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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의 작은 극장 ㅣ The Collection Ⅱ
레베카 도트르메르 글.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5년 10월
평점 :
<레베카의 작은 극장> 책을 만나기 전에 북트레일러를 먼저 만나 보았어요. 막내 낳기 전에 북아트를 배운 적이 있어 커팅기법에도 관심있는데, 이 책 보는 순간 소장가치가 큰 작품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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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의 작은 극장>에서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1mm정도의 가는 선까지 구현한, 지극히 섬세한 페이퍼 커팅으로 만들어진 주인공들은 그 자체로 굉장한 볼거리입니다. 그런데 이 페이퍼 커팅들이 200여 페이지에 서로 겹쳐지며 하낭의 무대를 완성합니다.
이 작은 상상 극장의 무대에는 90명에 가까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등장인물들은 레베카 도트르메르가 1996년에서 2010년까지 프랑스 고티에랑그로 출파나에서 출간한 19권의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주인공 한 명 한 명마다 개성을 살리고 그에 맞는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어 연극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레베카 도트르메르는 프랑스에서 크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쥔 일러스트계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지요. <레베카의 작은 극장> 뒤쪽에 수록된 부록은 증보판에 추가한 것으로, 레베카 도트르메르가 지난 15년간 활동하며 작업한 19권의 그림책과 그 초기 습작들을 담은, 일종의 크로키 수첩입니다. 각 책의 창작 동기와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감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 낸 내면의 작업 일기이기도 합니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
책을 만나기 전에 출판사 서평을 먼저 찾아 본 책은 <레베카의 작은 극장>이 처음인거 같아요.
페이퍼 커팅을 비롯해 그 동안 작가의 작품들을 한 권으로 모아 놓은 책이 <레베카의 작은 극장>이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전 아직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작품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네요.
드디어 만나게 된 <레베카의 작은 극장>이랍니다. 일단 그림책이라고만 생각을 했고, 출판ㅅ나 서평에서 200여 페이지가 서로 겹친다는 말을 봤음에도, 그 두께에 놀랐어요.
북트레일러에서 봤던 것처럼 뒤에서부터 책장을 넘겨 보기도 하고, 앞에서부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도 봤는데..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레베카의 작은 극장>은 정말 소장가치 100%인 책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바로 함께 북아트 수업을 들었던 언니들에게 이 책 추천했어요.
그림작가가 꿈인 큰아이에요. 엄마가 감탄을 하며 보자 책이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에요.
혼자 앉아 30여분을 책을 보더라고요.
책장을 앞으로 넘겼다, 뒤로 넘겼다 하며 보는데 글이 얼마 없어서 금방 볼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봐도 다른 책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던지, 페이퍼 커팅 된 것 하나하나 유심히 보더라고요.
그리고, 기다리는 동생에게 책을 양보하고,자기 전에 또 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더 확장 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엄마와 오빠가 보느라 순서를 오래 기다려야 했던 딸..
기다리는 동안에는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책을 보더니 완전 집중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책 자기가 갖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 딸 아이의 마음도 완전히 사로 잡은 책 <레베카의 작은 극장> 이랍니다.
레베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에요.
책장을 넘기며 감탄하다 뒷 부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보고 이 부분을 다시 봤더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처음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감탄을 하다, 책이 조금 익숙해지니까 뒷부분에 나온 등장 인물을 찾아보며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고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레베카의 작은 극장>
24개월 막내도 관심을 갖고 오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꼬마가 책장을 넘기기엔 아직 손에 힘 조절이 안되어서 책의 커팅이 찢어질 거 같아요.
그만큼 섬세하기 때문에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아마, 책을 만든 정성이 느껴져서 책장을 넘기는 것도 조심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인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일관성이 없는 거 같았는데, 한 권의 그림책에서 나온 그림을 찾아 보는 재미도 있어 좋더라고요.
작가의 19년이 묻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한 장 한 장이 조심스러워지네요.
문도, 나무도 페이퍼 커팅이 되어 있어요.
나무 하나도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오랜 시간 작업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한 권을 만드는데 많은 정성을 들이지만, <레베카의 작은 극장>은 정말 그 정성들의 결정체가 아닐까 싶네요.
등장인물과 레베카 도트르메르가 그린 그림책을 이렇게 만나 볼 수 있어요.
<레베카의 작은 극장>을 만나기 전에 작가의 작품들을 미리 만나 보았더라면,
정말 이야기가 풍성한 극장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나마 그런 아쉬움을 '레베카의 크로키 수첩'에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어요.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크로키 수첩은 작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만날 수 있고, 작업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떤 기법으로 그림책이 만들어졌는지,, 어떨때 보면 좋은 책인지 등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답니다.
딸이 그린 그림을 끼워넣은 <연인>을 비롯한 그녀의 작품들을 '크로키 수첩'을 통해 만나면서,
그녀의 그림책들을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그림책들을 그 동안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들을 검색해 보았어요.
아이들과 그 책들을 만나고 난 후 다시 <레베카의 작은 극장>을 보게 되면 아이들도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낼 거 같아요.
아이들과 같은 책을 보며 책을 보고 나면 내용을 이야기 해 줘야 한다고 했더니, 큰아이가 재미는 있는데 너무 어려워 내용을 이야기 하기 못하겠다 하네요. 아무래도 등장인물이 90명이나 되다 보니, 그 많은 인물들을 연결해 이야기를 만드는 게 쉽진 않겠죠..
그러더니, 책을 만든 페이퍼 커팅 기법을 활용해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직 칼 사용을 해 보지 않아 어려울 거 같은데, 그래도 아이가 해 보고 싶다고 하니까
페이퍼 커팅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너무 정교해 만지기가 조심스러운 페이지들이 많지만,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