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능을 포기하고 한 달에 4천만 원을 버는 고3입니다
김고딩(김주혁) 지음 / 든해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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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는 수능을 포기하고 한 달에 4천만원을 버는 고3입니다』라는

책 제목이 자극적이다.


수능을 포기했다는 것

고등학생 신분으로 월 4천 만원이라는 높은 수익을 낸다는 것


누구나 많은 돈을 갖고 싶을텐데

고등학생이 월 4천만원을 번다는 제목을 보면

그 방법이 궁금하고,

고등학생도 하는데 성인은 나는 못할까 하며 그것이 가능할 방법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혹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나도 책 제목을 보고 위의 것들이 궁금하고 기대됐다.

반면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이 허세없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지는 조금 의문이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읽어보기로 했다.


책의 내용과 문장 구성이 참 쉽게 되어 있다.

한 두 시간이면 넉넉하게 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주제가 명확하다.


실행력

경제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것을 제외한다.


책 제목에 '수능을 포기하고'라고 나오는데

저자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전혀 아니다.

그래서 '포기'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공부는 뒷전이고 뚜렷하게 잘 하는 것 없이 PC방을 일삼는 학생이었다.

그렇다고 가정이 경제적으로 매우 나쁜 상황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이 사업을 하셨던 터라 '대출'이라는 단어에 민감했고,

아끼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공부를 포함해서 잘 하는 것이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것이다.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선택했고,

자신의 노력과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


나도 경제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어 봤는데

공통적이로 하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어렵지 않지만 매우 힘들다."이다.

'어렵다'와 '힘들다'를 구분할 줄 알아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다.

이 저자는 '힘든 것'을 이겨낸 사람이다.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손가락질, 외로움, 비아냥, 인간관계, 자신의 행복, 여유, 휴식 등을 전부 뒤로 제쳐두고 사업에만 몰두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독.하.다.


책에서는 자본주의가 불공평하다고 나오는데 어디 자본주의 뿐이랴?

저자는 자본주의에 집중했지만

돈을 차치하더라도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나보다 건강한 사람, 나보다 피부가 좋고 키가 큰 사람 등

세상 모든 영역은 불공평하다.

종교를 넣지 않고서야 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을 통해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을 건지는 것이다.

단어 단 하나 만을 건졌다 할지라도 그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솔직히 나의 가치관과 완벽하게 맞지 않았지만

그래서 불편한 점도 더러 있었지만

내가 가져갈 포인트는 분명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나와 결이 맞지 않는지,

나는 과거, 현재,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확실해졌다.


나는 이 저자의 유튜브를 본 적이 없다.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순전히 책을 통해 만났다.

책에는 내가 책을 읽기 전에 우려했던 허세나 가식 같은 것 없이 진솔했다.

저자의 글이 진심임이 온전히 느껴졌다.


책을 좋아하고 찾다보니 다양한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이런 사람도 만나보는구나, 이런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는구나!


앞으로의 저자의 5년을 응원하고,

목표하던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여 빨리 은퇴하고

행복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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