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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 황경신의 한뼘노트
황경신 글, 이인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황경신님의 페이퍼 잡지 부터 시작해서
황경신님 어마어마한 팬입니다.
작가님만의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솜씨에 반한지가
벌써 6,7년은 된 것 같습니다.
소설 몇권 절판된것 빼고는 작가님 책은 전부 소장하고 있어요.
최근 활발하게 출판도 해주시는거 같아 감사합니다.
특히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는
오랜만에 지극히 작가님다운 에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담변주곡도 최근 내셨던데 그 책보단 나는 토끼처럼~ ~~ 이 책이
제 취향에 더 잘 맞았습니다.
황경신님의 느낌이 물씬담긴 제목부터 저는 작가님의 사상을 읽을수 있었어요.
침울하고 음울하고 음산한 느낌마저 들지만
아름다운 말투 .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런느낌의 소설가, 에세이 작가는 더는 없을것 같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곱씹고 되뇌이며 읽게하는 매력이 작가님께 있어요.
페이퍼를 읽으며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지는 문체들이었습니다.
특히 황경신 작가님은 그림을 읽는 재주가 독특하시죠.
본인만의 느낌과 사상으로 해석하는듯한 책이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책은 그 것보단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화백과의 이야기나 대화, 화백의 생각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도 엿볼수있는 책이었구요.
그림이 많았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이 들었긴하지만 충분했습니다.
작가님은 언제나 완벽하시니까요 ㅠㅠ
페이퍼때부터 팬이었던 제게는 선물같은 책이었는데
단편모음? 같은 느낌이 물씬 들어서 재미를 붙이지 못하시는분도
계실거 같아 안타까움이.
그 어떤 작가보다 최고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친구들 선물용으로도 늘 작가님 책을 사서 줘요 ...
히히히
언제나 멋진 글귀과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한글자 한글자.
힘이 담겨있는 글귀를 만드시는 작가님의 책, 잘읽었습니다.
여전히 재밌고 황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