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 코스프레로 회사 생활에 지쳐갈 때쯤, 나도 악한 사람 한 번 되볼까? 라는 심정으로 산 책이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저자는 첫 페이지부터 강하게 독자들에게 악인이 되라고 몰아붙인다. 진짜 정신병자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책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다보니 읽으면 읽을 수록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결국은 자신을 채찍질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건데, 이걸 악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저자의 실력에 감탄했다. 식상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사람들이 읽으면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책이다. 좋은 의미로!
나는 년초 계획한 무수한 일들을 실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곤 한다. 너무 많은 계획을 세워서인지, 노력을 덜해서인지 헷갈리 때가 많다.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난 둘 다 문제였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당장 시작하자!
글쓰기의 대가 윌리엄 진서 책이다. 글쓰기의 고전이라고 하는데 난 별로였다. 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려면, 간략하게 요점만 정리해서 빠른 시간 내 읽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하나의 방법을 알기 위해선 긴 소설을 읽어야 했다. 좋은 책이 널려 있으니 이 책은 패스하자.
입사한지 10년이 넘어가다 보니, 팀원에게 보고받을 일이 자주 생긴다. 근데 보고서를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떻게 이 실력으로 회사를 들어왔을까? 신기하다. 내 글쓰기 실력도 부족해서 이렇게 글쓰기 책을 보는데, 팀원들은 자신의 실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마트폰 보기 바쁘다.. 이 책을 팀원들이 보면 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짓을 보면 책 소개를 하기도 싫다..에휴..
책을 읽고 있는데.. 글쓰기 수업을 듣는 이 느낌은 뭐지?저자는 친절한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