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인문학 - 미술과 문학으로 만나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에세이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시리즈
정수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학 책을 접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예전엔 인문학관련 책들을 많아 봤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정말 쉽게 읽히는 책들을 보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야 하는 책들을 멀리 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인문학...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인문학 책을 가장 많이 접했던 때가 10대 때였던 것 같다.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당시 어렵다 싶은 내용이었음에도 선물해 주신 선생님을 생각해 꿋꿋하게 다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또한 10대 마지막 시절 함께 했던 책이었다.

<처음 인문학>은 미술과 문학으로 만나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에세이다.

관계, 소통, 불안, 소비, 저항, 생태의 큰 주제를 다루며 쓰여진 글은 책과 그림을 함께 이야기 해 준다.

요즘은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가끔은 그들의 노력이 안쓰러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렇게나마 노력하니 소통의 끈이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국가, 민족, 사회, 개인들 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소통'이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한데 정작 가정 안에서도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넘 흔하다. 가끔은 부부 사이에도 소통이 필요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제프 쿤스 <세이크리드 하트> 2006, 신세계 백화점 트리니티 가든

백화점 하면 소비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책에 있는 사진은 신세계 백화점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 된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라고 한다. 왠만한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얼핏 보기는 아이들 선물 포장을 할 때 쓰는 포장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이는 반짝이는 표면은 놀이동산에서 보는 알루미늄 풍선처럼 스테인리스를 코팅하여 색을 낸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가격은 얼마일까??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이 작품의 가격은 300억이라고 한다.

300억이라는 금액 자체를 상상할 수 없는 나로써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제목을 들어 본 적이 있다. 그 때 제목만으로 경제와 관련된 책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생태를 보는 시선에서 이 책을 만나니 새로웠다.

아직 책을 접해 보진 않았지만 , 발효빵이라고 하니 생태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작가는 책과 그림을 하나의 주제로 설명을 해 준다. 정작 그림은 종종 접했음에도 그림과 글이 함께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책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 시선 끝에 머무는 생각들..

미술과 문학의 만남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친숙했다.

 

저자의 추천 도서와 그림을 함께 천천히 다시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를 위한 롤모델 이순신 이야기 - 이순신의 삶으로 보는 소통의 리더십 그리고 기억해야 할 역사 이야기 꿈결 롤모델 시리즈 1
박종평 지음 / 꿈결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아이가 통합교과에서 '우리나라'를 배우며 위인에 대해 배웠다는 이야기를 하며,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순신, 류관순... 하며 이름을 나열했다. 큰아이 친구집엔 전집으로 들인 위인전들이 있던데 만나 보니 유아 초등 저학년이 보기 좋을 정도의 책들이었다. 그런데 난 우리 아이에게 조금 더 욕심을 냈다. 그리고, 조금 더 두껍고 내용이 많은 위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게 했다. 그 처음이 '세종대왕'이었고, 두번째가 바로 '이순신'이었다.

 

이 책 속의 이순신은 항상 승리하는 위대한 영웅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울고,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하며, 고독을 느끼는 우리와 닮은 사람입니다. 평범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 낸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줍니다 .

-p.6 <이 시대의 작은 이순신에게> 중에서 -

예전 내가 봤던 위인전들 돌아보면, 어렸을 적부터 뛰어난 인물들이었다고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위인전들은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서 위대한 인물이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통해 노력을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해야할까?

 

꿈결출판사에서 출간 된 <이순신 이야기>는 십대를 위한 롤모델로써 이순신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인을 꿈꾸었던 장난꾸러기 어린시절, 무인이 되어 겪는 어려움, 전쟁을 준비하고, 출전한 전쟁에서 지혜롭게 싸워 승리하다 죽음을 맞이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의 내용에 들어가기 전 '이순신의 주요 해전'을 담은 지도를 만날 수 있다. 7년동안 이순신 장군이 활동했던 지역을 눈으로 보면서 7년 전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짖궂은 말썽쟁이였던 소년 이순신은 스스로를 갈고닦아 점차 때와 장소를 가려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며, 옳다고 믿는 바를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p.23 <무인을 꿈꾸다> 중에서 -

이순신은 난리 속에서도 늘 백성을 잊지 않고 챙겼다. 전투가 끝날 때마다 정보를 알려준 백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그들의 어려운 삶을 돕기위해 일본군으로부터 뺏앗은 쌀과 옷감을 나누어 주었다. 부하들 뿐ㅇ만 아니라 백성의 말까지 귀 기울여 듣던 이순신은 항상 일본군보다 먼저 행동하고 공격할 수 있었다.

- p. 115 <7년의 비극이 시작되다> 중에서 -

 

책을 보면서 영화 '명량'이 생각났다. 그 영화 속에서 보았던 이순신의 모습을 이 책이 담고 있는 듯 했다. 이순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존경하는 위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치지만,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위인이기도 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우리나라에서는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이 책을 보다보면 '더 알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 접할 수 있다. 그 중 "이순신은 왜 위대할까?"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이 꾼 제국의 꿈을 3백 년 이상 미루었으며, 외국학자들도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45전 40승이라는 전투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하는데, 그가 정말 전쟁을 치룬 것은 40전 40승이라고 한다. 5무 전투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전쟁이 아니라고 한다.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 정말 흔치 않은 업적을 이룬 이순신 장군..

책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위인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많은 업적을 남긴 이들의 업적에 대해 당연시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보고자 하면서 접한 <이순신 이야기>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와 함께 보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SLR & 미러리스 사진촬영 길라잡이
김근봉(봉조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DSLR을 만났는데, 정작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채로 늘 자동모드로 사진을 찍어 카메라 값어치를 떨어뜨리기만 했다. 그리고 배우게 된 사진 수업에서, 사용설명서만 제대로 봤어도, 어느 정도 카메라를 다룰 수 있었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작 난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 모습 사진은 찍었지만, 사용설명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카메라에게 참 미안했다.

그래도 몇 년 동안 찍어대기만 했어도, 아이들 모습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몸에 배었던 것일까? 카메라를 조작하며 사진을 찍을 때에도 빛 조절하는 것은 어렵지만, 구도를 잡는 것은 조금 쉽게 따라갔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전엔 처음 접해 5년 이상 사용했던 카메라가 감지덕지였는데, 어느 순간 카메라렌즈도 바꾸고 싶고, 더 많은 렌즈도 탐이 나고, 바디도 더 좋은 것으로 바꾸면 정말 사진을 더 잘 찍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정작 카메라 바디를 더 좋은 것으로 바꾸고 난 후 찍은 사진들은 전보다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들 사진도 전보다 덜 찍었던 것 같고, 어느 순간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게 더 수월해 카메라보단 휴대폰에 손이 먼저갔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카메라를 조작해 보고, 셔터를 눌러 보았는데, 내가 원하던 사진이 아니었다.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면 더 많이 찍어 보고, 좋은 사진들을 더 많이 봐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으니 자연 내 실력은 나아질 수가 없었는데, 난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난 다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초심으로 만나게 된 것이 바로 <혼자서도 잘 찍는 DSLR & 미러리스 사진 촬영 길라잡이>다.

사진 촬영이 어렵고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초보다를 위한 진짜 촬영 레슨! 이라고 하니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 아닐까??
지은이 소개를 보니, 한참 사진을 배우러 다닐 때 가입했던 <카메라를 메라>스텝으로 활동하고, 6인의 재능인 중 한 명이다.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카페를 들어가봤더니, 지금은 열기가 식은 카페였다. 저자 블로그를 들어가 봤다. 책에서 보았던 익숙한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다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3part 19chapter 83step을 통해 카메를 처음 만나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부터 노출을 비롯한 카메라 기본값 변경을 이야기 해 준다.  사진을 조작하면서 왜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는지,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피사체 사진 찍는 방법, 구조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예전에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들도 있고, 처음 듣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익숙한 듯 하지만 익숙치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난 인물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그것도 아이들을 찍다 보니 흔들리는 사진이 많았다는 것,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한 떨림방지를 생각지도 못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기존에 봤던 사진촬영 책들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색의 빛 반사율에 대한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색의 빛 반사율 표'는 처음 접했다. 기존에 접했던 책들을 보면서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부족한 게 무엇인지는 그 당시는 몰랐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음식 사진을 잘 찍고 싶었는데, 늘 생각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 책을 보면서 한동안 음식 사진을 열심히 연구해 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정의 비록 - 선행투자의 귀재!
오시타 에이지 지음, 김선숙 옮김, 이선민 감역 / 성안당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손정의'라는 이름을 들어 본 지는 한참 된 거 같다. 그런데 정작 손정의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듯 싶었다.

'선행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손정의..

내 기억에 그는 재일교포로 사업에 크게 성공한 이였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 정도인 것 같다.

'소프트뱅크'라는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잊고 있었던, '손정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가 증식과 자가 진화. 이 두 가지가 소프트뱅크가 300년 이후에도 성장하기 위한 '300년 존속 기업' 키워드라고 나는 생각한다.

-p. 14 <손정의가 말하다> 중에서-

한 기업이 100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다. 그런데 300년 존속이라는 포부를 지닌 손정의는 정말 멀리 내다 보는 안목을 지닌 인물인가 싶었다.

나는 열아홉 살 때 경영자로서의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고 60대에는 차세대에게 기업을 물려주기로 정했다.

-p.16 <손정의가 말하다>중에서 -

나는 열아홉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던가?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거 같은데..

시간이 흐른 후 그 때 조금 더 큰 삶의 목표를 갖고 노력해 볼 걸 하는 후회를 하는데, '손정의'는 이미 후회 하기 이전 큰 포부를 갖고 노력을 시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자기 삶을 일찍부터 계획하고, 실행했던 인물이기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인이 된 것이라 추측해 본다.

 

<손정의 비록>은 손정의의 젊은 시절 발명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 그리고 신한부 인생 이야기를 비롯해 다시 꿈을 꾸고 일어서는 모습,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경영전략 분석과 소프트뱅크의 대표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성공해 낸 이야기와 프로야구 구단 인수 이야기, 그리고 아시아 재패와 소프트뱅크의 미래상을 다룬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 때 손정의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역사상 최대 인수, 최대 승부라는 말로 표현되는 손정의. 그의 비범함과 거침없음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ㅇ과 열정이 그를 세계적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해 가장 고심을 했다던 손정의는 1년 반 동안 조사한 결과 자신이 내 건 조건들에 가장 적합한 것은 컴퓨터 업계라고 생각을 하고, 컴퓨터 관련 사업을 키웠다. 컴퓨터 관련 사업은 점점 커져 그와 관련된 사업들에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은 없지 않았을까?

 

광고문구로 내건 것은 '0엔에 들고 간다'는 것이었다. 그 문구대로 신제품 구입 시에는 휴대폰 단말기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매월 청구하는 통신요금과 함께 분할해 지불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p. 203 <소프트뱅크의 최강 경영 전략> 중에서 -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납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시초에 손정의가 있었음을 알지 못했다. 무료통화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처음 휴대폰을 사용했을 때 요금을 지금보다 많이 납부를 했던 것 같다. 그게 벌써 15년도 더 지난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물가는 많이 올랐는데, 통신요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처럼 주어진 것들을 우연치 않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런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만들어 낸 손정의 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것.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손정의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동시에 실행력을 갖춘 천재적인 경영자느 ㄴ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p.388 <소프트뱅크의 미래상>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새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서정화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내 임신하고 열심히 '우리마을 생태교사 양성과정'수업을 들으며 하천으로 산으로 돌아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덕분에 꽃, 나무, 풀 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물론, 곤충을 비롯한 다른 생물들도요~

그런데 여전히 '새'는 어렵더라고요.

자주 보는 새임에도 이름을 모르는 새가 태반이라는..

 

진선아이에서 나온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이에요.

어린이 비교 도감 시리즈로 <식물 비교 도감>과 <물고기 비교 도감>을 먼저 만나봐서 아이들과 책에 나오는 식물들도 직접 비교해 보고, 물고기도 보러 하천도 가 보고 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런데 새를 관찰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얼마전 진선출판사에서 출간된 <우리나라 나무도감>소개 책자를 함께 받았는데..

넘 탐내고 있는 책이라 자세히 봤네요..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은 '까치와 까마귀', '독수리와 매'처럼 비슷한 모습의 새를 사진으로 자세히 비교하면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 올바로 구별하도록 도와 줘요. 머리, 부리, 몸, 날개, 꼬리 등 새의 형태를 비교하면서 새의 특징과 생태를 자연스레 배우고 관찰할 수 있어요.

까치와 까마귀는 구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까치를 많이 봐서 그럴거에요. 그런데 다른 새들은 글쎄 어떨지 모르겠네요..


처음 들어 보는 새 이름도 있고,

익숙한 이름의 새 이름도 있어요.

그런데 이름과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걸 보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아닌 거겠죠??


책을 활용하는 법이 설명되어 있어요.

활용법대로 책을 활용하면 새 박사가 될 거 같네요~


'백로'에요. 어렸을 적에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멀리서요~

사진에서만 만났던 새 같기도 해요..

어린 시절 모습과 부리, 몸, 꼬리, 다리의 자세한 설명을 만날 수 있어요.


두루미에요. 사진과 함께 새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좋네요.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면 짝짓기 춤을 춘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이 새들은 간혼 본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워낙 자세자세 보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참새보다 작은 새로 기억하는데, 제가 기억하는 그 새가 오목눈이인지는 모르겠네요.


방울새와 콩새는 부리 모양이 비슷하고, 눈 색깔이 다르네요.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있어요.

방울새의 부리는 짧고 두톰해서 씨앗을 잘 먹고, 콩새의 부리는 크고 두툼해서 열매를 잘 먹는다네요.


두 새의 비교가 되어 있는 전체 컷이에요.

마도요와 광이갈매기에 대한 각각의 설명을 만나 볼 수 있고, 비슷한 점과 다른점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어린이 새 비교 도감 > 한 권 들고 밖에 나가 만나게 되는 새들을 직접 찾아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물총새는 약간 익룡의 느낌이 있네요.

호반새는 처음 들어 보는데, 이름만큼 예쁜 거 같아요~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차이점이 보이네요.

 

 

철새와 텃새의 모습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도 있어요.

 

도감 하면 딱딱하고, 내용도 많고, 괜히 무겁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은 많은 새를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새를 비교하면서 새 한 마리 한 마리를 더 관심있게 보고,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