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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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못 읽었던 추리소설의 물꼬를 터준 책입니다 작가님의 인생 역작인만큼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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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3
박재용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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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박재용



#엑스맨은어떻게돌연변이가되었을까

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엑스맨 등을 소재로
대중문화 속 과학을 다른 책이다

쥬라기월드(쥬라기공원)도 그렇고
혹성탈출도 그렇고 대부분 알고 있고
열광하는 그런 유명 영화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다

특히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뻔하지 않고
내가 생각지 못한 점들을 되짚어줘서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첫 챕터에서 다룬 쥬라기월드에서
공룡의 생김새에 대해 편견을 깼는데
뭐랄까, 주어진 영상을 곧이곧대로 맹신하지 않고
한걸음 물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근에 정말 재밌게 본 라이온 킹 실사영화를
지금 떠올리게 한 챕터도 있어 좋았다
동시에 이 책의 특별한 매력도 발견했다
예를들어 하이에나는 왜 나쁜 인상으로 묘사될까?
라는 점에서 편견을 깨뜨려주는 이유가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맘에 들었다
즐길 때 즐겨도 사실보다 대중문화 속
연출에 완전히 휘둘리지 않도록 잡아주었다

지구 멸망에 대해 영화 투모로우, 아마겟돈을
소재로 한 글을 읽으면서 지구온난화, 운석 충돌의
무시무시함을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책의 글들을 마주하니 미래의 지구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고 무섭기도 했다

또 재미있던 챕터는 사이보그 기술편이었다
영화속 기술을 현실과 비교하며 인공장기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캡틴아메리카에 대한 것도..
최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나서
캡틴아메리카에 대한 향수가 짙었는데 ㅠㅠ
냉동인간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보면서
마치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너무 신기했다

책은 나처럼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이유에 이유를 붙이며 설명해주었다
그런 점이 가독성을 높여주었고 대중문화
영화 속 독특함 소재룰 과학적으로 다시 생각해본
계기가 한쪽만 굳은 머릿속을 잘 풀어주었다^^
좀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고
또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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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반의 우주 -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
김슬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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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9평반의 우주, 김슬 저 | 북라이프



9평반의 책 제목처럼
손바닥만한 책에서 읽어보는 작은 위로

평범한 내용, 가끔한 짠한 스토리지만
공감가고 그리운 느낌이 드는 이야기

"어차피 삶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나만의 세계에서 온전히 누리는 1인분의 기쁨"

어엿한 1인가구의 독거인간으로서
오늘도 살아가는 김슬 작가님의 솔직한 이야기다

책은 작가님이 독립생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에피소드마다 가독성이 높고 재미있었다
함께 사는 고양이들의 애정도..
엄마 아빠에게서 느끼는 행복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전달해서 좋았다

나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독립에 대한 막연한 로망은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방패삼아 미루고 있다

그래도 아주 만약에 나혼자 사는 집이 생기면
거실과 주방은 이렇게 꾸미고 싶고
방은 저렇게 꾸미고 싶다는 상상을 끝없이 하는데
(실제 평수 상관없이 끝없이 상상한다)
책은 그 상상과 현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ㅎㅎ

또 에피소드마다 독립초보자를 위한 당부의
말처럼 작은 메시지가 있는데 하나같이 꿀팁이다
경험보다 위대한 어머니가 없다던가
실패보다 위대한 어머니가 없다인가
1인가구 선배의 산지식이라고 할 수 있당

어떻게 보면 책은 실리적이면서도 공감적이다
앞으로 1인가구를 생각하는 분에게도
현재 성장중인 초보자분들에게도
퀘스트의 힌트처럼 유용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그러나 책은 그런 산데이터만 아니라
한 사람의 온전한 감정이 실려있다
혼자 살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
불안과 공포같은 생존적인 감정만 아니라
오늘도 무사함에 대한 안정과 행복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작은 바램들이
이야기마다 따뜻하게 실려있었다

1인가구가 아니라도 공감가는 에피소드도 많다
특히 미니멀하게 살려면 기본템이 필요한다든지
혼수는 혼인에 드는 물품이 아니라 혼자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수려한 물품이라든지 ㅎㅎ
재미있게 웃으면서 맞장구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본질을 흐려도 날 이롭게 하는 변명들이 공감갔다

책은 1인가구가 좋다느니
독립생활의 힐링을 설파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는건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차저차
오늘까지 성장해온 한 사람의 이야기다
평범해서 더 와닿고 그래서 더 특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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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 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
백미정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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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사람의글쓰기
#날것의글쓰기

글쓰기가 참 어려워 읽게 된 책
성공하려고 쓰는 글도 아니고
누구 보여주려고 쓰는 글도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글은 글다워야 한다는
강박강념에 사로잡혀 못 쓰게 된 1인이다


컴팩트하고 가벼워서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느낌
짤막한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삶과 일상이
고스란히, 다시 말해 '날것' 상태로 실려있다

엄마에게 스윽 밀었다가
내가 스윽 읽어본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철저히 나의 입장이었던 것을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으로 바꾸어야 할 때
이말인즉슨 읽히는 글을 쓰라는 것 같다
참 어려운 것 같아....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다르니깐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경험은 달라도
공감가는 글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손 놓은 글쓰기
어릴 적 일기가 쓰기 싫었던 건
공감할 수 없는 남이 읽어버리니깐..
어느 정도 감정을 숨기고 써야 하는 글이니깐
일기를 싫어했던 것 같다
언젠가 들킬 것 같은 불안감에
글쓰기가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이다

그래서 이 책에 놀란 점이 있다면
솔직해서 좋았다
익히지 않은 날것을 쓴 글쓰기
그렇다고 천박하지 않은 진솔한 글이다

남들이 이 글을 읽고
날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불안보다
그냥 있는그대로 쓴 느낌, 그게 전달되서 좋았고
남의 경험인데도 신기하게 공감되고 재미있었다

꾸역꾸역 써본다는 말
글이 수단도 아니고 목적도 아니고
삶의 일부처럼 쓰다보니 계속 쓰게 된 글이리라
글쓰기에 이런저런 가치를 부여하기보다
그냥 내 느낌을 채우는 그 자체가 의미있어보였다


작가에게 글쓰기는 마음을 다스리고
활자로 감정을 분출하는 그런...매개체였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묘미를 알아갔다

나도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자만심보다
자유롭게 눈치보지 않고 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
한자 한자 눌러쓴 내 감정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마음을 풀어버리고 싶다는 그런 기대

출판을 앞둔 책이니
수없이 가다듬은 글이었으리라
그러나 날 것을 살리며 쓴 글이므로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감히 상상도 안 된다

짤막해도 그날의 기억과 감정이 실린 기록이었다
그러고보면 그냥 생각만하면 스쳐날아가는 감정도
글로 꾹꾹 눌러쓰면 몰랐거나 숨은 감정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처럼 글이란 나의 거울처럼
필수불가결이란 생각도 들었다


특히 엄마의 욕에 대한 글이 인상깊었다
울 엄마도 가끔 욕을 해서 ㅋㅋㅋㅋㅋ
글쓰기란 참 신기하다
무심했던 엄마의 삶에 대해
나 역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니깐...

내가 쓴 글도 아닌게 남이 쓴 글을 보고
내 속을 씻고 다시 채우는 감정이 신기했다
이런게 바로 당신의 입장으로 바꾼 글이랄까...
필력도 중요하지만 글은 역시 공감력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공감 받을 만한
글을 써보일 재간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들킬 불안없이
자유롭게 감정을 풀어버리는
그런 솔직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있는그대로 나(날것)의 글쓰기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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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Re: Cat 러브 리 캣 - 사랑을 되돌려 주는 고양이 컬러링북
이보라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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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러브리캣》은 소녀가 고양이를 만나 사계절을 함께 지내며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는 고양이 컬러링북이다

책에는 고양이와 단발머리 소녀, 토끼, 다람쥐들이 다양한 주제를 살려주었다

 

 

 

표지는 인디핑크색 하드커버다

소녀소녀하고 선물해도 좋을 비주얼

귀족 자태를 뽐내는 고양이가 표지를 장식했다

전체적으로 양장본과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사랑을 되돌려주는 고양이'

고양이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애정이 느껴졌다

 

표지 뒷면은 이러하다

섬세한 그림체와 톤다운된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한 고양이를 추억하며 컬러링북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책은 손으로 꽉 눌러도 완벽한 180도로 떨어지지 않았다

맞물린 부분이 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대신 틈이 갈라지거나 종이가 분리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튼튼한 느낌 ㅇ.ㅇb

색을 채우는 부분도 거의 가운데 위치해서

색연필을 쥐고 칠하는 동작에 불편함은 없었다

 

 

                          

일부를 찍어보았다

여기서 조금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전체적으로 덩어리가 크고,

머리카락결, 의상 무늬가 촘촘하여 색을 올리면

명암들이 희미해져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려웠다

독자가 좋아하는 색깔을 선택하여

분위기를 완성하는 여지를 주었다면 좋았겠다

나같은 초보자라면 색연필 심을 갈고

손에 힘을 뺀 채 슥슥 컬러링하길 추천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색칠 부담이 확 적은 컬러링북이다

나처럼 짧은 시간에 그림을 완성하고 싶은 분이나

색깔 선택이 어려운 분들에겐 제격같다

너무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림에 완성미를 높일 수 있다

여백이 어울리는 그림체랄까

그래도 다른 분들이 컬러링한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색을 채우고 비우셨다

그림체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색칠에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한편 고양이들은 전부 하얀 색이라서

집시님들은 반려묘를 떠올리며 컬러링할 수 있다

이 책의 소장가치를 높이는 이유가 있다면 이게 아닐까?

우리집 고양이들, 가끔 마주치던 길고양이들을

사랑스럽게 컬러링해보자

 

작가님의 컬러링을 참고할 수도 있다

보면 볼수록 그림체가 유니크하다

프랑스 인형 느낌?

사람처럼 귀여운 옷을 차려입은 고양이는

작은 소녀를 지켜주는 포근한 이미지가 강했다

때로는 엄마처럼, 아빠처럼, 친구처럼

사랑을 되돌려준다는 의미가 이런걸까?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고양이

 

무작정 채우기보다

'무슨 색으로 어디만 칠할까?'

평소보다 색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실력을 키우며 두고두고 컬러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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