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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집 ㅣ 아티스트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2
백희성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백희성 작가는 건축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정말 진실되고 치밀하며 계획적으로 쓰여져있습니다.
사실 건축가가 쓴 책이라 지루하고 빠듯하며 빼곡한 전개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책은 정말이지 ㅠㅠ..완벽했습니다.
요근래 읽은 한국소설중 가장 심리적이면서도 표면적인 추리가 완벽한 소설같았어요.
첫부분은 프랑스가 배경이라 그런지 근래에 읽었던 프랑스 작가의 소설,
푸른수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몽환적인 배경에 ,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 알수없는 곳으로 가는것이 조금 비슷했어요
건축가가 쓴 소설이라 그런지,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건물에 대한 부연적 설명이 너무 완벽합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건물의 설계도면이나 지도를 봐도 완벽하고
치밀하단것이 느껴졌구요.
실제로 파리에 살면서 건축공부를 꽤나 오래하신 분이셔서 그런지 모든 설명이 완벽하고
군더더기가 없더군요 ㅠ_ㅠ....
(그래서 중간에 상상의나래를 펼치다가 막히는 부분도 있었구요. 영화화 되면 정말 좋을거같단 생각?)
상처입은 주인공이 치유돼면서 건물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간다는것이
이책의 주 줄거리입니다.
처음부분이 지겹다 생각했는데 눈을 감고 건물을 그려나가면서 읽으면
정말 재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특히 중간중간 설명도 자세히있고 그림까지 나와있어서 재미까지 더해지고요.
마치 일본소설의 미스터리함 (잔혹하지 않고 침착한 느낌의 미스터리 소설..추리소설 느낌이랄까요?) 이
초반부에는 나와있는데 건물에 대한 얘기와 미스터리가 건물과 겹치면서
굉장히 못보던 전개가 나오는데
너무 좋았어요
특히 한국 작가분께 이런 프랑스건축에 대한 얘길 듣다니
더더욱 즐겁고 황홀한 소설이었습니다.
정말 강추강추 초 강추하는 소설입니다.
심리소설이면서도 건축소설에 가깝고 몽환적입니다.
책 표지도 너무 멋져요 -_ㅠ 반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