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알러지 때문에 시중의 과자는 물론, 외식 메뉴도 철저히 제한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맘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무엇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지 확실히라도 알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 도도양의 경우엔 뭐하나 맘 놓고 먹일 수 없으니 말이다. 아이 때문에 일부러 유기농 매장의 제품만을 이용하지만, 아이는 점점 커가고, 먹고 싶은 것은 많고 더군다나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내 아이 기죽지 않게 하기위해, 먹어서 문제 없다면 가능한한 다 먹이려한다. 하지만 각종 첨가물에 노출된 과자를 겁없이 먹이는 '짓'은 감히 할 수가 없다. 가능한한 시중의 과자와 맛과 향이 비슷하지만 좋은 재료로 만든 간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뿐. 이번에 읽은 [총 출판/ 과일 채소 가득 홈메이드 과자 ]는, 그런 의미에서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물론 책에 나온 과자 대부분은 우리 도도양이 먹을 수 없지만, 밀가루 반죽에 야채나 과일을 함께 갈아 넣는다던지, 아니면 집에서 과자를 만들때 활용팁으로 활용할 만한 것들은 제법 건질 수 있는 책이었다. 과자의 모양이나 맛도 시중의 고급 과자점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것들이라 아이도 상당히 좋아했다. 특히나 단호박타래과와 당근 시나몬 과자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요리하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