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환의 시대
강남호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글로벌 경제환경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정치적인 변수인, 트럼프의 미국 중심주의에 입각한 패권주의에 전 세계가 사태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딥테크(반도체, AI, 로봇)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기업들은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이런 환경적 변수의 모든 분야(경제, 경영, 통상, 산업, 기술, 윤리, 법, 제도, 국제질서)에 대한 변화에 대해, 저자는 이런 변화의 성격을 통찰하고 그 방향을 읽어 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대전환 시대를 통찰하는 능력은 그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과 그 시대를 주도하는 과학기술에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저자의 바램은 대전환 시대에 대한 통찰력, 시대의식, 세계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금융학과 교수로서 30여년간 경제학 전공과목과 경제와 사회라는 교양과목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경제학자이자 교수로서의 학문적 성과를 기반으로 전 세계 및 한국이 당면한, 즉 인류가 풀어나가야 할 10개의 핵심 아젠다들에 대한 통찰을 하나의 렌즈가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렌즈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이있는 시사정보와 지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다양한 관점으로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들며 역동적인 흐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책의 내용은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아젠다인 10개”를 선정하여 분석하고 설명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거대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AI 시대의 기술과 윤리”를 배치하였고 마지막은 인간/교육/인권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으로의 회귀라는 인문학적 고찰로 대미를 장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책의 분량으로 본다면 쳅터 1~4까지(AI, 4차 산업혁명, 미중 경제패권 전쟁, 트럼프 2기와 자국우선주의)의 기술, 정치, 경제 이슈에 대한 부문에 대해 거의 반 정도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이슈의 중요성을 고려한 배치와 양의 조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 이후 자본주의의 대전환과 ESG경영,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코로나 사피엔스와 뉴노멀, 통화패권과 기축통화 순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챕터 1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대전환 시대의 태풍의 눈은 AI와 그의 완성인 AGI(로봇/휴머노이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파괴적 혁신이라 불릴만큼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 쓰나미처럼 다가왔습니다만, 향후 단순히 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한 실체적 존재의 이슈로까지 대두될 것입니다. 결국 “신을 닮아가는 인간, 인간을 닮아가는 로봇” 에 대한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화두에 다다르게 될것입니다.
답답합니다! 새로운 뉴노멀시대를 맞이하였지만 기존 미국과 중국의 정치와 경제 패권주의의 연장전 같은 구 시대의 전쟁터에서 세계가 각자도생의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글로벌 흐름 속에서의 핵심 질문은, “뉴노멀시대가 과연 인류의 바람직한 공존과 공진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10개 쳅터이자 아젠다들는 결국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인류가 몇 몇의 패권국가가 아닌 전 세계국가들과 기업들 그리고 시민사회들의 협업으로 풀어내야 할 도전적인 과제이자 숙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제들은 위기회(위기와 기회를 합성한 말)라는 고달픈 인류의 숙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으로 믿고 싶습니다! 인류의 선택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고....그러나 과연 바람직한 미래방향으로 인류가 갈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이 책이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저자가 언급했던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 뿐만아니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일반시민들에게 시대를 바라보는 눈과 시대의식, 세계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노멀 #기후변화 #ESG경영 #탄소중립 #대전환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