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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새 책 읽기 재미에 빠졌네요
더워서 잠도 안오고 에어컨없이는 뭐 밤에도 살수가 없는 미친 날씨네요 ㅠ ㅠ..
원래 10시면 숙면취하는사람인데 ;;;
12시가 돼도 뒤척뒤척 ....
덕분에 독서 속도만 늘고있어욤 ㅋㅋㅋㅋ;;
2,3일에 한권꼴로 읽는것같은 기분이 들어요 @_@
그중에서도 읽는속도가 빛과 같았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비정근 !
비정근이 무슨 뜻인가했더니..
비정규직을 뜻하는 말이더군요.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는 한국뿐아니라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요 ; 제가 유학했을때만해도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가 엄청났었거든요.
그래서 파견의 품격 이라는 비정규직들에 대한 드라마도 엄청한 열풍몰이를했었죠.
(한국에선 직장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었죠)
이책역시 비정규직에 관한 내용이라고 책 소개나겉에 되어있는데..
막상 내용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에게 뭐 메세지를 던진다던가,
비정규직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거나 교훈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인것이지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좀 옛날작품이 최근에 출간된거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
좀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듭니다.

가볍고 흡입력이 아주 빨라서 .... 하루만에 다 읽었네요 ~
가벼워서 좋긴했지만 일본추리소설 특유의 말도 안돼는 ;; 설정이 난무해서 좀 그랬어요 .
하루 한번 꼴로 사람이 사망하고 자살하고 뛰어내리는 말도안돼는 학교 ... 의 기간제 교사가 모든사건을 다 해결하는 ..
그런 설정이라고나 할까 ?
순간 읽는건 즐겁고 쉽지만 ...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추리소설은 전혀 아니고 미스터리 소설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학급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을 기간제 교사인 주인공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에요.
뭔가 비정규직이 정규직에게 던지는 대단한 미스터리라도 생각했더니 ㅠㅠ...
그런건 전혀 아니었구요 ; - ; ㅎㅎㅎㅎㅎ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이라 아주 심각한건 없는데...
초등학교에서 사람이 몇이나 죽어나가는건지 -.ㅠ;;ㅋㅋㅋ........
주인공에게 큰 공감과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답게 ...
흐름이 빠르고 아주 전개가 부드러워서 읽기 편하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