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름, 놀라운 세상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7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 현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작품을 만나 보게 되었네요..

워낙 색채의 마술사라 유명해서..

책을 보는 순간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책이구나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ㅎ

집에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작가의 작품이 몇 편 있어서..

비슷한 그림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재미있는 이름 놀라운 세상>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요??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여러번 읽으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읽는 법을 알려 주고 있어요..

첫번째 읽기 외계인과 우주선 찾기

두번째 읽기 분류하며 읽기

세번째 읽기 찾기 놀이 하며 읽기

네번째 읽기 찾아보기 활용하기

책을 제대로 보려면 최소한 네 번은 봐야겠는 걸요..ㅎㅎ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색채가 참 화려하고 강렬해요..

이 그림을 보며 외계인과 우주선을 찾아 보았어요..

그리고,자연 환경과 사람이 만든 환경으로 장면을 나눠 보았어요.

그리고 각각의 장면에 있는 것들을 찾아 보았어요.

찾는 놀이도 해 보았죠..

한 페이지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활동이 참 많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만들어가는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

그래서 굳이 줄거리를 만들지 않고도

아이들과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짧은 줄거리를 만들기 시작할 거 같아요..

계속 보다 보면 더 많은 이야기도 만들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랍니다.


우주선과 외계인을 찾아도 보고..

시장에 파는 물건들도 구경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시장 구경 제대로 하게 되네요.. ㅎ

꼭 책을 보다 보면 샛길로 빠지는 딸..

시장에 가자고 하네요.. -.-;;

 


놀이터에는 뭐가 있을까요??
우주선도 멋진 놀잇감이 되어 있네요..

정글짐, 미끄럼틀, 시소도 있고.

도형들도 있어요..

아이들과 누가 먼저 그물 타기를 찾나 내기하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더라고요..

우리 꼬꼬마가 미끄럼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

떨어지면 심하게 다칠 거 같아 미끄럼틀을 치웠는데..

미끄럼틀 타고 싶다는 둘째..

집 밖에 나가 미끄럼틀 탈 곳이라고는 어린이집 밖에 없는데..

다른 친구들도 밖에 나와 놀고 싶어해서 안된단 말이지..

 


찾아 보기를 보면서

아이들과 책을 보며 찾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찾아 보기도 하면서..

정말 활용할 게 많은 그림책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랍니다.

 

이 책 아이들과 함께 보면 절대..

심심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이 책 한 권만 봐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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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낳으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다 - 아이와 함께 커가는 엄마들의 성장 육아 에세이
파워 오브 맘스 지음, 구세희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기 전에 알던 지인들이 결혼하고 얼마 있지 않아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으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내가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가 되는 게 결코 쉬운게 아니구나 싶었다.

첫 아이를 낳고 나서 참 아이에 대해 의욕이 많았던 것 같다.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에게 읽어 주기 시작했던 책 읽기는 아이를 낳아서도 여전히 이어졌고,

아이가 말귀를 알아 들을 무렵부터는 아이와 함께 과학실험도 하고, 창의 놀이를 비롯해 영어 놀이도 함께 해 주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엄마 노릇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둘째를 낳고도 그 생각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두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내는 엄마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기존에 내가 아이들에게 해왔던 방법들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로하기 위한 것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 아이들이 자라면서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고,

아이들로 인해 행복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많이 참아야 하고, 적당히 버리기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지금...

난 참 행복한 엄마이다. 그럼에도 난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인지는 모르겠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럼에도 난 살갑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보듬어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보다 더 살갑고, 따뜻한 아이들로 인해 내가 자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책의 지은이는 '파워 오브 맘스'이다.

2007년에 생긴 미국 엄마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200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파워 오브 맘스'는 주도적인 삶을 사는 엄마들의 온라인 모임이라고 한다.

주도적인 삶을 사는 엄마란 살아가는 방식, 가족을 돌보는 방식, 그리고 여성으로서 스스로 성장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자신이 뜻하는 바대로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을 뜻한다. -p.8-

엄마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일인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칠 때 더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p.9-

 

이 책은

아이만 낳으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다

엄마가 뭐길래

나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렇게 우리는 엄마가 된다

의 4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글을 쓴 분들은 대부분 다자녀를 둔 분들이고,

지금의 나보다 훨씬 힘든 조건 속에서 아이들을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키우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난 왜 양육이, 육아가 힘든 것일까??

어쩌면 난 내가 슈퍼우먼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살림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움에도, 쌓인 집안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집안일과 육아의 병행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더불어 허약한 내 몸 탓(?)

쉽게 지치기 때문에 집안일을 조금 더 하게 되는 날엔 아이들에게 소홀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음에도..

난  지금 아이들을 더 많이 보듬어 주고, 사랑해 주어야 함을 앎에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있었다.

 

언젠가 엄마들에게 각자의 삶에서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물어 본 적이 있다. 엄마들의 입에서에서 나온 대답은 죄책감, 남들과의 비교, 육체적 정신적 질병, 외로움, 누적된 피로 같은 것들이었다. 그밖에 "아이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자신의 심적 고통을 참아야 하는 것.", "가족을 위해 끝없이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극심한 두려움을 느낀 것." 같은 대답도 있ㅅ었다.

... -p.76-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 그리고 누적된 피로..

이들로 인해 더욱 더 나는 작아 지고 있는 느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막상 그 일을 당한 순간에는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까맣게 잊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우리가 사랑하는 물질에 더 큰 중요성을 두게 되기 쉽다. 그런 열 받는 순간에서도 이성을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좋은 방법이 있다.

1. 사고는 일어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 괜찮아.

2. 정말 이깟 일로 오늘 하루를 다 망치고 싶어?

3.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 상할 말을 한다고 해서 이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까?

4. 나는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정말 없나?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이미 그걸로 속이 상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걸 가지고 날 탓하면 기분이 어떻겠어?

5. 앞으로 5년 후라면 이 일을 기억하니나 할까?

-p.117-

요즘 딸아이가 부쩍 보듬어 달라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에도 난 아직은 그릇이 작은 엄마여서 그런지..

아이의 행동을 칭찬하기 보다는 혼을 내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 아이들인데..

왜 그것을 늘 망각하고 사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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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초코볼의 서울 여행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이호백 글, 이석연 그림 / 재미마주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 초코볼의 서울여행 책 표지랍니다.

한강이 보이고, 다리가 보여요..

그리고, 높은 건물들과 남산타워도 보이네요..

투명한 병 위에 있는 빨간 초코볼이랍니다.

서울에 살 때는 계속 서울에 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서울 이곳저곳 여행 다닐 생각을 못했었는데..

막상 서울 생활이 생각보다 길지 않고, 지방으로 내려 온 후 서울에 갈 일도 거의 없던지라..

서울에 살 때 서울 곳곳을 찾아다니며 여행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한번 해 봐야지 싶은데.. 그게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겟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볼이에요..

 


빨간 초코볼이 봉지에서 떨어져 현관문 밖으로 도망을 쳤어요.

처음엔 참 신난 초코볼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무엇인가 처음 시작할 땐 이리 신나하죠..

빨간 초코볼은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요??


큰길로 나온 초코볼은 커다란 트럭에 치이게 되었어요.

자동차 바퀴를 자세히 보면.

까만 바퀴 사이에 빨간 초코볼이 보여요..

트럭 바퀴에 끼인 거 같죠..

 


간신히 트럭 바퀴에서 빠져 나온 초코볼은 큰길이 무서워져 아무 곳이나 들어가게 되요.

너무나 어두운 곳..

 


어두운 곳을 빠져 나온 초코볼은 다행히 물병위에 내려 앉게 되어 한강으로 나왔어요.

이 때 비둘기가 날아와 초코볼을 낚아채요.

 

그리고, 누군가의 신발에 끼인 초코볼..

초코볼은 서울 어디로 여행을 하게 될까요?

어디에서 편히 쉴 수나 있게 될까요?

대부분의 책들을 보면 여행하는 과정과 함께 여행의 끝도 보여주는데..

이 책은 초코볼의 여행은 진행중으로 끝이 나네요..

초코볼은 서울의 또 어느 곳을 여행할 까요?

초코볼이 서울의 또 어느 곳을 여행할런지, 그리고 초코볼은 자신의 여행을 만족해 하는지,

초코볼이 누구를 만나게 되는지, 여행을 끝낼 수 있으려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끝이 없는 이야기가 줄줄이 나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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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루퍼스, 학교에 가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162
킴 그리스웰 지음, 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 김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전에 아이들과 함께 봤던 책 중 '베일리'라는 강아지가 학교에 가는 책을 함께 본 적이 있었어요.

강아지가 학교에 간다는 설정이 참 재미있었던 거 기억이 나네요..

 


이번엔 '돼지 루퍼스'가 학교에 간답니다.

책 뒷표지 그림의 한 가운데 루퍼스가 있어요.

 

루퍼스는 책을 좋아하는 꼬마 돼지예요. 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지요.

루퍼스는 좋은 방법 하나를 알고 있었어요. 바로 학교에 가는 거죠.

그런데 학교에 찾아간 루퍼스에게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어요.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단다!"

과연 루퍼스는 무사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요??

책을 펼치고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루퍼스를 보면 루퍼스가 학교에 다니게 된 거 같죠??

그런데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일까요??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한테는 좋아하는 책이 있어요.

다른 친들은 농구를 하고 있는데 루퍼스는 날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던 루퍼스..

 

일곱살 큰 아이가 책을 혼자 보더니..

"엄마, 이 책 읽어 봐요."

라며 무심한 듯 한 목소리로 저에게 책을 주더랍니다.

"왜?"

"재미있어요."

"엄마도 봤는데..."

그랬더니 같이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펴고 아이와 함께 책을 봤어요.

첫 장면부터 큰아이는 웃음을 참지 못하더라고요.

돼지들이 돼지우리에서 농구하는 그림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라 재미있었나 보더라고요..

 


글을 배우러 학교에 가기로 한 루퍼스는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어요.

그런데 교장 선생님께서 학교에 다니고 싶어 가방도 가지고 왔다고 말하는 루퍼스에게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단다!"

라고 말씀을 하시곤 루퍼스를 문 밖까지 배웅해 주셨어요.

그런데 루퍼스는 학교에 다니고 싶었어요.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는정말 학교에 다니고 싶었어요.

바로 그 때, 루퍼스는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았어요.

"도시락 가방이 있어야 해!"

교장선생님의 배웅을 받고 밖으로 나온 루퍼스의 눈엔

도시락 가방을 들고 등교하느 ㄴ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던 거죠..

그래서 다시 교장실을 찾았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돼지가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이유를 말씀해 주시는 교장 선생님이시네요..

 

"그렇지만 제게는 책가방도 있고,

도시락 가방도 있는걸요!"

책가방과 도시락 가방이 있으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줄 아는 루퍼스..

넘 귀엽지 않나요??

 


두 차례 거절 당했음에도

루퍼스는 다시 담요를 들고 교장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자신이 절대 하지 않을 행동들을 미리 말씀 드렸죠.

 

교장 선생님이 고개를 절래절레 저었어요.

"미안하구나.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단다."

...

리피드 교장 선생님이 빙긋 웃으며 말했어요.

"바로 그거야!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구나!"

교장 선생님은 루퍼스를 데리고 복도를 걸어갔답니다.

루퍼스가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인 한 마디는..

책 속에 있답니다..*^^*

 

루퍼스는 그중에서도 이야기 시간을 제일 좋아했어요.

루퍼스 넘 사랑스럽지 않나요??

루퍼스의 학교 생활은 보지 않아도 참 유쾌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안 간 오늘..

열 권 가까이 책을 읽어 주었어요.

제 목은 많이 아팠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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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내친구 작은거인 43
한영미 지음, 최미란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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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국민서관 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책을 주로 봤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학년문고인 [내친구 작은 거인]도 만나게 되네요..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이에요.

제목만 들어도 도깨비 방망이가 연상이 되지 않나요??

표지에 나와ㅗ 있는 초록 도깨비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데 도깨비가 들고 있는 방망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네요..

그냥 두툼한 나무인 듯 보여요..

그래도 너무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에요..

책과 함께 온 포스트잇도 책 표지 그림을 그대로 옮겨 놔서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네요..

 


초록산에 살고 있는 도깨비이야기인가 보네요.

엄마 도깨비는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야 행복할 거라고 했어요. 두드리면 뭐든지 나오는 방망이 말이에요. 그래야만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고, 힘들게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는 거예요. 하지만 어떤 도깨비는 일심히 일을 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도깨비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일만 했어요.

가장 힘들고 슬플 때, 그 힘듦과 슬픔을 무찌를 수 있는 것..

어쩌면 우리도 살아가면서 행복을 찾으려고만 하지, 옆에 와 있는 행복을 안을 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엄마 도깨비 말대로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 두드리면 뭐든지 나와 쉽게 얻을 수 있고, 힘들게 일하지 않으면 행복할까요? 아님 매일 열심히 일만 하면 행복할까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죠..

어른들이 생각하는 행복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또 다른 거 같아요.

초록산에 살고 있는 도깨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차례가 나와 있는 페이지에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참 자유분방하네요..ㅎㅎ

구름 모양인 거 같죠??

깝치 삼촌의 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소리가 아닌 소리, 옛날에 옛날에

를 통해

노래 방망이오, 노래를찾아

그리고

도비는 춤꾼과 두근두근 방망이질

마지막으로 물보라 계곡의 비밀로 이어지네요.

 


삼촌은 가끔 말을 빨리 할 떄가 있다. 얼마나 빠른지 통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도 도비는 삼촌이 하는 말이 듣기 좋았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고개가 끄덕끄덕 몸이 흔들흔들 신이 났다.

도비는 삼촌이 빠르게 말을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랩이라네요..

도깨비가 랩을 한다는 발상이 너무 재미있는 거 같아요..ㅎㅎ

삼촌은 랩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깔딱 고개 너머 첫 번째 있는 물보라 계곡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을 들었다네요.

도깨비들은 낮엔 눈부셔 돌아다니는 게 위험하지만 도비는 햇빛을 봐도 하나도 눈부시지 않다네요.

 


삼촌의 랩에 맞춰 춤을 추는 도비에요.

배운 적도 없는 도비의 춤 실력이 보통이 아닌가봐요.

삼촌도 깜짝 놀랐으니 말이죠..

 


랩이 노래인줄도 몰랐던 도비는

삼촌에게 화를 내는 엄마를 통해 랩이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도비는 삼촌과 엄마를 통해 옛날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도비 삼촌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혹부리 영감'이야기네요..

혹부리 영감에게 속아 방망이를 주고, 노래주머니라고 알고 혹을 샀는데

그 방망이는 촌장님 방망이로 촌장님 방망이는다른 방망이들에게 힘을 나눠주는 마법 방망이였다네요. 그 이후로 도깨비들이 갖고 있던 방망이의 힘들이 모두 사라졌다네요.

잃어버린 방망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갔지만, 방망이를 찾을 수 없었고, 도깨비를 찾으러 마을로 내려간 도깨비들 중 돌아 오지 않은 도깨비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말이에요. .

그리고, 옛날에는 춤과 노래를 좋아해그믐달이 뜨는 밤이면 꼭 잔치를 벌여 춤과 노래를 즐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비..

 


엄마는 도비가 방망이를 찾으러 가길 바랐지만,

'내가 널 찾으러 간다!'라며 신 나 있는 도비는

노래를 찾으러 가고 싶어 마을로 내려 갔어요.

부모님 몰래 말이죠..

그런데 도깨비를 찾으러 가는 줄 아는 엄마와 삼촌은

도비에게 도깨비 모양을 알려 주지 않았어요..

물론, 노래를 찾으러 간 도비에게 도깨비 방망이는 중요치 않았을 테지만요..

 


노래를 찾으러 떠난 도비는

텔레비전을 보고 노래가 나오는 주머니인 줄 알고 들고 나오다가 위험에 빠지기도 하고,

노래방에 가 보기도 하죠..

 

도비는 노래 주머니를 찾아 다니다가 노랫소리를 듣고 광장에 갔어요. 그 곳에서 랩을 듣고 춤을 추는 도비를

사람들은 '팝퍼'라고 외쳤어요.

마을에 내려가 사람들 앞에서 춤까지 춘 도비..

도비는 노래 주머니를 찾았을까요??

도깨비 방망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도깨비 마을은 그 후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낮도깨비 도비로 인해 변화된 도깨비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재미 가득한 책이에요..

도깨비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도비를 만나고 난 후는 도깨비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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