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래서이지. 잘 알아 둬, 안드레니오, 이제 우리는 적들에게 둘러싸이는 거야. 이제는 눈을 똑바로 뜰 시간이야,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해. 보고, 듣고, 특히 말할 때는 더더욱 조심스러워야 해. 모든 사람의 말을 듣되 아무도 믿지는 마. 모두를 친구로 하되, 마치 적인 것처럼 그들에게서 네 자신을 지켜."
안드레니오는 놀라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대답했다. - P5

피그미만 한 몸집에 자만심은 거인만 한 사람들이 있어. 반면에 거인의 몸집에 정신은 난쟁이만 한 사람들도보게 될 거야. 복수심이 강해서 평생을 잊지 않고, 뒤늦게라도 전갈의 독처럼 상처를 주며 보복하는 사람들도 만날거야. 그리고 말이 많아서 너를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피하게도 될 거야.
이런저런 사람들을 보고 듣게 되겠지. 결코 아무것도알지 못하면서 뭐든지 이야기하고, 조롱하기를 좋아하는사람들은 서로 행동을 전염시키고는 좋아하지. 모든 일에방해가 될 뿐인 집착증을 가진 사람들이 너를 방해할 거야. 항상 꾸물대고 뭐든지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들은 또어떻고? 키 작은 나바라(Navarra) 사람들보다 더 작은 사람들, 즉 몸집은 크고 알맹이는 없는 사람들도 만나게 될거야.
결국 너는 사람다운 사람은 만나기 어려울 거야. 짐승같은, 그리고 사나운 사람들은 많이 만나겠지. 짐승의 형상만을 가진 끔찍한 괴물들, 거죽만 사람 모습이고 다른속성은 지워져서 사람의 성질은 남아 있지 않은 자들 말이야." - P7

나는 더 자유로워지고 덜 슬퍼하게 되었어.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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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그해 내내 노예마냥 일만 했다. 그러나 힘겨운노동을 하면서도 행복하기만 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모두자신과 후손을 위한 것, 결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착취하는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봄과 여름 동안 동물들은 일주일에 육십 시간이나 일했고 8월이 되자 나폴레옹은 앞으로 일요일 오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노동이지만,
참여하지 않는 동물은 누구든 식량배급을 예전의 절반으로줄일 것이라고 했다. - P73

클로버는 그런 복서에게 몸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몸도생각하라며 충고했다. 하지만 복서는 그 말을 귀담아듣지않았다.
"내가 좀 더 열심히 일하면 돼."
"나폴레옹 동무는 항상 옳다.
"
복서에게는 이 두 가지 좌우명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인 듯했다. 그는 젊은 수탉에게 앞으로는 아침에 삼십 분이아니라 사십오분 일찍 깨워 달라고 부탁했다. 요즘에는 얼마 안 되는 여가 시간을 쪼개어 채석장에 가서 부서진 돌덩이를 한 짐씩 모아 혼자 힘으로 풍차를 세울 자리까지 끌어다 놓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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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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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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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처음 간 해외여행.
당시 여행 일기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그날그날 일만 생각하며 지내는 게 참 좋다. 아르바이트나학교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즐겁게 보내면 좋을지만 생각하면 된다.
크리스마스이브. 열여덟 살, 피렌체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건 이때 딱 한 번뿐이다. 가능하다면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즐거울지‘만 생각하면 되는 여행을 또 하고 싶다.

2022년 도쿄에서
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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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가 얼마나 빨리 크는지! 애를 따라갈 수가 없어요. 난애를 키우기에는 늙었죠. 그리고 저 애는……………, 저 애는 내 말을잘 따르긴 하지만, 그건 단지 저 애가 원하기 때문이에요."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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