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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내 사랑을 읽어다오 - 한국인이 좋아하는 20세기 영미시 100선
심우기 지음 / 밥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시에 관한거라면 한국 시들도 많이 접해봤고~
시를 해석하는걸 좋아해서 관련 책들도 많이 읽었었어요-
일본 고전시들도 해석하며 수업듣는걸 좋아했었구요~
그런데 영미시는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대여 내사랑을 읽어다오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영미 시를 많이 소개해주셨는데
하나하나 정말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특히 사랑에 관한 시들이라 , 읽기쉽고 잔잔한 느낌이어서..
읽는내내 편했습니다.
특히 제일 처음나온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시가 인상적이었는데,
알고보니 앤더슨쿠퍼 (미국 cnn에서 굉장히 유명한 방송인인데 어마어마한 부자입니다. 대성공을 거둔 방송인 입니다.) 의
친어머니더라구요!
미국내에서는 글솜씨를 인정받아 책도 출간하시고 , 에세이집도 아들과 함께 내시고그랬다고 합니다.
그녀의 시를읽고나니,
그녀의 성격이 굉장히 잔잔하고 차분할거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랑은 천천히 달이 천천히 커지듯이 오는것이라는 표현이 감성적이었어요
뭔가 미국시는 좀 투박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많을것같았는데,
詩라는것 자체는 전세계공통으로 은유적인 표현과 감성짙은 문구가 많다는걸
새삼 다시 느낄수있었습니다.
또 랭스턴 휴스의 흑인이라는 시도 인상깊었어요,
미국에 깊게 뿌리박힌 인종차별에 관한 느낌이 굉장히 아프게 다가오는 시였는데요
평소에도 랭스턴 휴스는 흑인에 관한 시,소설들을 편찬하고 차별에 대해 운동을 하던 분이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시는 작가의 특징을 알고나면 더 이해가 쉬운것같습니다.
랭스턴휴스가 어떤 생각을가지고 흑인이라는 시를 만드셨을지, 참 가슴이 아픈
다른의미의 사랑이 필요한 느낌이 드는 시였습니다.
도로시파커의 긍정적인시, 다시 시작하라도 참 깊게 와닿았는데...
좀 슬픈느낌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도로시파커와 남편 둘다 시나리오작가겸 시인이더라구요
그리고 그녀는 좌파 운동가였습니다.
흑인운동에 관심을 가져준 , 흑인들 입장에서 고마운 그녀였는데
운동을 하다 사망한후 그녀의시신은 17년이나 뒤에야 흑인들 손에의해묘비에 묻혔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도로시파커의 묘비문이 세워지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알았다 !
라는 ...... .
굉장히 가슴아프면서도 위트있는 묘비문 ..그녀와 어울리는생각이 듭니다.
그대여 내사랑을 읽어다오에는 정말 미국내에서 유명한 훌륭한 작가들의 시가 많으니
하나하나 작가와 시와의 연관성을 찾아가며 읽는것도 또하나의 재미가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