인물과 사건을 기억하고, 여러 사건과 연관짓는 과정을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이 커지는 것이지요.

삼국지를 여러번 읽으면, 세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와 처세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사실 한 번도 삼국지를 제대로 정독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초등학생 두 아이들과 함께 저도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 세트를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쉽게 쓰여진 책이기에 저도 물론 술술~ 재미있게 잘 읽혔어요.

초등 고학년인 저희 첫째는 숨어서도 책을 읽을만큼 책읽기를 아주 좋아하지만..

초등 저학년인 둘째는 글이 많은 책보다는 아직은 만화책을 좋아해요.

'그래! 이번 기회에 둘째에게 줄 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자~!!' 이렇게 생각한 저는 <천하통일 삼국지> 1권을 펼쳐들고 거실 테이블에서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어요. 1권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장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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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 집 뒤뜰 복숭아밭에 꽃이 활짝 피어 있더군요.

그곳이라면 우리 세 사람의 뜻을 하늘에 고하기에 충분한 장소이니, 내일 아침에 제사를 지내도록 합시다."

복숭아 밭에서 형제의 의리를 맺었다는 뜻의 유명한 '도원결의'라는 말이 생긴 순간입니다.

이 페이지 쯤 읽었을 때! 드디어 저희 둘째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어요.

그리고 제 옆에 딱 붙어서, 제가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함께 눈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림이 나오는 페이지는 더욱 집중해서 한참을 눈으로 머물다 넘기구요..

스토리를 읽다보면, 삼국지의 주요 배경이 되는 '한나라'와 '황건적'이 생겨난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데요.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기대하게 됩니다.

(다시 이야기 속으로 돌아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황제 '영제', 그리고 부패한 환관과 썩은 벼슬아치들의 횡포에 참다 못한 백성들은 한나라 곳곳에서 도적이 되는데 ,그 도적 떼 가운데 가장 유명한 무리가 바로 '황건적'이었지요.

하지만, 황건적 무리들은 부패한 권력자 뿐 아니라 선량한 백성들까지 괴롭히기 시작해요.

그리고 드디어! 점점 포악해지는 '황건적'을 물리치기 위해 모인 '유비','관우','장비' 세 형제!

세 사람의 활약에 이어.. 

​페이지를 넘길 수록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타나는데요.

난세(천하가 어지러워진 세상)에서 부패한 권력층과 권력에 욕심을 내는 여러 인물들.. 그리고 그들에 맞써 싸우는 영웅들이 등장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은 누가 진짜 영웅인지, 가짜 영웅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1권을 다 읽고 나서도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저희 둘째는 1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중에서도 '조조'가 '왕윤'의 '칠성보검'을 가지고 동탁을 죽이려고 찾아가 등을 돌린 동탁에게 칼을 빼놓은 순간~ 동탁이 거울에 비친 조조를 보게 되고.. 조조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도망가게 된 이야기가 가장 흥미진진하다고 했어요.

그림 속 등장인물의 특징을 기억하고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습도 귀여웠고, '관우'의 '청룡언월도'를 따라 그리며 용이 칼을 물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책을 끝까지 소리내어 읽어준 보람이 느껴졌어요.

책을 혼자 방에 들고 가서 다시 펼쳐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1권에 이어 2권도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어 줄 힘이 생겼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