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 시가 먹은 에세이
김준 지음 / 글길나루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김준 작가님의 에세이집이 나왔습니다.

원래 시인으로 유명하신분이셔서 말이 필요없는분이신데,

에세이집이라니....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역시 기대와마찬가지로 에세이집에도 시가 가득했으며

작가님의 인생을 돌이켜볼수있는 책한권이었습니다.

(실화..작가님의 본인이야기 맞지요? 중간중간 헷갈리는것 같아 다시 처음부터 읽고 그랬네요...ㅎㅎ)

 

 

 

그런말이있잖아요.

사랑에 대해 노래하려면

사랑때문에 아파볼줄 아는사람이 진정한 감정을 이끌어낼수있는거라고 ....

실패해본사람만이 성공할 방법을 알수있는거라고 ...

 

누구나 힘든인생을 살아본경험은 있으실거에요-

 

작가님의 책을 보니그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정말 감성적이면서도 물이 뚝뚝 묻어날듯한 감수성 가득한 시들을 어떻게 쓰시는건가

참 많이 궁금했는데 작가님 본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엮어내시는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에세이집을 읽고서야 이해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지병으로 5살때 돌아가시고 엄마없이 자란다는것의 고통을

절실히 받아낸 어린아이.

어린아이의 눈에서 본 어머니의 죽음이 정말 절실하게도 와닿아 굉장히 슬펐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

 

 

작가님의 진실된 감정이 묻어있고 감수성이 짜면 흐를정도로 가득차있는 문장들인지라 ..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혀야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감당하기도전에 아버지와도 떨어져살아야했고 할머니랑 둘이 살게된 작가분.

어머니의 그리움과 아버지를 향한 마음으로 쓴 시가 아주많은데

정말...눈물없인 볼수가 없을정도였네요...

한구절 한구절이 참 예쁘면서도 가슴시렸습니다.

 

 

 

저는 세상에 엄마가 없다는건 상상도 할수없는 고통이라서요...ㅠㅠ

 

 

그렇게 엄마를 그리워하던와중에 아버지는 새엄마를 만나 재혼을하고

할머니 마저 노환으로 별세하시며 작가분은 인생 두번째 고비를 맞습니다.

사춘기에 새 엄마와 함께 살게되면서 방황도 시작하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싶어 하고..

아버지와의 갈등이 커지며 집을 나가게 됩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도 원망하고 새엄마와의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작가님은 또다시 세상에 홀로 남게 됩니다.

홀로남은 경험도, 이별의 경험도 있으셔서 그런지 문장한구절이나 시 한소절이 굉장히 진솔되고

진실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술술 서술체로 써진 에세이집이라 정말 잘 읽히구요.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많고 많이 슬퍼요...T_ T

작가님이 많이 고생하시면서 사신것 같더라구요 ;ㅅ;

오해로 경찰서에 고소도 당하셨구 외국에 나가계시며 마음정리를 하시고 ....

.

 

 

읽으면서 많이 슬펐고 새벽에 읽어서 그런가 ^^;

울면서 읽어야했습니다 크흑 t_t ...

 

 

 

정말 오랜만에 감성적인책한권제대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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