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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사를 위한 AI 디지털 수업 설계 가이드 with 2022 개정 교육과정 -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디지털 기반 아날로그 수업 ㅣ 요즘 교사
김진관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교사는 아니지만 학교와 여러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수업 강의를 진행하면서, AI 도구를 활용한 수업 설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학교의 '교사' 위주의 내용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내가 교육현장(학교)에서나 면접에서 보고 느낀 요즘 교사들과 디지털 수업 실황을 적용하여 리뷰를 작성해볼까 한다.

현실적인 필요성
교육 현장을 다니며 만난 대부분의 교사들은 에듀테크와 AI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디지털 튜터'조차도 채용 후에서야 이런 도구들의 활용법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체계적인 구성과 접근
이 책은 정말로 '학교'의 '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기반 아날로그 수업]이라는 말 자체만 놓고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모순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 전에 중요한 건 지금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의 첫 파트는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비록 나는 정식 학교 소속은 아니기에 이 부분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실용적인 도구 소개
책에는 다양한 AI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고 각각을 어떤 과목, 어떤 수업,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은지 예시와 함께 과정이 제시되어 있다. 특히 내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해보고, 사용하는 것을 보았던 주요 도구들이 잘 소개되어 있어 이 부분에 더욱 신뢰가 갔다.
학생 중심의 관점
디지털 도구 활용은 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은 성장하면서 이런 도구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고, 지금부터 활용법을 익히는 것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이 될 것이다.
실제로 트라이디스 보드, 패들렛, 멘티미터와 같은 에듀테크를 사용했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내성적이고 발표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도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손 들고 발표하는 방식이나 친구들과의 토론으로만 의견을 나눈다면, 그런 학생들은 소외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발표"라는 말만 나와도 겁을 먹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면:
-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다
- 직접 글로 작성하게 되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 익명 기능을 통해 부담 없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 교사 입장에서는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한눈에 보고 정리할 수 있어 수업 자료 관리와 피드백 제공이 편리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
디지털 시대라고 해서 아날로그를 버릴 수는 없다. 당장 바뀔 수도 없는 부분이자, 교육에서 아날로그적 방식은 여전히 고수될 필요가 있다.
교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디지털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정말 "도구"일 뿐이다.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도구'는 정말 보조 역할일 뿐이다. 결국 핵심은 아날로그적 가치,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고 의견을 더 쉽게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사들에게도 지금 이 시대는 새로운 도전이다. 이제는 받아들이고 적용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꼭 많은 도움을 받아서 더욱 풍부한 디지털 수업을 만들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