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신 - 행복해지기 위한 40가지 레시피
카노 유미코 지음, 임윤정 옮김 / 그책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채소의 신이라는 제목부터 매우 흥미로웠던 책입니다.

굉장히 감성적이면서 귀엽고 깜찍한 감성가득 고양이 일러스트가

중간중간 들어있는데 정말 신의한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내용만 보면 잔잔한 에세이 + 요리레시피 를 모아둔 책이라

굉장히 간단하고 쉽게 읽혀서 자칫하면 심심할수도 있는 느낌인데

고양이 일러스트 (그것도 레시피에 걸맞는 요리를 하고있는 그림이 깨알같이 ! ! ! 그려져있어서 더더욱 좋았답니다.) 가

책을 잘 살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일본작가답게 에세이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ㅎㅎ

소소한 일상의 에세이와 채소를 이용한 신방하고 기특한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요리책이 아니고 에세이..에 가깝구요

(에세이 장르맞네요 ㅎㅎㅎ)

요리를 막상 따라하기에는 레시피가 너무 대강써있어서 힘들고

일본에서만 구할수있는채소가 많아서 무용지물...인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책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돗토리현이 작가의 출신인지 유독 그 특산물을 이용한 레시피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더더욱 저는 따라하기 힘든 레시피가 많...네요 ㅠㅠ )

 

 

에세이는 잔잔하고 좋은데 사실 저에게는 너무 실용성이 없는

요리 레시피들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실제로 좀 보고 따라할수있을정도의 레시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하는 아쉬움이 살짝 ^^;ㅎㅎㅎ

 

그래도 에세이로만 생각하면 참 훌륭합니다.

잔잔하고 일상속에서 느낀 채소의 고마움이 진심을다해 느껴져서

오랜만에 힐링되는 책을 읽었습니다.

 

 

카노 유미코 작가가 알고보니 채소 요리 연구가? 시더라구요.

저는 에세이 작가님인줄 알았을정도로 글을 잘쓰셔서 놀랐어요.

(아니 근데... 그럼 채소요리 연구가시면 좀...ㅠㅠ 레시피좀 상세히..ㅋㅋㅋ)

 

 

알고보니 요리책도 몇개 내셨고 빵집도 오픈하시고

채소와 인간의 몸에 대한 연구를 상당히 많이 하신분이셔서

더더욱 신뢰가 가더군요 ^^

 

결혼하고 인스턴트를 신혼초에 많이 먹었었는데

확실히 체력이 약해짐을 느꼈거든요.

 

이 레시피를 보고 책을 읽으며 채소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식단을 좀 ..ㅠㅠ 변경해야 할것같다는 생각도 했구요 ㅎㅎㅎ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소중한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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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보다 1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조선사 여행, 태조~중종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1
박찬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한국사나 조선왕조실록에 관한 역사에 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학생때 많이 배웠고 중요하다고 배우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이지만 사실 억지로

외우고 년도외우고 중요사건외우고 사람이름외우고 순서 외우고 ^^;

외우기 식의 역사공부가 너무 지겹고 싫었거든요 ...

그런데 너무 모르고산단 생각을  - - ; 나이서른을앞두고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짜고짜 역사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아져서 사기 시작했는데...ㅠㅠ

일단 지루한게 너무 많더라구요. 사실 역사가 어려운게 이름이 서툴고, 순서외우는게 헷갈리고

중요사건들이 정신없이 쓰여있음 머리에 구겨넣는게 힘들어서 지루한건데...

역사소설은 현실과 다른게 많아 별로고

진지하게 역사 공부를 하려니 지겹던 참이었습니다.

 

그런제게 단비같은 책이었어요 ! ! ! !

일단 올컬러판에다가 조선시대의 순서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사진역시 유적이나 , 그외 기타 중요 사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인물들의 사진역시 아주재밌고 흥미로워서 금방금방 읽힙니다.

 

 

책 자체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아주 많은데 이걸로 공부한다면 정말 재밌을것 같아요.

(물론 읽은 저랑, 공부해서 하나하나 외워야하는 학생과 느낌이 다르겠죠 ^^;;??)

 

이 책의 저자가 이미지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를 가르치는데에

참 의의를 두었다고 하시는데 와우.

너무 좋아서 세계사 시리즈도 지금 찾아보는 중입니다.

 

한국사가 먼저긴하지만 요즘 세계사에도 부쩍 관심이 많은데 ...

재밌는 책이 없더라구요.

책 저자분의 능력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그냥 주절 주절 교과서에 써진것과 다르게 대화하고 직접 내앞에서 가르쳐주는듯한 느낌의 텔링..

느낌의 책이라 재밌어요 ^^

 


 1편은 조선의 시초, 태조 이성계 이야기 부터 시작입니다.

사실 조선에 관한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많이 봐서 대충은 알고있었는데 태조이성계가 조선건국 직전에 있었던일까지는

잘 몰랐거든요

고려의 역사에 대해서도 정말 무지한여자가 저..=  - +;

드라마로 만들어지 ㄴ기황후도 등장하는걸보니 고려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잘 나와있는책이란걸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왕조의 역사나 마찬가지로

피튀기는 배신과 역적이 시작되며 피 위에 세워진 조선이라는게 실감날 정도로

실감나는 스토리텔링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형제의 난을 통해 왕위에 앉은 이방원 이야기도 재밌구요.

(용의눈물 생각이 ㅇ\나네요 ㅋㅋ)

 


조선초반부에 유독 드라마나 영화화 된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참 재밌고 쉽게 술술 읽힙니다.

 

 

특히 세조,세종,조선의 건국, 연산군...

등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역대 왕들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어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구요 ..

이런책으로 진작 공부했다면 전 참 똑똑한 아이였진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책이 완벽하고 넘 재미져요 ㅠㅠ..

 

1권은 금방 읽혔는데 이제 2권에선 어떤왕이야기가 나오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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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세트 - 전12권 (반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님의 초기 이야기를 잘 느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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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와 릴 이야기 : 우리 집에 놀러 올래?
줄리아 코퍼스 글, 서은영 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너무너무 귀여운 그림체덕분에 관심이 많았던 책이에요 ^^

사실 저는 아직 아이도 없고 저는 이미 서른을 바라보는 다큰어른이지만

귀여운 일러스트나 동화책 너무너무 좋아해요.

가끔 보면 참 교훈적이고 따듯한 그림체를 보며 힐링하기 좋다 싶을때가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딱 저의 의도와 소망에 걸맞는 그림체가 아닐수 없어서 정말이지 즐거웠어요.

색채도 화려하고 귀여운 릴 이 앙증맞아서 웃으며 봤어요.

 

돼지와 쥐의 어떤 우정이 그려질까? 하고 궁금했는데,

사실 이렇다할 기승전결은 없는 동화랍니다.

 

 

동화에 거의 가까워서 이렇다할 내용은 없는 그림책이지만 일단 넘 귀여워요 ^^

쥐 릴과

맷돼지 해리의 우정이 참 앙증맞아요.

 

 

릴의 티파티?? 다과회?? 아니면 식사초대에 부름을 받은 해리의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표지부터 속지까지 아주 깜찍한 그림들의 연속이에요 ㅎㅎ

 

 

알고보니 한국 삽화가 작가님께서 그리셔서 더더욱 반가웠어요.

릴의 초대에 응한 해리가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아 릴은 앙증맞기 그지없느 ㄴ옷을 입고

해리를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먼 여행은 아니구요 , 여기저길 다니다 해리를 발견하고

다른 친구들과 다 같이 릴의 집에 파티를 하러 간다는

그런 내용이에요 ㅎㅎㅎㅎ

 

 

그림이 아주 간단하고 귀여우면서 깜찍해요.

 

특히 릴의 외출복은...ㅋㅋ 정말이지 너무 귀여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에 풍덩 빠질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

 

너무 귀여운 두 친구의 우정이야기도 보기 좋았고, 참 재밌었습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작가님 검색을 좀 했더니,

꽤나 많은 동화책 일러스트에 참여 하셨더군요.

 

하지만 해리와 릴 만큼 이렇다할 책에 참여는 별로 안하신듯하여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돼는 일러스트 작가님이 아닐까 싶어요 ^^

 

동화책을 스스로 내셔도 정말 볼만할것 같습니다.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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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 황경신의 한뼘노트
황경신 글, 이인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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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님의 페이퍼 잡지 부터 시작해서

황경신님 어마어마한 팬입니다.

작가님만의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솜씨에 반한지가

벌써 6,7년은 된 것 같습니다.

소설 몇권 절판된것 빼고는 작가님 책은 전부 소장하고 있어요.

최근 활발하게 출판도 해주시는거 같아 감사합니다.

 

 

특히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는

오랜만에 지극히 작가님다운 에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담변주곡도 최근 내셨던데 그 책보단 나는 토끼처럼~ ~~ 이 책이

제 취향에 더 잘 맞았습니다.

 

황경신님의 느낌이 물씬담긴 제목부터 저는 작가님의 사상을 읽을수 있었어요.

침울하고 음울하고 음산한 느낌마저 들지만

아름다운 말투 .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런느낌의 소설가, 에세이 작가는 더는 없을것 같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곱씹고 되뇌이며 읽게하는 매력이 작가님께 있어요.

 

 

페이퍼를 읽으며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지는 문체들이었습니다.

 

 

특히 황경신 작가님은 그림을 읽는 재주가 독특하시죠.

본인만의 느낌과 사상으로 해석하는듯한 책이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책은 그 것보단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화백과의 이야기나 대화, 화백의 생각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도 엿볼수있는 책이었구요.

 

 

 

그림이 많았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이 들었긴하지만 충분했습니다.

 

 

작가님은 언제나 완벽하시니까요 ㅠㅠ

 

페이퍼때부터 팬이었던 제게는 선물같은 책이었는데

단편모음? 같은 느낌이 물씬 들어서 재미를 붙이지 못하시는분도

계실거 같아 안타까움이.

 

 

그 어떤 작가보다 최고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친구들 선물용으로도 늘 작가님 책을 사서 줘요 ...

히히히

 

 

 

언제나 멋진 글귀과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한글자 한글자.

힘이 담겨있는 글귀를 만드시는 작가님의 책, 잘읽었습니다.

 

 

여전히 재밌고 황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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