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사정을 알면 나를 비난하지 않을 텐데‘, ‘내 생각을 알면 그런 말을 안 할 텐데‘, ‘그게 정말, 그게 아닌데..... 하며 억울해지는 것. 남이 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되는 억울함.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오해하며 살아간다. 좋은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내가 아는 너는 네가 아니고, 네가 아는 나도 내가 아니다. 나는 나조차도 평생 오해하며살고 있다.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 원하는 게 무엇인지알고 싶다가도 가끔 날씨라도 내 마음에 들게 딱 좋은 날이면, 오해 중인 내가 원하는 것을 그냥 하고 싶다.

- 오해 덕분에 - P114

막다른 길이라는 것은더는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뜻.
이 자리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는 뜻.
오히려 좋아.

- 막다른 길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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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다 보면 ‘아, 이 또한인생의 봄날이 아니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
삶은 매 순간 피어나는 꽃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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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도 좋고 비범한, 흔하지 않은 독특한 이름을 접했을 때 더욱 더 기억에 잘 남는다. 그러나 제 아무리 이름이 멋들어져도 이름의 주인이 이름값을 못한다면 그 이름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된다. 반면 편하고 익숙한 이름은 처음엔 구별이 어렵겠지만 이름의 주인과 함께시간이 쌓이면 그만의 이미지가 생겨난다. 이름은 사람의 얼굴처럼어디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같은 이름도전혀 다른 인상으로 바뀌기도 한다. 결국 이름보다도 어떤 향기를 가진사람인가가 중요한 것이리라.

- 이름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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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면으로는한참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는 평균보다 잘하는 것이 있어서, 결론적으로 보면 둥글게, 부드럽게 굴러가지는 못해도 다각형 바퀴가 덜컹거리며 굴러가듯 살고 있다.

- 덜컹이며 산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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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서 이 부분은 공감하는 바가 커서 여러 번 반복해서읽으며 마음에 새겼다. 그리고 되뇌었다. ‘내가 아는 한 줌 지식과 경험으로 모든 걸 안다고 착각하지 말자, 자만하지 말자.
언제나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공부하고 경험하자고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워낙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사례도 갖가지라 자기 경험에서 끌어낸 자기만의 답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잘못된 정보가 정답인 양 퍼지기도 한다. 

- 에필로그 - P183

식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식과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종종 너무 기본적인 질문을 물어봐서죄송하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가치 없는 질문은 없다. 자기가 진심을 다해 키우는 식물을 잘 보살피고 싶은 마음에 하는질문이라면 충분히 값지고, 내게도 배움이 된다. 가끔 나도 모르는 질문이 들어올 때면 답변을 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다. 질문한 사람과 답변한 사람 모두가 성장하는 기회인 것이다.
문의할 때 식물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사진을 함께 보내면 훨씬 더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으니, 꼭 사진과 함께 보내길바란다. 해당 식물의 자세한 사진을 보면 당장의 상태뿐만 아니라 그동안 식물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도 알 수 있다.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알아야 좀 더 확실한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나타난 문제는 장기간 관리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살아 있는 존재이므로, 수학 문제처럼 명확한 근거와 답이 도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하는 반려인과 함께 풀어 나가려 한다.

- 에필로그 - P186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꽃읽남‘으로 남는 것이나의 최종 목표이자 꿈이다. ‘내 식물은 왜 이럴까?‘라는 물음이 ‘아, 내 식물은 이렇기 때문에 이랬구나‘라는 깨달음과 감탄으로 바뀌길 바라면서. 십 년 혹은 이십 년, 그 이후까지도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고 싶다.

- 에필로그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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