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서로 유명한 시공사의 책은 어른들에게도 꽤 인기있는 출판사이다.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공사의 미니 교양북을 한권씩 모아오던 시공사 팬이다. 이번에 새로 출판된 <시공만화 디스커버리>는 어린이와 중고생을 타켓으로 출판한 만화 교양서이지만, 어른인 나도 밤새 읽은 재미있는 책이다. <어린왕자>의 작가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일생뿐 아니라, 그의 작품과 남긴 말들을 한 권의 책안에 모두 담아내어- 어른들이 우려하는- 단지 '만화' 학습서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하고 꼭 필요한 정보들을 잘 담아낸 책이 아닌가 한다. 다소 지루해할 수 있는 생텍쥐페리의 인생과 작품이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나가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식노트> 코너가 있어, 앞부분에서 만화로 봤던 내용을 글로 요약해놓아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또한 그의 저서에 대한 줄거리, 아름다운 구절들을 함께 수록하여 그의 저서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고싶은 생각이 들게한다. 나 역시 이 책을 보면서 <남방우편기>라는 그의 작품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생텍쥐페리가 남긴 명언들도 수록하여 그의 삶과 업적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