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식축구 선수들의 뇌질병을 밝힌 흑인 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크게 2가지를 다룬다. 첫번째는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거대 시장의 힘이고, 두번째는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다. 미국이라는 선진국에서 이런 일들이 현재도 일어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삼성과 같은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의 불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많은 백혈병 환자, 노조 파괴 공작, 불법 공매도 등.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도 모른척 하는 정치판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게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꼴통 보수 국민의 힘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런 현상도 정리되지 싶다.
한국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인종차별. 물론 이민자들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내 주변에 이민자들이 없어서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때인가. 곧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로봇이 거리를 활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몇백년 묵은 인종차별을 얘기한단 말인가.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의 능력을 존중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다. 한 예로 트럼프를 보자. 국내적으로는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우다 대선에서 낙마하고 국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다 전세계의 적이 되었다. 앞으로는 다자주의, 평화주의를 지향하지 않으면 공멸하고 말것이다.
미식축구는 몸싸움이 심하다. 어떨 땐 해머로 머리를 때리는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은퇴하면 정신병에 시달리게 되고, 30%이상 선수들이 사망한다. 선수들은 젊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생활했겠지만, 죽어서 뇌질병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영화를 보면서 미식축구 외에 비슷한 위험을 가진 운동이 뭐가 있을지를 생가해봤다. 한가지가 있다. 바로 이종격투기다. 무수히 많은 펀치를 주고 받으며 쓰러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스포츠. 나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유명한 선수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고 빨리 다음 시합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선수들이 불쌍했다. 이종격투기로 돈을 버는 회사가 만들어 놓은 세트 위에서 죽음을 담보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돈이 이 모든 상황을 불러왔다. 그럼 언제 우린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충본한 돈이 있을경우 아니면 힘들 거다. 그럼 충분한 돈이 없는 사람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결국 돈있는 사람들이 기부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세금도 많이 내서 국민 전체 평균 소득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럼 어떻게? 투표를 잘해서 좋은 국회의원을 뽑자. 결국 내가 행사하는 투표 권한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