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꼬마 과학 그림책 2
키르마 트랍 글.그림, 최윤정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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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컬러북으로 추천하기 좋은 책.


물감으로 크레용으로 마음껏 그리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표지부터 즐거워집니다. 


책은 하드 북으로 스프링 제본이 되어 있어서 열어보기 좋은 편이었습니다.  도톰한 종이 질도 플립을 자주 여닫아도 쉽게 찌져지거나 너덜너덜해지지 않을 것 같은 믿음직한 종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이미 갖고 있는 다른 책들의 플립은 종이가 얇아서 대부분 찌져지거나 분실되었다는...)


이렇게 색이 없는 세상과 색으로 가득한 세상을 플립을 넘김으로써 보여주는데, 반전으로 보여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색의 유무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볼 수 있는 동물과 그렇지 못한 동물들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답니다. 


​각각의 대표 컬러마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시각적인 부분에서의 컬러뿐만 아니라 색이 주는 의미와 효과, 컬러가 심리적인 부분에 미치는 영향, 신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색, 다른 동물들과 컬러의 관계 등을 컬러에 대한 다양한 방면에서 어렵지 않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는 볼이 빨개지고, 몸이 차가워지면 입술이 파래지며 곤충들이 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서 녹색의 보호색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플립은 열 때마다 어떤 그림이 나올지 상상하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이 책을 흥미롭게 보았나봅니다.


색의 역할에서는 신호등과 사이렌,  위험을 알리는 색과 야간 반사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과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컬러에 대해서 왠지 더 친숙하고 더 쉽게 이해가 될 거 같아요.

어린이 컬러북으로 딱 입니다!


​이렇게 컬러에 대해 읽어보고 마지막에 게임 형식으로 한 번 더 색을 인지하게 합니다. 


어린이 컬러북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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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김리하 지음, 전명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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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 리하님의 최신작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을 읽었다. 


그루밍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이뤄지는데,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전 경찰 공무원님의 강의에서 현대 사회의 범죄는 N번방 사건과 같이 온라인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생각났다.  오프라인에는 CCTV가 너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잡히기 쉬운 반면 온라인 범행은 교묘하고 다양하게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읽으면서도 마음이 묵직했다. 

많은 청소년과 청소년을 키우시고 계신 부모님께서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아이의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 혜주는 인스타 다이렉트로 알게 된 나이스 가이를 강남에 사는 서울대 생 멋진 오빠로 여기며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나이스 가이는 혜주에게 선물이며 명품으로 호감을 사서 길들인 뒤 성범죄를 일으킨다. 단짝 가람과 가람이 라이벌로 여겼던 서미진이 합심하여 범죄자를 잡고 혜주를 도와주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 읽고 들었던 생각난 것은 고 신해철 씨가 했던 말이었다.  

요즘 청소년들은 문제없다. 어른들이 문제다


Sns에 지나치게 중독이 되는 청소년들의 심리는 관심받고 싶어서 일 것이다.

왜 이렇게 누군가의 관심 목말라할까? 


혜주와 가람이 엄마의 태도를 보며 청소년들이 이런 범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주는 자신의 엄마가 돈 버는 데에만 관심 있고 자신에게는 관심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명품 사는 데는 몇 시간이고 열을 올리면서 자신이 물으면 대꾸도 하지 않는다고. 그저 돈만 많이 벌어서  쥐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혜주는 부모님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가람이 엄마는 다른 형태지만 가람이에게 온전한 관심이 없다. 오직 가람이 성적에만 가람이가 공부를 하는지 안 하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가람이도 부모님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 말처럼 청소년은 아무 문제가 없다. 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친 어른들이 문제인 것이다.


온전한 관심을 받지 못한 공허한 상태에서 마음까지 삐뚤어진다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지 않을까?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설에서 상담사 선생님은 SNS을 아예 안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잘 활용해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이 건강하게 SNS 하는 법도 설명하는데, SNS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팁이었다.


1. 모르는 사람이 자꾸 말 걸면 대답하기 없기

2. SNS에 개인 정보, 정면 사진, 전신사진 올리기, 실시간 위치 정보 밝히기 없기

3.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선생님이나 경찰에 바로 연락하기 


이런 중요한 청소년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내용을 소설로 써주신 리하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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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유치원 세트 (전12권 + 쥬라기 공룡알) - 최신 개정판 공룡 유치원
스티브 메쩌 글, 한스 웰헬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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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유치원 그림책이 좋은 이유 1. 그림체가 포근하고 색감이 따뜻합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관심이 많아서 그림책의 그림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림과 색이 주는 느낌이 내용과 어우러져서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강한 그림체나 무서운 느낌 등 봤을 때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 그림책은 노출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다고 꼭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만이 좋은 거다는 입장은 아니에요. 오감이 잘 느껴지게 표현 그림책도 좋고, 색감이나 분위기 등이 내용과 어울리는 그림책을 고릅니다. 


그런 점에서 공룡유치원은 맑고 자연스럽게 표현 된 수채화 느낌, 강하지 않은 색감의 그림이 내용과 자연스럽게 어울렸어요. 처음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좋겠지요. 


공룡유치원 그림책이 좋은 이유 2. 다양한 친구들의 성격


친구들의 성격과 특성, 컬러 등 다른 친구들이 모여 있어서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었고, 공룡친구들의 특성과 매칭해서 이름 외우기도 수월했던 점도 좋았어요. 



공룡유치원 그림책이 좋은 이유 3. 내용이 현실적입니다. 


그림책의 내용이 상당히 현실적이에요. 과장되지 않고 유치원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유치원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그것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 등원 전이라면 미리 유치원 생활을 그림책을 통해서 알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 점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1번 처음 유치원에 가는 날 이 책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 유치원 첫 등원하는 날이 생각나서 1번이 책이 가장 좋더라고요. 


아마도 이제 유치원 생활을 아주 조금 경험했고 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아이 마음에 공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야기 시작 전에 이렇게 아아와 나눌 이야기를 미리 담아 둔 부분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요,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다보면 엄마가 생각나고 슬퍼질 수도 있지만 잊고 친구들과 또 즐겁게 보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도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재미나게 이렇게 놀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처음 기관 생활은 아이나 엄마에게 긴장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 안은 믿을 만한 선생님이 계시고 다양한 친구들이 있고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그림책을 통해서 전하고 있어요. 


책 앞 쪽에 QR코드가 있어서 동화구연 링크고 연결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공룡유치원 시리즈는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 중인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을 그림책입니다. 센스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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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와 화를 다스려요 마음날개 활동책
루이종 니엘만 지음, 티에리 마네스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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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미숙한 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조절할 줄 몰라서 1차적인 화를 내게 된다는 설명과 함께 화를 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가 화난 정도를 알아채고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기 위한 적절한 표현 방법을 찾아본다. 

화가 난 정도를 색으로 느끼고 표현하거나, 숫자로 화의 크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숫자 공부는 덤이다. (썼다는 표현보다는 그린 수준이지만 귀엽다.)



색으로 화를 표현할 때 빨간색이 가장 화난 났을 때라고 설명하는 아이는 사람이 화가 날 때 체온이 올라가고 심장이 빨라지는 느낌을 정확히 아는 듯하다.

고미가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아보기도 하고 아이가 마음이 불편할 때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애착 옷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화가 난 엄마, 아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가는 길 따라가면서 영어 알파벳도 한번 눈으로 익혀보고, 고미 따라 요가 자세도 해보는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날개 시리즈의 책들은 아이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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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화가 나는 고미 마음날개 그림책
루이종 니엘만 지음, 티에리 마네스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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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날개 시리즈' 중 하나인 '자꾸자꾸 화가 나는 고미'가 도착했다. 

어떤 내용일까~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화를 해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궁금했던 책! 

우리 집 아이는 평소에 화가 많거나 화가 나도 쉽게 풀리지 않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화가 나면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그림책은 고미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서 아이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책을 읽기 전에 아이는 그림책과 활동지를 표지를 보더니 원래는 고미가 (그림책 표지를 가리키며) 이만큼 화가 났었는데, (활동지의 고미를 가리키면서) 화가 좀 풀렸다며 어떻게 된 일일까?를 묻는데, 입모양과 전체적인 고미의 표정을 보니 정말 그렇네?! 아이의 눈썰미 좋구나 싶었다. 

ㅎㅎ 고미가 화가 난 이유! 


엄마가 막대 사탕을 사주지 않아서~ 아이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인지 화가 난 고미가 어떻게 할지 시작부터 흥미로워 하는 것이 느껴졌다. 

화가 나서 고미를 반가워하는 꿀벌 아델를 모른척하더니, 아델의 꿀을 허락도 없이 먹어버려서 아델도 화가 났다! 화를 내는 아델을 보고 또 슬프고 화가 난 고미.


엄마가 따뜻하게 노래를 불러주어 고미는 차츰 울음을 그친다.


나는 아이가 화가 나면 대체로 안거나 스킨십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노래를 불러주는 고미 엄마이다. 

그리고 고미에게 아델의 입장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알려준다.


부드러운 목소리 이 부분이 내 마음에 오래 남는 이유는 아마도 엄마인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고미에게 화를 내보내는 깊은 호흡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에게 감정의 변화를 물어보는 엄마.


어때? 네 마음속에 있던 화가 모두 밖으로 나갔니?


그래도 아직 화가 고미의 마음에 남아있다고 하니 긴 통을 통해서 숨을 불어넣어 화를 멀리 내보내자고 알려준다. 



긴 통을 통해서 화를 내보내기.

우리 아이도 고미처럼 따라 해본다.

 

스스로 화를 풀고 화를 낸 친구 아델에게 사과하는 고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나의 화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깨달았을 때, 자신의 화만 풀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과할 줄 아는 고미. 그리고 고미의 사과에 마음이 풀리는 아델. 아이에게도 관련된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 수 있었다. 



아이의 화뿐만 아니라 나의 화도 돌아보게 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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