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나대로, 쓰루기의 좋은 의미의 적당함에 감탄한다. 그 적당함까지, 존경할 수 있다. 학교는 그만두었다. 하지만 쓰루기와는 친구로 지낼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 - P351
움직일 작정이면 하루빨리 움직이는게 좋다. 괜히 질질 끌어서는 안 된다. 결정은 신중하게. 그러나 결정하고 나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 P352
그때 그렇게 움직였던 덕분에, 지금이 있는 것이다. 한 걸음씩이지만,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 P353
대학의 어떤 강의에서 한 교수가 말했다. 서두는 생략하라. 우선 요점을 말하라. 그걸 실천하라. - P353
"그건 스스로 생각해야지. 시간은 말이지, 있는 것 같아도 없어. 40년도 금방 지나가더라고. 돌아보니까, 하지 못한 일만 잔뜩이고. 그때 그걸 하면 좋았는데, 하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해 봐." "열심히 할게요." 토 달지 않고 대답한다. - P368
나는 스물한 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나씩 하나씩 서두르지는 않지만, 멈춰 있지도 않는다. 이 세상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미래는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도 중요하다. 미래를 보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을소홀히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살아 있는데. - P373
그러나 그런 건 의미가 없다. 우연이든 뭐든, 나와 아오바는 다시 만났다. 그 또한 사실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이다. 그것뿐이다. - P374
중요한 것은 돈이나 물건이 아니다. 형태가 없는 무언가도 아니다. 사람이다. 재주 있는 인재는 누가 대신할 수 있어도, 사람 자체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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