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부아 에두아르

오르부아 에두아르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이혼했다 ㅣ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11월

그동안 일곱 권의 책을 낸 이주영 작가...

처음으로 출판사가 아닌 작가가 직접 주제를 선정한 책이 바로 이 '오르부아 에두아르'라고 한다.

이 책은 '다정한 이혼'은 이런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부정적인 의미의 '이혼'이 아닌, 자신과 화해하고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길... 한 발작 떨어짐으로써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긍정의 시그널 '이혼'이다.

한국인들 눈에 비치는 작가의 모습은 아마 '자유로운 영혼'일 테다.

실제로 그녀는 스무 살 이후로 여러 나라를 거치며 살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했다.

처음으로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심하게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렇게 일본 유학으로 성격이 바뀌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각종 장학금과 일본인을 제치고 최우수 졸업논문상을 타게 된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연애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로마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그곳 로마에서 프랑스 남자 '에두아르' 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달리 문제없어 보이는 부부 사이이건만, 진짜 이혼을 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녀는 왜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그녀의 전작들을 읽은 독자라면 모두 한결같은 궁금증일 것이다.

어느 순간 작가는 프랑스 가정주부도 작가도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아닌 추상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가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유인데 마지못해 산다는 건 불행한 일일 것이다. 남편 에두아르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고 배려한다. 그녀 또한 서로를 위해 명예로운 이혼을 선택한다.

마음을 울리는 문장 중에 '관계란 끊어버리는 게 아니라 확장하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의 글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솔직담백함이 있다. 그동안 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오랜만에 사색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좋았다.

2024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 모의고사 625제

2024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 모의고사 625제 - <2023년 기출반영> 특별부록 : OX문제로 기출 체크하기 ㅣ 2024 기분파 시리즈
박범수.㈜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생활권 수목 진료 및 치료의 전문성 확보를 생활권 수목의 올바른 관리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격시험입니다.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산업화 가속에 따라 미래의 유망 직종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파트 곳곳에서 수목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수목을 관리하고 보살피는 전문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2023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 모의고사 625제' 책은 OX 문제로 기출을 체크할 수 있는 특별부록이 실려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분파에서 나오는 문제집은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에는 나무의사 시험개요에 관한 사항이 정리되어 있고 이어서 1차 시험 출제 범위인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으로 각 항목별로 세부항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요약정리된 핵심이론 그리고 주요 수목병과 해충의 필수 암기 내용이 표로 잘 정리되어 있어 도움이 됩니다. 내용이 방대해지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일목요연한 분류표는 수험생의 수고를 덜어줍니다. 이론을 달달 외우는 것과 이해를 하고 외우는 것은 차이가 엄청난데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후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듯합니다.

가독성을 살린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지만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은 형광펜 표시가 되어 있어 수험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최신 출제경향이 담긴 5회 모의고사를 통해 최종 자가 점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혼자 공부하다가 막히더라도 이를 해소할 창구가 있다는 점도 에듀웨이 수험서만의 강점인데요, 바로 에듀웨이 카페를 활용하는 겁니다. 문의를 남기면 해당 전문편집위원이 빠른 시일 내에 피드백을 준다고 하니 '나무의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 <최근 CBT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합격 특별부록>:핵심이론빈출노트수록 ㅣ 2024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얼마 전 티브이에서 화물운송 운전하시는 여자분을 본 적 있는데요, 가냘픈 체구로 어느 남성 못지않게 일하시는 걸 보고 '정말 멋지다' 란 생각을 했습니다.

화물 자동차를 몬 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보면 겁부터 났는데 한편으론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용(영업용) 화물자동차(용달/개별/일반화물) 운전자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운송서비스를 개선하고 안전운행 및 화물운송업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반드시 화물운송종사자격시험을 취득해야 합니다.

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책에는 한눈에 살펴보는 자격 취득과정이 첫 장에 실려 있고 상세한 응시자격과 인터넷 원서접수 안내 그리고 상시 CBT 필기시험장 주소도 나와 있습니다. 이외에도 운전면허 정밀검사/화물운송종사 시험 접수요령, CBT 수검요령이 실려 있어 초보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이 놓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검색하고 알아보지 않아도 책에 다 나와있으니 시작부터 든든합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교통안전표지 일람표도 나와 있으니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장. 교통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법규

2장. 화물 취급 요령

3장. 안전운전에 관한 사항

4장. 운송서비스에 관한 사항

5장. CBT 시험대비 적중모의고사

이 책의 구성은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핵심이론 빈출노트가 있습니다.

각 장마다 표기된 출제포인트는 수험생들이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몇 문항이 출제되며 어떤 것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어떤 걸 암기해야 하는지 등 학습방법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전문용어의 해설 또한 접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깔끔하고 잘 정리된 이론이 나열된 표는 가독성을 향상시킵니다.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구성된 전문용어에 관한 삽화와 다이어그램은 이 책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중요도에 따라 별표의 개수를 달리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각 항목별 출제되었던 기출문제 수록 및 해설도 첨부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게 마련된 핵심이론 빈출노트까지...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과 함께라면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하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100자평] 포스트 캡슐

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라는 설정으로 수신인과 발신인의 미묘한 줄다리기 상황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포스트 캡슐

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어느 날 나에게 온 편지... 근데 평범한 안부 편지가 아니다.

예전에 알았던 남자의 프러포즈 편지라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15년 동안 연락 한번 없던 아들이 보낸 자살을 예고하는 편지,

계모와의 불화로 가출했는데 그곳에서 학대받고 있다는 할머니의 구조요청 편지 등...

당혹스러운 편지들이다. 그중 예전 직장 상사에게 보내는 퇴직 인사가 담긴 편지는 평범해 보이지만 위화감이 든다.

하물며... 15년 전에 썼던 위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 온다면 어떨까....?

수신인 못지않게 발신인 입장으로서도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들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었으니...

왜 이 편지들은 15년 만에 도착할 걸까...

이 편지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도 결과지만 이 의문점도 역시 존재하므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쓴 '오리하라 이치'는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서술 트릭'의 대표 작가라고 한다.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라는 설정으로 수신인과 발신인의 미묘한 줄다리기 상황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예상치 못한 전개는 물론이고 반전의 반전까지... 후반부에 이 인물들이 합쳐지면서 좀 피로감이 있긴 했지만(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이름이 헷갈린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 하나, 이 책에는 15년 만에 편지를 받은 수신인과 발신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책을 편집한 '편자의 후기'도 실려 있는데, 이 '편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뜬금포로 정체가 밝혀지는 게 아닌 책 속에 있는 단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범인이라는 점! 다시 봐도 치밀한 복선이다. 자신의 선입견과 고정관념 또한 시험해 보시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