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
양혜정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8월
평점 :

저는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나라 삶을 살아갈 때
독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책의 제목이 특히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취학 전부터 책에 관심을 가지고 술술 읽어가던
첫째 아이와는 달리 초3인 둘째 아이는 아직도
혼자서 줄글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듣는 것은 좋아해서
꾸준히 읽어주고는 있는데 혼자서 보는 책은
주로 만화책이라 아이의 책 읽기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 책의 저자가 독서 지도사인 만큼 양혜경 님의
독서 지도 노하우가 궁금해 간절히 기다렸어요.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어봤을 텐데요.

아이들은 정말 바빠요. 놀기도 해야 하고
가야 할 학원도 많아요.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게임할 시간은 있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영어와
수학 공부할 시간을 정해 놓듯이
독서 시간을 따로 확보해 두어야 해요.
그래야 아이들은 책 읽는 시간이 중요성과
하루 일과 중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처음부터 얼마나 공감이 가던지요.
각 가정마다 아이들의 독서로 고민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요즘에 주로 만화책만 재미있게 보는
저희 아이들에게 긴 글 읽는 것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이 싫다는 아이들이 책이 싫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책을
읽고 나서 받는 테스트 일 수 있다고 해요.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를 평가하는 테스트, 독후감은
아이들이 책에 질리게 만들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아이의 관심사를 찾아 자발적으로 독서에
흥미를 느낄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저자는 미국의 자기 계발 전문가인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독서에 접목시켰는데요.
저도 매우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나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놀라운 결과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핵심인데
이 책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네 가지 법칙이 나옵니다.
첫째 분명하게 만들어라
둘째,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셋째, 하기 쉽게 만들어라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습관으로 만들 독서시간을 정해서
30분 동안 각자의 책을 읽어요.
30분 동안 책 읽기를 한 후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30분간 합니다.
책 읽는 동안에는 핸드폰은 치워두고
그날 책 읽기가 끝나면 바로 붙임 딱지를 주어
즉각적인 보상을 해 주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동영상이나 짧아진 영상에
익숙해져 글보다는 즉각적으로 빠른 정보를 주는
영상을 더 편하게 느끼고 천천히 한다는 것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급변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중요한 능력은 깊이 있는 사고와
창의력, 문제 해결력이에요.
이것들을 키워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독서인 만큼 아이들의 책 읽기 교육에
우리가 소홀할 수 없는 이유에요.
'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는
아이들이 책을 안 읽는 이유부터 왜 독서가
중요한지, 가정에서 어떤 독서 양육 태도를 가지면
좋을지 등 독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의 독서 환경을 이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협찬받아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