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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 일본 온천 여행, 패키지로 가지 마라!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여행 갔을 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거 한 가지만 꼽아보라면, 바로 '온천'이 아닐까 싶다.
구름 아래 펼쳐지는 노천욕의 분위기는 신선놀음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귀한 경험이었다.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도 몸의 독소가 전부 빠져나가는 듯했다.
코로나 시대에다 어느덧 애 딸린 아줌마가 되어 언제 또 누려보나 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일본 여행이 가능해졌다.
'온천을 좋아하는 나, 그리고 열차를 좋아하지만 아직 한 번도 못 타본 꼬맹이와 함께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나에게 바로 그런 로망을 실현시켜줄 책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출장과 여행 등으로 160여 차례 이상 일본열도 최북단의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가고시마까지 2만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JR철도 전 노선을 완주하면서 직접 답사했다고 한다. 이 중 100여 곳의 일본 온천 가운데, 꼭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온천 50곳이 책에 실려 있다.
온천 50곳은 동부 지역이 24곳, 서부 지역이 26곳이다. 지역별 JR패스에 대한 정보와 온천 소개, 교통편이 자세히 나와 있다. 지역별 마지막 장에는 각 패스별 일정표가 나와 있어서 알기 쉽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부록으로 일본 음식 문화 상식 사전이 실려있으므로 미리 알고 가면 일본 여행이 더 풍성해질 것 같다.
저마다 매력이 다른 온천들을 보면서 어딜 먼저 갈까.. 들뜬 마음은 이미 벌써 떠나 있다.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뚜벅이로도 기차 타고 다양한 온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니.. 부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각 역마다 지역의 특산 재료로 만든 에키벤(기차역 도시락)은 또 어떠한가...
다만, 주의할 점은 저자가 일러준 대로 열차 시간과 환승해야 하는 열차나 버스 시간을 잘 맞춰야 할 듯싶다.
놓치면 일정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표상의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 또 확인해야겠다.
철도 강국답게 정말이지 외국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잘되어 있어서 이 책을 잘 참고한다면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 같다. 이제 여권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