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 - 365일 걱정 없는 홈스쿨링 레시피
원초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5월
평점 :
[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는 작가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끼고 키우며 지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서, 유아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요

책을 읽으며 우리 둥이들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던 날이 생각났어요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까? 밥은 잘 먹을까? 다치진 않을까?
선생님이 예뻐해 주실까? 낮잠은 잘 잘까? 어린이집을 너무 일찍 보내는 건 아닐까?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면서 지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둥이들이라서 서로 의지가 돼서 그런지 걱정했던 것보다는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아이가 엄마 품을 원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해요
그 순간은 엄마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고 하고요
'그때 조금 더 놀아줄걸, 그때 한 번 더 안아줄걸'
작가는 아이가 원할 때 곁에 있어 주기로 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와의 시간, 그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1장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고민이 나와있고요
2장에서는 어린이집 대신 엄마품 놀이터를 소개하고 있어요
3장부터 5장까지는 '엄마품 놀이터'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요
6장에서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뭐가 좋은지 걱정하고 불안한 엄마들에게 따라 하기 쉬운
유아 홈스쿨링 레시피가 있다는 것은 유익한 일이에요
돌아보면 나만 아이를 키운 게 아니라고 해요
아이 역시 나를 키우고 있었다고
나만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다고
오히려 아이가 나를 더 많이, 조건 없이 사랑하고 있었다고
아이는 나를 더 성숙하게 해주기 위해서 온 선물이라는거에요
엄마품 놀이터 운영 매뉴얼-잘 노는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기억할 것들을 알려줘요
-놀이의 주인공은 아이임을 잊지 말자
-지저분해도 괜찮아. 치우지 않아도 괜찮아
-놀 땐 놀게 하자 가르치려 하지 말고
-주변 시설을 활용해 보자
-엄마만의 비밀 무기를 쌓아둬라(재활용품등)
-작은 변화가 많은 놀이를 만든다
간단하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 것들이에요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려구요


책육아를 하고 있기에, 4장에 나오는 책의 바다에 빠지는 엄마 품 놀이터는 매우 관심 있게 읽어봤어요
책을 읽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책과 친해지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내 아이를 책의 바다에 빠뜨리는 법까지 우리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요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기억해야 할 것들 중 가장 후회되는 것은 아이가 책을 내밀면 하던 일을 멈추고 읽어주라는 거에요. 사실 집안일과 재택근무를 하면서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은 쉽지 않아요 ㅠㅠ
그래도 그동안 저의 행동을들 회개(?)하며 실천하기로 결심했어요
책일 읽어주는 최종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즐겁게 책을 읽는 것이니까요
마지막 부분에 작가는 '엄마로만 살지 마라'로 이야기해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의미 있는 일을 찾으라고 해요
'우리는 엄마이기 이전에 나다!' 나의 삶을 찾자
엄마로만 살지 말고, 나로 살자'
큰 위로를 받으며 책을 덮었어요^^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
내일은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기로 결심했어요!