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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이 말했다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덜트 부문 대상 수상작 ㅣ 스토리잉크
제레미 모로 지음, 이나무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어린이 #표범이말했다
제레미 모로 지음 | 이나무 옮김 | 제레미 모로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06월 28일 출간
책 표지의 정 중앙에는 표범이 앉아 있고,
표범 주위에 물소, 타조, 찌르레기, 코끼리, 소라게, 원숭이가 표범을 둘러 싸고 있다.
이야기는 물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물소가 열심히 섬을 밀고 있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이 나타나 본능적으로 물소의 다리를 물어버렸다.
그 후로 물소의 몸에는 독소가 서서히 퍼지게 되고,
결국 재앙으로부터 섬을 구하려던 물소는 죽고 만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고, 그 다음에는 타조가 등장한다.
자존감이 바닥인 타조가 작은 새를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홀로 모험을 떠나는 찌르레기.
할아버지와 함께 긴 여정을 함께하는 코끼리의 이야기.
자신과 맞지 않는 집을 발견한 소라 게 이야기.
여기까지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표범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다가 드디어 마침내 마지막 이야기에서 표범 소피아가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앞의 이야기들에서 등장했던 동물들이 모두 모인다.
섬의 꼭대기에 묻힌 물소에 대해 동물들은 의논을 하고
동물들은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많고 가장 현명한 존재인 표범 소피아의 의견을 구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드디어 표범 소피아가 "산 자들"에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은 상태의 변화일 뿐이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더도 덜도 없다.
죽은 자를 산 자들과의 연결 고리에서 제외하는 날 세상은 사라진다.
그러니 죽음을 탄생만큼 순수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자 모였던 동물들이 조용히 흩어지고,
자미가에는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원숭이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의 분류를 보니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보니
아이들이 단 번에 이 책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
어른인 나에게도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야 겠다.
#어린이
#표범이말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