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읽고 쓰는 것으로도 충분한. (다온엘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163011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7 Apr 2026 15:04:2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다온엘리</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51630119252769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163011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다온엘리</description></image><item><author>다온엘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루스트 클럽 -완성되지 않고 문도 열려있지만. - [프루스트 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1630119/17081871</link><pubDate>Mon, 09 Feb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1630119/17081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313&TPaperId=17081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7/coveroff/k792135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313&TPaperId=17081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루스트 클럽</a><br/>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01월<br/></td></tr></table><br/>맞춰진 것, 완성된 것은 단단하고 투명하여 유리와 같고 나무와 같은 공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서늘하게 묵직한 공을 두 손에 쥐고 이제야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가 있다. 그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과 끝났던 것을. 이렇게 아름다웠던 것을. 그렇게 잊기로 했던 것을.깨어졌으니까 버리려고 했던 거야, 효은아..그래요, 오데뜨. 지금이 그때인가 봐요. 마주해야 할 때.나는 깨졌다 다시 맞춰진 흔적이 남아 더욱 아름다운 그 유리 나무 공을 바닥에 내려놓고 돌아 나온다. 문 안의 세계가 내가 살 곳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문을 닫지는 않는다. 열어 두기로 한다.​김혜진 &lt;프루스트 클럽&gt; 266p​스무 살의 윤오가 회상으로 다시 꺼내는 열일곱 청춘의 시절 이야기예요.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누군가 그랬지요.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말 중 하나예요. 청춘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외로움과 그때의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아픔을 그 한 마디로 '견디라'라고 강요받는 느낌이어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되어버렸어요. 윤오도 그 말을 듣는다면 똑같이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전학을 와서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 윤오는 책을 읽는 것만큼은 멈추지 않았지요. '기댈 수 있'고 '평온한 날들'이라고 생각하는 윤오의 속마음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누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궁금해하기 보다 내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기를 선택한 거죠. 그런 윤오가 어느 날 우연히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골목길로 걸음을 옮기고, 카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치 운명처럼 그날 도서관에서 한 소녀를 만나지요. 티 없이 맑아 보이는 소녀와 함께 그 카페로 다시 걸음을 옮기고 그때부터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서사가 펼쳐집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이름이 그대로 간판의 이름으로 걸린 작은 카페입니다. 카페로 내려가는 계단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곳인 것처럼 느껴져서 저는 좁고 허름해 보이는 계단을 일부러 더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여자 주인은 자신을 '오데뜨'라고 불러 달라고 하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스완이 사랑한 여자의 이름이에요. 그리고 이 둘은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보자며 '프루스트 클럽'을 만들어 약속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흔한 독서 동아리의 모습 같지만, 이 안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도 하고 상처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효은이라는 친구도 함께하면서 성인이 된 윤오가 '잃어버렸던 시간' 속을 함께 보내게 되죠.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마르셀 프루스트의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를 꼭 다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오래전에 8권에서 멈추었어요. 기억이 흐릿해서 이제 조각난 일부분만 떠올릴 수 있네요. 처음 읽을 때 길고도 긴 문장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내용도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형이상학적인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결국 한 사람의 기억 속 이야기였기에 어쩌면 윤오가 '프루스트 클럽'에서 나눈 수많은 이야기, 시간, 온기들을 기억하는 것과 어울리기도 하네요. 이번에는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전보다 조금 더 길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이전에는 읽고도 크게 동요되지 않았을 문장에 이번에는 오래 머물렀어요. 오데뜨가 한 말이었죠.​"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 상처를 가지고, 그것 때문에,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도 있어. 나이 든 사람들의 주름처럼. 어쩔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말끔히 지워질 것 같지 않다면, 그걸로 아름다운 흉터를 만들도록 해. 상처가 아무는 것은 그 후에 달린 거니까. 그럴 수 있어."-김혜진 &lt;프루스트 클럽&gt; 177p​어른이 되면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제가 이제는 상처받기 싫다고 숨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아이들이 또 다른 저의 모습인 것 같아서 아이들 뒷모습에 한참 시선을 두게 됩니다. 아이들은 아프게 하고 생채기 나는 마음을 피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멀리 거리를 두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조금씩 상처를 다시 보듬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스스로 만들어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결과로 자신을 이끌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게 어떤 모습이든, 언제까지나 저는 이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미래 옆에 서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마음에 함께 동참하실 수 있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7/cover150/k792135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3757</link></image></item><item><author>다온엘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등논술의 길로 들어서는 길이 어렵지 않게. - [중등 논술 신문 - 스스로 읽고 생각하며 논리력을 키우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1630119/17052650</link><pubDate>Wed, 28 Jan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1630119/17052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4443&TPaperId=17052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1/33/coveroff/k5420344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4443&TPaperId=17052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등 논술 신문 - 스스로 읽고 생각하며 논리력을 키우는</a><br/>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초등학교 독서 논술 교사로 25년째 활동 중인 오현선 선생님의 새 책이다. 그녀가 이 일을 시작하며 만난 아이들은 그 시간이 더해질수록 이제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 성인이 되기까지 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아이들을 보낼 준비를 마음속으로부터 하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눈에 밟힐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이 책도 그런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더 세찬 학업의 바람 앞에서 너무 심하게 사시나무 떨듯이 떨지 말라고 전해주는 마음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히 생각한다.​6가지 주제로 아이들에게 시사를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이 5학년 되어서 생각보다 아주 많이 부담을 느끼는 사회가 전면에 드러나 있다. 하지만 제목을 보면 아마 아이들도 부담과 두려움을 조금은 걷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려동물, 사향, 초등학생 범죄, 안락사, 사이버 불링 등 지금도 우리 사회 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문제들이 나오고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싶을 내용들이다. '그러니, 친구들이여 너무 무서워하지 말거라.'라고 미리 다독여주는 것 같다.​그리고 뒤 이어서 경제, 과학과 환경, 교육, 국제, 문화생활로 이어진다.​각 글의 처음에는 '세 줄 요약'을 두었으니 독자로 받아들이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세 줄 요약이라고 간단히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 짧은 글에 '문제 상황', '논제'가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논술이라고 부르는 '주장하는 글'은 흔히 '토론'의 순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나도 늘 아이들에게 말해 주곤 한다. 여기서도 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전면에 보이는 글은 글의 시작에 있는 '세 줄 요약'의 자세한 설명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물속으로 들어가듯 입수하면 되겠다. 왜 이 주제로 인한 논쟁이 존재하는지,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거나 실제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것들을 설명하거나 해외의 사례도 가져오기도 하면서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접근하지만 너무 얕지 않게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주장 글 적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이 책 안의 글들을 좋은 예시로 삼아서 본다면 자신의 글에도 조금 더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쓸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고 해도 중요한 핵심 용어의 정리를 빠뜨릴 수 없다. 글의 다음 순서로 어휘 알기와 기사 이해를 통해 조금 더 이해되도록 확인하고 '오늘의 사설'과 생각 정리하기로 흐름이 이어진다. '오늘의 사설' 부분이 아이들은 가장 흥미로워할 것 같다. 여기 책에서는 표현하지 않지만 내용을 본다면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모두 살펴볼 수 있게 구성을 했기 때문이다. 딱딱한 찬성과 반대라는 용어보다, 아이들에게는 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 오현선 선생님의 노력, 배려가 돋보인다. ​책을 읽고 여유가 된다면 질문에 답한 내용을 엮어 단 몇 줄로라도 글로 써 보세요. 그간 내가 알던 것은 사실이 맞는지, 우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문을 가져야 하는 것은 없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을지도 몰라요. 생각이 정리되면 세상을 보는 힘이 부쩍 자랄 거예요. 입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다소 힘들고 분주한 삶 속에서, 이 책이 부담스러운 숙제가 아니라 행복한 읽을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오현선 선생님​책의 서두에서 이미 직접 글로 남기신 것처럼, 나 역시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이 부담과 알아야 하고 해석해 내야만 하는 과제가 아니길 바란다. 청소년기가 되면 점점 자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도 바깥세상이 궁금해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을 아이들이 어쩌면 누구보다도 더 예민하게 세상의 소식을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함께 고민하는 어른이 있고, 그것이 무슨 문제이든 결국 스스로를 지켜내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책이 부담이 아니라, 그 힘을 만들게 해 주는 수많은 징검다리라는 것을 언젠가는 알면 좋을 텐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1/33/cover150/k5420344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31338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