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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그랬어요 ㅣ 맑은아이 18
송아주 지음, 에스더 그림 / 맑은물 / 2023년 1월
평점 :
영유아기의 발달과정의 하나인
거짓말은,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자 건강하다는 신호라고 하는데요
[릴라가 그랬어요]는
거짓말을 하고 나면 마음이 어떤지,
왜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아직은 거짓말이 뭔지 잘 모르는 둥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거짓말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마음을 속상하게 하는 거라네요 ㅎㅎ
책의 컬러풀한 색감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구요,
의성어와 의태어가 자주 나와
동물 친구들의 감정과 몸짓 등을 표현하는데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토미와 릴라는 유치원에서 숨바꼭질을 해요
토미는 릴라보다 먼저 기둥에 가려고 재빠르게 뛰다가
그만 쓰레기통을 엎게 돼요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은 누가 쓰레기통을 엎었냐고 물어봐요
선생님과 눈이 딱 마주친 토미는 덜컥 겁이 나
릴라가 그랬다고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돼요
릴라는 선생님과 함께 쓰레기를 같이 주워 담아요
토미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었어요
릴라는 다른 물건을 건들까 봐 까치발로 다니기 시작해요
그 모습을 본 토미는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따끔따끔,
노래를 부르면서도 뜨끔뜨끔
종이 새 날개는 삐뚤삐뚤해져요
풍선 놀이를 하는 릴라는
살그머니, 살금살금 하다가 풍선을 자꾸 놓쳐요
풍선이 쓰레기통에 닿아 또 엎어질까 봐 못하겠다고 선생님께 이야기해요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토미는 미안해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져요
그래서 토미는 솔직하게
"릴라야 네가 그런게 아니야"라고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요
토미는 또한 용기를 내어 선생님에게 자신이 쓰레기통을 엎었다고 이야기를 해요
솔직하게 말한 토미는 마음이 풍선처럼 가벼워져요~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는 동화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