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새벽 기상을 못한 나의 하루가 못마땅한 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늘 그렇지 않나. 내가 내려놓는 만큼 채워지는 게 있기 마련이니. 이럴 땐 채워지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면 된다. 그간 썩 규칙적인 새벽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 새벽이 내게 준 마음이다.

내가 새벽의 끈을 잡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 몇 페이지를 읽었다는 기쁨보다, 목표를 발견하는 설렘보다, 내 마음을 정확히 바라보고 알아가고 보듬어가는 시간들에서 받는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 위로는 육아에 지친 마음에 단비 같았고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필요했다.

- 불안한 새벽이어도 괜찮다 - P39

늘 마주하는 일이지만 늘 이 마음은 어렵다. 일을 선택해도 봤고 가정을 선택해도 봤지만 어느 하나 순조롭게 잘 진행되지 않았다. 일에 기울이면 가정이 어수선했고, 가정에 기울이면 일이 삐걱했다. 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고충이 이런 걸까.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게 쉽지 않고 강단 있게 어느 한쪽을 딱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느 하나 정하지 않고 둘 다 끌어안고 가는 건 더 어려운 길이었다. 성격 때문일까 상황 때문일까.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잡아주는 건 고요한 새벽의 나 자신 뿐이었다.

- 불안한 새벽이어도 괜찮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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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술도 브랜드와 가격만으로 판단되어선 안 된다. 타인의 평가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 순수하게 술 그 자체를 맛보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그 술을 맛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뿐이니까……

- 본래의 가치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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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지 레너드는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연습 그 자체를 위해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일에서든 성공하기위해서는 수많은 시도와 시간을 묵묵히 쌓아야 비로소 한단계씩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 쉽지 않은 시간과 고비들을버티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루틴이다.
루틴을 삶으로 들이는 것,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습관을 들여 꾸준히 반복하는 것. 분명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그렇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루틴은 우리의 목표와 꿈을 이뤄주는 마법일지도 모른다. - P6

저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루틴에는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바로 BTS라는 세 가지 핵심이다. BTS란 전인적 지·덕·체로서의 Body(신체), Talent(역량), Spirit(정신) 루틴을 뜻한다.
몸의 힘을 유지하는 신체 루틴, 재능과 잠재력을 키우는 역량 루틴, 마음의 힘을 지키는 정신 루틴, 이 세 가지 루틴이 성공하는 이들의 하루와 인생 전체를 힘 있게 끌고 나가며, 필요할 때마다 빈틈을 보완하고 수정해나간다.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BTS 루틴 가운데 저마다의 성격과 상황에 걸맞은 루틴을 파악하고 완성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게 잘 쌓은 BTS 루틴은 몸과 마음에 굳건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외부로부터 오는 웬만한 스트레스에도 잘 버틸 수 있게 해준다. - P9

이치로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항상 자기최면을 거는 것으로 유명했다. 고교 시절 야구부 감독에게 소위 말하는 ‘플러스 사고‘라는 것을 배웠는데, ‘플러스 사고‘란 "안 될지도 모른다고 마음이 약해지면 결국엔 그렇게 끌려간다. ‘반드시 잘 할 수 있는 게 당연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치로는 감독의 가르침대로 타석에 서기 전 항상 "나는 당연히 칠 수 있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라고 부르는데,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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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울컥하고 깔깔거리고 으르렁거리던 감정에 솔직했던 주인공들이 2권의 이야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성장이라고 하니 조금 진부해 보이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은 성장해야 한다. 물론 우리도 성장해야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애써야 한다. 사는 건 하루하루 애쓰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다. 그리고 차는 우리가 혼자 애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 10. 어우러지다 : 좋은 차는 좋은 사람을 부른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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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정신없는 집안이, 내 마음이,
하루가 정리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무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분명 단순히 청소와 정리를 잘하고 싶은 건 아닌데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른 이상한 균형이 아닌, 단단하게 뿌리내린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

나는 단순하고도 목적이 있는 삶을 원했다. 미니멀 라이프 삶에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 나와 우리 가족에게 더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원했다.

나의 미니멀 라이프는 물건을 줄이고 비우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 태도에 관한 이야기에 가깝다. 물건으로 어질러진 집이 단정해지는 만큼 오롯이 나로서도 바로 서길 바랐다. 그래서 물질적인 것의 비움만큼 불필요한 마음을 덜어내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단단한 삶을 이뤄나가는 과정과 생활 태도에 마음을 많이 기울였다. 이 과정이 지나니 단정해진 집안과 좋은 습관이 생겼고 하루하루가 더욱 의미 있어졌다.

- 프롤로그 : 나의 방황에서 당신의 여정이 시작되기를 - P18

그런데 우선순위를 헤아릴 리스트에 ‘나‘를 적어두지 않으니 내 순번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간절히 바라지 않는 기회는 내게 거저 오지 않았다. 그저 나는 하루를 살아낼 뿐이었다.

- 비움. 나를 알아가는 여정 - P25

불필요한 물건, 불편한 공간, 불필요한 경험, 낭비되는 시간에서 나를 해방시키고 싶어서였다. 미니멀 라이프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거였다. 나의 삶에서 어느 부분에 힘주어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알게 됐을 때, 비로소 그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으니까.

- 비움. 나를 알아가는 여정 - P27

나를 잃고 나서야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더 값진 나를 얻었다.
한 번쯤 나를 잃어보는 건
꽤 괜찮은 경험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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