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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습니다 - 연꽃 빌라 이야기 ㅣ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2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일하지 않습니다는 연꽃 빌라 라는 연립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속편에 가까운 2편입니다.
(1편을 읽지 않았지만 이해하는데에 큰 문제가 없을정도로 소소한 에피소드 정도의 소설입니다)
일본은 연립식 주택이 많아요.
아파트가 한국처럼 많지 않구요 ~ 거의 빌라형태에요.
(지진의 영향이 큰것같아요. 실제로 소설에서도 지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
그래서 읽는내내 제가 예전에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살았던 조그마한 빌라에 대한 생각을하며
책을 읽었어요 ㅎㅎ
개성강한 주인공들부터 시작해서
작은 에피소드까지...
뭔가 일본특유의 힐링소설같았어요.
그런데 너무 심심한 느낌이 전반적으로 느껴졌어요 ^^;;
에피소드라고 해봤자 지진이 일어나서 다같이 무서워하는 마음이라던가
다들 일에대해 이미 질릴데로 질려서
사회생활에 대한 기피증이 있는 상태 ?
그 기피증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조금 재밌긴 했으나
소설자체가 기승전결이 뚜렷하거나 클라이막스가 있거나 하진 않아요.
그래서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실거 같긴한데. ..
그래도 인물들이 소소하게 재밌고, 이웃간의 정이 느껴져서 재밌어요.
일본 소설중에는 상점가같이 ~ 이웃끼리 정을 토대로한
영화,드라마,책이 정말 많잖아요.
이 책도 그런것중 하나입니다.
특히 표지에 있는 고양이와 테피스트리가 뭘까 궁금했는데...
주인공의 마음과 현재 처한 상황이 테피스트리가 비슷하단걸
소설 후반부에 깨달았어요.
3권이 곧 나오는건지 굉장히 여운이 강하게 끝이났는데....
테피스트리를 완성하면서 주인공의 혼잣말로 이야기가 끝이나요.
이부분에서 사실 조금 갸우뚱? 하긴 했어요 ^^;;
작가님을 찾아보니 제가 좋아했던 소설이 많더군요.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그리고 카모메 식당....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원작 작가님이시더라구요 !
전작들도 생각해보니 참 소소하고 일상 에피소드가 즐겁고
따듯한 느낌이 많이 나는 소설이었는데...
이것역시 그래요.
뭔가 주인공이 진짜 어른으로 탈하는 느낌을 그려요.
태피스트리가 안될떄마다 빌라 사람들에게 힐링을 받으며
그녀는 스스로 성장해나가고 , 완벽한 독신이 됩니다.
이 소설도 드라마나 영화로 멋드러지게 만들어지면 너무 따듯한 힐링 영화가 될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