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숲 유치원 봄.여름.가을.겨울 유치원 시리즈
한영식 지음,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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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초등학교에 입학해 수업이 일찍 끝난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에 있는 낮은 산에 오른 적이 었어요.

그 때 한참 아카시 꽃이 피어 있을 때여서, 아이와 함께 아카시 꽃도 따 먹고, 찔레도 꺾어 먹고, 삘기도 뽑아 먹으면서 어렸을 때 이야기도 해 주고 했는데, 아이가 넘 좋아하더라고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산에 있는 나무들을 이용해 자기만의 아지트 만들기를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한 동안 '숲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집 근처에는 없었고, 너무 멀어 포기 했는데, 아이들 보냈던 기관들이 숲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자연에서 많이 놀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다른 모습의 숲 생물들...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출간 된 <숲 유치원>이에요.  

숲에 사는 신기하고 놀라운 생물

누리과정을 연계시킨 다채로운 숲 교육

사계절 숲의 생물들을 만나는 비법

우리와 함께 사는 소중한 숲의 생물

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는 거 같네요.

도시 숲, 마을 숲, 산의 숲으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나무, 꽃, 곤충, 동물, 수생식물, 가로수를 비롯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책의 활용법을 살펴보니

도감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신비로운 생물의 특징을 배워요!

재미있는 놀이가 가득해요!

숲 유치원에서 배우고, 놀 수 있게 구성되어 있네요.

처음 만난 '봄에 피는 아름다운 나무 꿏'이에요.

도시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란색 꽃 개나리, 산수유, 흰색꽃 백목련, 왕벚나무, 붉은색 꽃 박태기 나무, 산철쭉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이는 누리과정 1. 신체운동, 건상/ 3. 사회관계/ 4. 예술경험/ 5. 자연탐구와 연계 되어 있네요.

'봄에 피는 아름다운 나무 꽃' 내용을 살펴 본 후

1. 색깔별 나무 꽃 찾기 활동을 통해 꽃의 특징을 보고 무슨 나무의 꽃인지 찾는 활동을

2. 봄꽃 놀이 활동을 통해, 개나리꽃 날리기, 제비꽃 당기기, 쇠뜨기 당기기, 아카시나무 잎 뜯기 활동 등을 만날 수 있어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 한 활동이네요.

민들레와 토끼풀을 이용해 꽃대를 역어 악세서리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지난해 아이와 토끼풀로 꽃 머리띠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만드는 방법을 몰라 대충 마음대로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방법이 훨씬 단순하면서도 예쁠 거 같아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도시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에요.

직박구리, 까치, 다람쥐, 청솔모, 양비둘기...

동물과 곤충을 만나보면서 가면 만드는 활동, 그림자 놀이 활동도 할 수 있게 소개가 되어 있네요.

활동이 다양하게 소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이에요.

일부러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지난 주에 근처에 있는 휴양림에 갔다가 근처 초등학교에 들러 아이들 놀리고, 사루비아 꽃 꿀도 빨어 먹어 보고 왔었는데..

다음엔 단풍잎 탁본 뜨기와 단풍잎 위에 그림 그리기, 단풍잎 던져 넣기 그리고 단풍잎으로 왕관 만들기도 한번 해 보고 와야겠어요.

마을 숲의 봄에 만날 수 있는 꽃은 별꽃, 애기똥풀, 주름잎, 양지꽃, 괭이밥, 서양민들레 등이 있대요.

봄나물과 봄꽃으로 샐러드도 만들고, 꽃과자도 만들고 꽃전도 만들 수 있다네요..

올 봄 진달래 화전을 만들려고 했는데, 넘 늦어서 못 만들었는데..

내년 봄엔 꼭 만들어 아이들과 먹어봐야겠어요.

꽃이 있으면 날아 오는 나비..

예쁜 나비의 색깔들도 알아보고, 나비를 그려보는 활동도 해 볼 수 있어요~

마을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농장의 동물들이에요.

소, 집오리, 닭, 염소, 개...

친근하게 봤던 동물들이어서 반갑네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내륙에서만 살아서, 마을 숲에 갯벌이 있다는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갯벌에서 사는 생물들도 마을 숲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모래성 만들기, 두꺼비집 짓기, 모래댐 만들기, 모래 찜질하기..

바닷가 근처에 갔을 때 했었던 놀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갯벌도 있고, 바닷가 생물들도 있고..

마을 숲이 참 다채로운 거 같아요.

산의 숲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애벌레에요..

나뭇잎에 붙어 있던 애벌레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놀랐던 기억도 있어요..

종이접기 활동도 해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종이접기 좋아하는데..

함께 접어 보면 넘 좋아할 거 같아요~

숲에서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곤충을 만날 수 있어요.

예전엔 야행성 곤충을 잡으려고 해 질 무렵 집 뒷 산에 올라갔던 적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런 재미를 모르고 자라는 거 같아 아쉽네요..

산의 숲에는

먹을 거리, 놀거리가 참 많아요..

추운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동물들도 있네요ㅣ.

여우도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동물이었군요..

활동을 하고 나면 책 내용에서 확장된 것을 묻는 내용도 있는데..

정답을 미리 봐 두면 어렵지 않게 미소지으며 답을 알려 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까지..

우리 꼬마들 산에 가자고 조르겠어요..

얼마 전 산에 갔다가 밤가시가 손바닥에 박혀 결국 병원 가서 빼고 한동안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던 딸, 산에는 신기한 게 많다고 생각하는 큰아들..

우리 꼬꼬마 떼어 놓고 두 아이들과 나즈막한 산중턱에라도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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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 신호등 - 내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따른
이상열 지음 / 창연출판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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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책을 볼 때 책 표지도 신경을 써서 본다. 표지가 마음에 들면 보게 되는 책도 종종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맘의 신호등>은 제목은 궁금했는데, 표지 사진이 부담스러워 선뜻 손이 가진 않았다.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처음 '기질'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이는 기질대로 키워야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이고, 그 기질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면, 기질의 특성과 양육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늘 기질대로 키우라는 말을 공감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공감 이전에 '기질'이라는 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질을 파악하고, 양육하는데 있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었다고 할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학교'라는지 '부모 면허증'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다. 아이는 유아서에 나와 있는대로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기에....

<맘의 신호등>은 성격은 타고난 성격, 형성된 성격, 훈련된 성격으로 나눈다.그리고 타고난 성격을 기질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기질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목표지향적인 담즘질, 관계지향적인 다혈질, 사고형인 우울질, 합리적인 점액질이 바로 기질의 네가지 유형이다. 아이의 기질과 함께 부모의 기질을 알아야 아이의 양육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저자는 네가지로 나뉜 기질의 행동특성과 가능성의 씨앗, 그리고 잡초라는 단점과 양육법고가 학습 코칭을 이야기 해 준다.

부모로 인해 울고 있는 자녀들이 이 땅에 정말 많단다. 그런데 부모는 자기로 인하여 자녀들이 힘들어 울고 있는 것조차 모른단다. - 딸에게 보내는 편지 중 -

가끔 아이들도 부모로 인해 피곤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내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상처를 입듯이 아이들도 그런다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걸 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지나고 난 다음 후회를 하고... 그러면서 반복적으로 육아서를 보고..

내 행동 하나 바꾸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겐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많은 행동들을 바꾸라고 하고 있는 게 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육아서들은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일까?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기질을 '다혈질, 담즘질, 점액질, 우울질'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하였다. -27쪽-

왜 그전에 기질에 대한 분류를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조금 더 일찍 알고, 찾아 봤더라면 우리 아이들로 인해 내가 화를 내는 일도 좀 줄어들었을런지 모르는데 말이다.

기질이 타고난 씨앗이라면 형성된 성격은 후천적인 성격으로 태어난 이후 부모환경이나 사회 환경 또는 교육, 문화, 습관을 통해서 형성된 성격이다. - 27쪽 -

지금껏 아이들을 키우면서 난 기질보다는 형성된 성격에 더 관심을 두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의 타고난 성격을 바꿔주려고 노력했고, 당연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어쩌면 그랬기에 아이도 나도 받지 않아도 될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은 게 아닐까?

저자는 CGRT를 통한 기질 검사와 행동 특성으로 본 타고난 성격 발견을 통해 아이의 기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고 있다. 행동 특성을 따라 대충 아이들의 기질의 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기질적인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고 기질에 맞게 양육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질은 우열이 없다. 기질 안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독특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들어 있기에 주 기질이 보석처럼 빛이 날 수 있도록 나머지 형성된 성격을 잘 발달시켜 훌륭한 인격자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 42쪽 중 -

왜 그런 행동을 할까 이유를 모를 때는 대부분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된다면 다그침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보게 되는 거 같다.

우리 아이들을 비롯해 조카들을 생각하며 네 가지 기질을 살펴 보았다. 그런데 아이가 하나의 기질만 나타내는 행동을 보이기 보다는 두 가지 정도의 기질이 비슷해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그 동안 내가 아이들을 대했던 방법이 그 아이가 원하던 방식이 아닌게 더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동안 보아왔던 육아서들의 내용에서 답을 얻지 못했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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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스타트 - 든든한 또 하나의 수입 만들기
김동균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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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하던 일에 손을 놓은지도 십여년이 다되어 간다. 그럼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뭐 변한 것은 없는지 자꾸 기웃거리게 되는 분야가 재태크가 아닐까 싶다. 한참 열심히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그 때 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상담했구나 싶은 것들도 있어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다. 재무상담을 시작한 나이가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 때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론 위주의 상담을 했었다면 지금은 그 이론 위에 삶의 경험이 녹여져 있는 내용들을 더한 상담을 해 줄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직은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재무상담이라는 매력적인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경제의 흐름, 돈의 흐름 그리고 사회 분위기의 흐름을 꾸준히 관심 갖고 보게 된다.

그리하여 일 년에 몇 권 정도의 재테크 관련 책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만난 책은 지식너머 출판사에서 출간한 <재테크 스타트>이다. '든든한 또 하나의 수입 만들기'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절약을 통해 기초자산을 형성하고, 단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수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재테크의 순서다. -6쪽 -

지출을 통제할 것, 그리고 지름길을 찾지 말 것. 이 두가지 다음에 중요한 원칙은 자신에게 맞느느 재테크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6쪽 중에서 -

재테크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기를 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것을 생각한다. 그 부분이 참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적금의 금리가 낮기에 요즘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재테크 스타트>는 기본이 튼튼해야 모으고 쌓을 수 있다를 통해 재테크의 정체와 목표를 세우는 것을 이야기 하고, 종잣돈은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밑천이다를 통해 통장 쪼개기 및 은행 활용법을 만날 수 있다. 투자의 시작, 제대로 키우고 불려라는 증권사 상품과 펀드, 주식투자, 부동산, 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안한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대비하라를 통해 위험자산과 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목차를 보면서 저자는 재테크의 가장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기보다는 기본을 지키면서 자산을 불려 가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현 직업에서 더욱 성공하고, 재테크로 꾸준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적인 자세다. - 18쪽 -

누군가는 취미로 주식투자를 해서 이득을 봤다고 했다. 또다른 누군가는 빚을 얻어 주식투자를 했는데 손해를 봤다는 말도 들었다. 얼마 전 본 책 중에서는 '자기 몸값을 올리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직업에 대해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중요한 것은 재테크에 대한 관점이다. '목돈 얼마 만들기'가 아니라 '매달 일정 금액의 현금흐름 만들기'로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25쪽 -

꾸준한 수입이 있는 그들이 노후에 사용하려고 하는 돈을 만들려면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 목표에 해당하는 목돈을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럴 경우 하게 되는 이야기는 대부분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고 키우다 보니,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이 없었을 때는 그저 노후를 위해 잠시 미뤄둔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 지금이 지나면 의미없을 것들이 하나하나 눈에 보였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현재를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목돈을 만드는 것보다, 일정금액의 현금흐름을 만들기로 재테크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현재의 내가 경제활동 기간 동안 만드는 수익을 '현재의 나', '미래의 나', 그리고 '자녀'라는 세 명의 소비주체가 나누어서 사용한다. 따라서 재테크 목표를 세울 때는 이 3대 소비주체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소비해야 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 27쪽 -

대부분 라이프 스타일을 하다보면 결혼과 주택구입, 자녀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동일시 하지,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미래의 나는 소득이 없는 나겠지. 요즘은 경제활동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나이를 많이 먹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볼 수 있고, 미리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미래의 나' 또한 경제력이 있기에, 미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미래에도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나'를 위한 투자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첫째 일정한 소득하에서 소비를 줄이는 방법, 둘째 일정한 소비를 하면서 소득을 늘리는 방법. 그리고, 소비를 줄이면서 소득을 늘리는 최상의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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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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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 이 책 예전에 꽤 유명했었던 책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목은 들어 봤는데, 책은 보지 않았던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잠언시집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인생수업',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등의 명상서적도 접했었다. 시골집 어딘가를 찾아보면 이 중 몇 가지 책들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류시화'라는 이름은 이십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가 낸 작품과 함께 이름이 떠오는 네이밍 파워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접하게 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은 개정판이다. 제목만 낯이 익었지, 정작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던 책인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은 작가가 인도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는 매년 인도를 여행하고 많은 구루들, 사두들, 승려들, 판디트(학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세월에 흐를수록 그들의 말과 가르침이, 인간이 발견해 온 모든 형이상핮거인 해답들이 그 한마디로 회구힌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

어느 곳을 여행하고, 어떤 추구를 하고, 누구와 함께하든 중요한 것은 '나는 행복한가?'였다. 그리고 그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게 비추는 행복이어야 했다. 그런 행복을 인도인들은 '지복(아난드. 신이 준 축복)'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행복은 마음의 자유에서 온다. - 11쪽 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해외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그런나 한편으로 우리나라 밖을 벗어나 혼자 여행한다는 게 내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자꾸 여행을 미루게 되었고, 결국 함께 하는 여행은 몇 번 했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도여행을 하면서 그가 만난 사람들, 그들과 어우러진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나도 배낭하나 메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해 본다.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고 말은 하지만,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순간 이면에 그렇지 못한 순간이 떠오른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런 것 때문에 화를 낸다면 어리석은 일 아닌가요?"

"모든 것은 당신의 업이에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정해져 있는 일인 걸 내가 어쩌란 말인가요. 어쨌든 현실의 결과를 받아들여야지요."

-28쪽 중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내 잘못이다. 하지만 당신은 내 잘못을 갖고 자신까지도 잘못된 감정에 휘말리는군. 그건 어리석은 일 아닌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건 감정에 휘말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94쪽 중에서 -

나는 약속을 참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을 상해하고, 그로 인해 화를 내고, 내가 아닌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내 스스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갖은 경우가 정말 많았다. 그런데 약속을 안 지키는 것보다 타인에 의해 나쁜 감정에 휘말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니...

이 글을 보면서 나는 나 스스로의 행복을 망가뜨림과 동시에 상대방의 행복마저 망가뜨리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간 일에 화를 내는 어리석음을 이젠 접어야겠구나. 이제 접는 노력을 해야겠구나.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69쪽 중에서-

"그대를 구속하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대 자신임을 잊지 말게. 그대만이 그대를 구속할 수 있고 또 그대ㅏㄴ이 그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83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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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마을 인문여행 -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공공미술 산책 2
임종업 지음, 박홍순 사진 / 소동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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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깐 사진을 배울 때 벽화마을로 출사를 나간 적이 있다. 대전에 있으면서, 벽화마을 근처에 산 적이 있었음에도 그 곳에 벽화마을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벽화마을은 꾸준한 관리가 되지 않아 그림이 훼손된 것도 많았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대전 시내는 장관이었다. 그리고 통영 여행 중 찾은 벽화마을. 그 곳은 대전 벽화마을과 다르게 주민과 방문객이 어울릴 수 있는 카페라는 공간이 있었다. 벽화마을로 인해 사람들이 그곳을 찾으니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마실 것을 팔면서 경제활동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발판으로 무엇인가 시작을 해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게 하는것이 그곳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 작은 도서관에서 '공정여행'사업으로 우리동네를 상품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간간히 도서관을 찾는 이들과 함께 마을여행을 하곤 하시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과연 '마을여행'이 상품화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미술마을 인문여행>을 보다 보니 충분히 상품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눈에 보이는 마을은 일부이고, 그 마을에 이야기를 더하니까 그럴싸한 상품이 되었다. 어쩌면 <미술마을 인문여행>에 있는 마을들도 그저 지나가면서 보는 것과 다르게 스토리를 입혀 상품화를 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일종의 '문화 새마을 운동'이다. -4쪽 서문 중에서 -

대부분 미술마을들은 잘 사는 지역이라기보다는 지역적으로 낙후한 곳이 대부분이다. 내가 다녀 본 몇 안되는 미술마을도 언덕 위에 있는 집의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놓았었다. 그리고 벽화를 보고자 여행 중 들르는 사람들이 있어 상품화 되었던 것 같다.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진행된 마을 열 곳을 돌아보았다. 하룻밤 그곳에 머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대개는 추진위원회가 추천하고, 필자가 고른 곳도 있다. 초기 작업이 진행된 곳의 작품들은 시간이 쌓여 낡아지며 어엿이 마을 일부가 되어 있었다. 최근 작가들이 다녀간 곳은 용접 흔적과 회반죽 냄새가 남은 것이, 마을에서 들떠 보였다. 하지만 마을을 다시 일으켜보자는 의지가 주민들 사이에 꿈틀거리는 것은 같았다.  -5~6쪽 서문 중에서 -

저자가 돌아본 마을 열 곳은 부산 감천문화마을, 환순 성안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 영월 아트미로, 서귀포 유토피아로, 음성 동요마을, 남원 혼불마을, 정선 그림바위마을, 함창 금상첨화, 안동벽화마을이다.

안동벽화마을은 들어봤지만 나머지 지역은 생소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서귀포 유토피아로 중 이중섭 생가와 박물관은 지난해 제주 여행 중 다녀왔던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서귀포 유토피아로 중 일부지만, 내가 다녀 온 곳을 책에서 만나니 모르고 다녀 온 곳이지만, 그 곳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갖고 볼 수 있었다. 다음 여행에 기회가 된다면 주변을 더 자세히 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

다른 곳들도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영월과 음성 여행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만난 마을 외에도 요즘은 마을을 살리는 일환으로 있는 자원을 활용하며 이야기를 덧대어 마을을 상품화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그저 보는 마을은 보통 마을이지만, 그 마을에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앞으로 마을 여행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주민들은 방문객이 벽화마을에서 좀 더 오래 머물러, 마을 수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텃밭을 일궈 기른 채소로 먹거리를 만들고, 빈집을 고쳐 민박과 카페를 운용할 참이다. - 298쪽 안동 벽화마을 중에서 - 

예전에 여행을 할 때는 무엇이든 집에서 다 싸갖고 갔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정여행을 접하고 난 뒤부터는 어쩌면 여행자가 불편해도 여행지와 여행자가 추억을 남기려면 공정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그곳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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