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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라스 제조업체가 미국에 있는 GM 폐허 건물에 투자해서 미국인들을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예상이 되는 스토리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다 보고 나니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첫째,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가이다. 이 회사의 주 관리자는 중국인이, 작업자는 미국인이다. 서로 이해를 하며, 협력을 하면 회사가 잘 굴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쉬는 시간없이 부지런히 일하는 중국인과,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미국인은 물과 기름 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상태로 일을하며 수많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미국인은 노조 설립을 주장하며 회사와 정면 대치를 하고 결국 투표까지 하는데 그런 과정에 많은 사람이 해고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과정을 거치며 회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경영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과연 나라면 미국인을 끌어안고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를 할 수 있었을까..


둘째, 공장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다. 앞에 얘기 한 것 처럼 미국인의 낮은 근로 효율과 노조 설립, 파업과 같은 돌발 문제로 인해 회사는 골머리를 앓는다. 가뜩이나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이러니 답답할만 하다. 그래서일까. 해고된 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하기 시작하며 수익을 발생시킨다. 로봇은 입력된대로 일만하며, 초기 비용 후 더 이상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아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럼 굳이 사람을 고용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사람을 고용하게 되면, 안전부터, 월급, 복지 등 신경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투자비를 고려하면 당연히 로봇이 답이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세상이 오면 직장에서 일하는 인간이 있을 지 의문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며, 밝은 미래보다는 어두운 미래가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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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일이 일상이 돼버렸다. 뭐볼까 하루 종일 고민한다. 영화를 보고 싶은데 최근 영화는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 TV 리모컨 스크롤을 위아래로 움직여 맘에 드는 영화를 골라 본다. 그러다 곽도원 얼굴이 눈에 딱 들어왔다. 그는 연기를 잘하고,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제목은 국제수사다. 그래. 기분도 우울한데 악당 때려 잡고,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기분 좋은 영화나 보자라는 생각에 시청을 했다. 


영화를 보기 전 혹시나 해서 네이버 평점을 봤는데 7점 후반대에 관객은 50만명이 봤다고 돼있다. 음.. 보통이네. 그래 기대는 하지 말고 함 보자. 역시 초반에는 그냥 그랬다. 예상되는 줄거리에 곽도원의 연기가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의 전개가 빨라져서 지루함이 없고, 요소요소에 코믹한 부분이 있어 재밌었다. 물론 보고 나면 남는 건 별로 없다. 하지만 우울한 기분을 잠시 잊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코로나 이거 언제 끝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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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빌더의 전설 로니 콜먼 이라는 사람의 다큐를 봤다. 평소 우등생이던 그는 회계를 잘했고, 전공을 살리기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지원했으나,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했기에 피자가게, 치킨가게, 햄버거 가게를 돌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경찰이 되었다. 뭐든 열심히 하는 그는 우수 경찰로 뽑히기도 한다. 그러다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눈에 띄어 바디빌더의 세계로 입문한다.


남다른 발육과 힘으로 스카웃 된 그는 체육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바디빌더 대회에 나가 입상하기 시작한다. 그의 몸은 왠만한 중량으로는 자극하기 힘들었고,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다. 허리 디스크가 터진 것이다. 하지만 바디빌더로서 우승자가 되야 한다는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벨트로 허리를 꽉 조으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운동했다. 그 결과 그는 8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 사업을 하며 돈은 많이 벌었지만, 휠체어와 같은 보조 기구 없인 걷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망가졌다. 수술할 때마다 몸은 마비가 오고, 반복되는 재활을 통해 정신은 많이 지쳐있다. 그의 열정이 개인의 만족과 부를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론 최악의 몸상태를 만들고 말았다.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라, 열정이 충분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좋은 말이긴 하나 로니 콜먼에게는 적용하면 안될 것 같다.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에 대한 판단이 없었다.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지나친 열정은 불우한 노후를 보내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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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 선수들의 뇌질병을 밝힌 흑인 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크게 2가지를 다룬다. 첫번째는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거대 시장의 힘이고, 두번째는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다. 미국이라는 선진국에서 이런 일들이 현재도 일어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삼성과 같은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의 불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많은 백혈병 환자, 노조 파괴 공작, 불법 공매도 등.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도 모른척 하는 정치판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게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꼴통 보수 국민의 힘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런 현상도 정리되지 싶다.


한국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인종차별. 물론 이민자들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내 주변에 이민자들이 없어서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때인가. 곧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로봇이 거리를 활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몇백년 묵은 인종차별을 얘기한단 말인가.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의 능력을 존중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다. 한 예로 트럼프를 보자. 국내적으로는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우다 대선에서 낙마하고 국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다 전세계의 적이 되었다. 앞으로는 다자주의, 평화주의를 지향하지 않으면 공멸하고 말것이다. 


미식축구는 몸싸움이 심하다. 어떨 땐 해머로 머리를 때리는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은퇴하면 정신병에 시달리게 되고, 30%이상 선수들이 사망한다. 선수들은 젊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생활했겠지만, 죽어서 뇌질병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영화를 보면서 미식축구 외에 비슷한 위험을 가진 운동이 뭐가 있을지를 생가해봤다. 한가지가 있다. 바로 이종격투기다. 무수히 많은 펀치를 주고 받으며 쓰러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스포츠. 나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유명한 선수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고 빨리 다음 시합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선수들이 불쌍했다. 이종격투기로 돈을 버는 회사가 만들어 놓은 세트 위에서 죽음을 담보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돈이 이 모든 상황을 불러왔다. 그럼 언제 우린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충본한 돈이 있을경우 아니면 힘들 거다. 그럼 충분한 돈이 없는 사람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결국 돈있는 사람들이 기부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세금도 많이 내서 국민 전체 평균 소득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럼 어떻게? 투표를 잘해서 좋은 국회의원을 뽑자. 결국 내가 행사하는 투표 권한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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